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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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포와 레드불, Jenseits von Gut und Böse
위르겐 클로프가 (적어도) 독일 축구계의 '악'과 동의어인 조직에 합류, 곧바로 어마어마한 분노를 삽니다. 클로프는 독일 프로 스포츠판에서 "제일 감성이 충만한 인물", "제일 낭만적인 인물"로 그려져 왔습니다. 지금껏 1. FSV 마인츠 05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리버풀 FC를 위해 일하며 인기를 얻은, "군중을 끌어들이는 사람"입니다. 그가 거쳐 간 클럽마다 그가 지난 자리에는 언젠가 그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남았습니다. 그가 늘 안방 응원단과 연고 도시와 유대를 쌓는 데 충실했던 덕입니다. 클로프는 여러 대회에서 성공뿐 아니라, 가득한 열정과 정직함, 클럽을 향한 충성심이라는 가치의 상징입니다. >의 미아 귀테와 펠릭스 라트펠더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In Kontakt bleiben)>에..
2024.10.18 -
"와신상담" 조나탄 히랄데스와 FC 바르셀로나의 완벽한 마무리: 소니아 봉파스토르의 패착
2023-24 시즌 UEFA 여자 챔피언스 리그 결승 경기가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성공리 끝났습니다. 준결승 대진에서 첼시 FC에 1·2차전 합산, 2 대 1로 승리한 FC 바르셀로나가 파리 상제르망 FC를 제압(1·2차전 합산, 5 대 3)하고 올라온 올랭피크 리요네와 만났으니, 역대 UEFA 여자 챔피언스 리그에서 두 팀의 다섯째 경기이자, 결승에서만 어느덧, '오 년 새 세 번째' 격돌이었습니다. 이전까지 네 번의 대결에 모두 눈물을 삼킨 FC 바르셀로나로서는 부담을 느낄 법도 했습니다. 특히, 올랭피크 리요네를 처음 상대한 2017-18 시즌 대회 준준결승에는 1차전에 1 대 2, 2차전에 0 대 1, 내내 한 골 차로 패했지만, 오 년 전의 결승전에는 1 대 4, 재작년 결승전에는 ..
2024.05.26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777 파트너스의 "야바위" 또는 "다단계 금융사기" 의혹
지난해 11월 8일, 보험과 재보험의 신용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AM 베스트가 마이애미,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777 파트너스의 재무 건전성 등급과 장기 발행자 신용 등급을 각각 "A-(우수)"에서 "B(보통)", "a-(우수)"에서 "bb(보통)"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악화한 대차대조표 수치("매우 강한 수준"에서 "약한 수준"으로 강등)와 전사적 위험 관리 검토 결과(Enterprise Risk Management =ERM; "적정한 수준"에서 "한계적인 수준"으로 강등)가 그 주된 근거로 제시됐으며, 대상 기업의 여러 투자에 대하여 커진 위험부담금, 재무제표 미제공으로 가중한 재무 상태 불확실성 등이 그를 부연했습니다 (AM Best Company, 2023). 항공과 금융, 미디어 등, 여러 산업..
2024.05.11 -
서아프리카 코끼리 군단의 취주 - "중국이 지은 경기장에서"
덥고 습한 일요일 밤,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이 안방에서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2 대 1로 물리치고, 2023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개최국, 코트디부아르의 여름 날씨가 축구 경기를 열기에 몹시 부적합하다는 우려 탓(실제로, 지난해 9월 12일,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이 말리 대표팀과 알라산 우아타라 경기장에서 친선전을 연 날, 불어닥친 폭풍우에 순식간에 경기장이 침수됐고, 이에, 알라산 우아타라 대통령이 분노하여, 체육부 고위 인사 여럿에게 책임을 묻는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에, 반년 넘게 개막이 늦춰진 이번 대회(홍보 계약 따위의 문제로 대회 공식 명칭 전반의 연도 표기는 "2023"을 유지했습니다), 서아프리카의 코끼리 군단은 통산 세 번째, 대륙 최고 권위의 트로피..
2024.02.14 -
"조별리그 탈락" 우루과이 대표팀에 안긴 숙제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그 조별 단계 경기가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단판으로 펼치는 진검승부 끝 가지에 16개 팀이 오른 가운데, H조 예선은 포르투갈 대표팀과 대한민국 대표팀이 각 1·2위로 통과했습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G조 2위를 차지한 스위스 대표팀과 오는 6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조별 단계 탈락)이 아르헨티나 대표팀(C조 1위)을 꺾었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겨루고, 그 포르투갈 대표팀과 최종전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 선수(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의 극적인 골로 역전승, 브라질 대표팀(G조 1위)을 만난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5일, 컨테이너를 올려, 임시 경기장으로 만들었다는 스타디움 974에서 경기합니다. 대회 첫 경기에 일본 대표팀(E조 1위)에 패..
2022.12.04 -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어떻게 리오넬 메시와 팀을 울렸나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그 조별 단계 일정이 줄줄이 진행되는 가운데, 22일 낮에 88,000여 관중이 운집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이 모두를 놀랬습니다. 대회 전부터 아부다비,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에서 합숙 훈련하며 만반의 준비를 한 '녹색 매 군단'은 리오넬 메시(파리 상제르망)의 마지막 대회를 맞아, '우승'의 꿈을 안고 똘똘 뭉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2 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직전까지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체제 50경기에서 네 번밖에 지지 않았고, 특히, 삼 년 전,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준결승전에 당시, 개최국이던 브라질에 0 대 2로 패한 이래, 국가대항전 역대 '최장' 기록에 딱 한 경기 모자란, 36경기 무패 행진(25승 11무)을 달리던 알..
202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