헤르타 bsc(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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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비'의 대부분이 탕진됐습니다."
돌이켜 보면, 헤르타 BSC의 지난 2021-22 시즌은 그 출발도 전부터 심하게 삐거덕거렸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현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소속 공격수)와 '야수' 존 코르도바(현 FC 크라스노다르 소속 공격수)를 비롯해, 열 명 넘게 방출했고, 여덟 명을 새로 들였는데, 수아트 세르다를 제외하면, 그 대부분은 성에 차지 않는 이름이었습니다. 케빈프린스 보아텡, 스테반 요베티치 등, '가장 화려한 시기'를 이미 지난 선수부터, 냉정하게 원소속 구단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마르코 리히터, 위르헌 에켈렝캄프, 미지안 마올리다 등에 이르기까지, '불확실성'이 너무도 큰, '도박수'를 곳곳에 던졌습니다. 팔 다다이 전 감독과 이적 시장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의 갈등, 충돌이 수면 ..
2022.06.05 -
베르너 게겐바우어 회장과 라스 빈트호스트의 갈등
곪으면, 터지는 법입니다. 지난 주말,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새로운 지도부와 첫 경기에 3 대 0 승리를 거두어, 당장, '즉시 강등권'에서는 벗어났지만, 3월 국제 경기 휴식기를 맞는 오늘, 헤르타 BSC를 둘러싼 경기장 밖의 위기 상황은 대단히 급하게 돌아갑니다. 베르너 게겐바우어 회장과 '재정적 동반자' 라스 빈트호스트 사이 갈등이 격화합니다. 클럽에서 정치적 이해관계 충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그 속마음을 죽림도 아닌, 대중 매체에 털어놓음으로써 혼란을 키웁니다. 둘의 관계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빈트호스트는 다음 클럽 총회에 게겐바우어 회장 불신임을 요구하고, 그가 계속 헤르타 BSC의 회장으로 재직하는 한, 더는 외부 자금 조달은 없다고 못을 박습니다. 코로나19..
2022.03.21 -
펠릭스 마가트와 헤르타 BSC 앞, 여덟 번의 기회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지난 주말 경기를 마치고, 헤르타 BSC는 시즌 두 번째 감독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타이푼 코어쿠트가 불과 석 달여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그를 대신해 '오래된 명장' 펠릭스 마가트가 사령탑에 앉았습니다. 베를린의 노파는 코어쿠트 경질 시점, 분데스리가 순위표 최하단의 SpVgg 그로이터 퓌르트에 승점 아홉을 앞서고, '확실한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DSC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에는 승점 둘을 뒤진 17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대로라면, 시즌을 마치고 즉각 2. 분데스리가로 향합니다. 두 번째 리그 셋째 좋은 성적을 거둔 팀과 홈과 원정, 두 번의 대결로 운명을 가르는 '16위'에는 코어쿠트 전 감독이 삼 년여의 야인 생활(헤르타 BSC를 맡기 전까지)을 시작하기 전..
2022.03.17 -
Chaos-Klub: 달라진 것 없는 이 년과 타이푼 코어쿠트
헤르타 BSC가 팔 다다이 감독과 두 번째 이별을 택했습니다. 프레디 보비치 전무이사는 무엇보다, 팀이 발전한다는 인상, 팀의 경기력이 나아진다는 인상을 받지 못하여, 시즌 중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고 말합니다. 베를린의 노파는 지난 한 달, 서른 날, 분데스리가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특히, 1. FC 우니온 베를린과 "베를린 더비"의 0 대 2 패배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간, 강철대오보다 슈프레아테너의 객관적인 전력이 낫다고 판단해서가 아니라, 지난날의 전적에서 우위를 점해서가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무기력한' 한판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1. FC 우니온 베를린의 분데스리가 승격 후, 어느덧 다섯 번째 대결. 두 팀 기대 득점의 격차가 여태 가장 컸습니다. 당장, 베를린에서 가장..
2021.11.30 -
베를린의 축구 - 벽을 넘어서
'카바레의 도시'이자 '힙스터의 도시'인 베를린에서는 어디를 가나, 도시의 '새로운 얼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하철역의 이름 푯말조차도 그 꾸밈새가 모두 달라, 각자의 개성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각각의 장소에서 풍겨오는 음식의 냄새나 들려오는 음악의 선율, 관광객을 맞는 건축물의 양식까지도 제각각입니다. 아돌프 히틀러 치하의 나치 독일을 겪었고, 역사적으로도 이웃한 국가들, 특히 프랑스와 크고 작은 전쟁, 그 한복판에 자주 위치했으며, 냉전의 아픔을 경험한 뒤 정립된 그 짙은 '역사의 고정관념' 속, 이제는 끊임없이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젊은 도시입니다. 다양한 언어, 다양한 피부색, 다양한 생활 양식이 뒤섞여 공존하는 베를린은 독일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수도이지만, 재정적으로도 산업적으로도 그..
2020.11.14 -
1억 유로의 행방불명
지난 7월 1일, 라스 빈트호스트와 테너 홀딩 B.V.는 1억 5,000만 유로에 달하는 추가 자금을 조달해, 그들이 소유한 헤르타 BSC GmbH & Co. KGaA 지분을 기존, 49.9%에서 66.6% 수준까지 늘리기로 구단 고위층과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동시에, 선수 시절,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던 옌스 레만과 세계적인 대형 법률회사인 퀸 에마누엘 어콰트 & 설리번의 저명한 변호사, 토마스 베어렌이 테너 홀딩 B.V.에 클럽 감독위원회 위원으로 지명받았습니다. 본래, 레만과 함께 감독위원회 신임 위원 후보자로 알려졌던 마크 코지케는 테너 홀딩 B.V.의 고문으로 역할이 변경됐습니다. 그의 감독위원회 합류 불발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이유는 발표된 바 없으나, 그간, 업계에서는 그를 둘..
202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