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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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함에 대한 두려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던 신호등 연합(적색의 독일 사회민주당 =Sozialdemokratische Partei Deutschlands (SPD), 황색의 자유민주당 =Freie Demokratische Partei (FDP), 그리고 녹색의 동맹 90/녹색당 =Bündnis 90/DIe Grünen (Grüne))이 깨지고, 독일은 바삐 선거 정국에 돌입했습니다. 내주, 연방의회 선거가 예정됐는데, 새로이 들어설 정부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ZDF(Zweites Deutsches Fernsehen)가 만하임의 포어슝스그루페 발렌(Forschungsgruppe Wahlen)을 통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당장 이번 일요일에 연방의회 선거가 열린다면" 우니온(독일 ..
2025.02.16 -
돈, 그 불편한 이야기를 해야 할 때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던 신호등 연합(적색의 독일 사회민주당 =Sozialdemokratische Partei Deutschlands (SPD), 황색의 자유민주당 = Freie Demokratische Partei (FDP), 그리고 녹색의 동맹 90/녹색당 =Bündnis 90/Die Grünen (Grüne))이 깨지고, 독일은 바삐 선거 정국에 돌입했습니다. 이달, 연방의회 선거가 예정됐는데, 새로이 들어설 정부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ZDF(Zweites Deutsches Fernsehen)가 만하임의 포어슝스그루페 발렌(Forschungsgruppe Wahlen)을 통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당장 이번 일요일에 연방의회 선거가 열린다면" 우니온(독일 기..
2025.02.09 -
프리드리히 메르츠와 방화벽, '다시' 유럽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던 신호등 연합(적색의 독일 사회민주당 =Sozialdemokratische Partei Deutschlands (SPD), 황색의 자유민주당 =Freie Demokratische Partei (FDP), 그리고 녹색의 동맹 90/녹색당 =Bündnis 90/Die Grünen (Grüne))이 깨지고, 독일은 바삐 선거 정국에 돌입했습니다. 이달, 연방의회 선거가 예정됐는데, 새로이 들어설 정부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ZDF(Zweites Deutsches Fernsehen) 설문 결과에 따르면, "당장 이번 일요일에 연방의회 선거가 열린다면" 우니온(독일 기독교 민주 연합 =Christlich Demokratische Union ..
2025.02.02 -
때아닌 "고위험 경기" 논쟁: 돈은 누가 내나
헤르타 BSC와 1. FC 우니온 베를린은 독일연방공화국의 수도에서 정말 많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거대 공동체입니다. 두 팀의 경기에는 매주, 매우 많은 축구광이 몰려듭니다.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이 원체 커서 그 좌석 점유율은 떨어진다지만, 베스트엔트를 찾는 수만의 구름 관중은 그 평균 숫자로 독일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며, 강철대오가 독일 프로축구 최상위 무대로 진출한 뒤로, 도시 반대편,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어스테라이에서는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그런데, 경기를 둘러싸고는 늘 격렬한 언쟁과 집단 폭력, 논쟁 따위가 만연합니다. 그로부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는 현장을 지키는 경찰의 몫입니다. 특히, 위험도가 매우 크다고 평가되는 "고위험 경기(Hochrisikospiel..
2025.01.21 -
앙겔라 메어클은 그랬습니다
전 독일연방공화국 총리, 앙겔라 메어클이 도널드 트럼프, 블라디미르 푸틴을 상대한 자신의 경험, 프리드리히 메르츠와 자유민주당(Freie Demokratische Partei (FDP))을 향한 자신의 견해, 그리고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관한 물음에 답합니다. 일흔의 앙겔라 메어클은 자서전을 쓴 바로 그곳, 베를린 미테의 낡은 아파트에서 사람들을 맞습니다. 그는 아직 그 인쇄본을 가진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역주: 그의 자서전, >는 >과 면담을 마친 지난 26일, 화요일에 출판됐습니다)로서, 자기 책을 자랑스럽게 보여 줍니다. 이 크고 두꺼운 책은 700쪽에 달하며, 메어클의 동반자이자 보좌관인 베아테 바우만이 공동 집필했습니다. 면담 중 그도 동석했지만, 그는 거의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전 총리는..
2024.11.29 -
모아비트: 평화의 소녀상, 아리와 기다리는 시간
그는 먼발치에 시선을 고정하고, 두 손을 모은 채로 거기 앉아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또 한 번의 힘겹고, 괴롭고도 아픈 한 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를린 모아비트, 브레머슈트라세와 비어켄슈트라세가 교차하는 길모퉁이를 지키는 아리(Ari)의 이야기입니다. 평화의 소녀상, 아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주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원된 최소 수천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예술 조형물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랫동안, 아리와 같은 동상들에 대하여 반복적으로, 항의해 왔습니다. 아리가 지금의 자리를 차지한 지 꼭 열이틀째 되던 지난 2020년 10월 7일, 막후교섭을 펼쳐, 미테 자치구로부터 첫 번째 철거 명령을 끌어냈습니다. 소녀상 비문이 일방적인 대한민국 시선에서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는 근거를 들었..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