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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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뿜는 SSC 나폴리의 "공룡 축구"
이탈리아서 계속되는 SSC 나폴리의 질주는 2022-23 시즌, 유럽 최고 다섯 개 대회(프리미어 리그, 라리가, 세리에 A, 분데스리가, 리그 1) 전반기(내달 개막하는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를 기준으로 나누었을 때)를 읽는 매우 중요한 장입니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지만, 그때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로렌초 인시녜(토론토 FC)라는 클럽의 전설과 파우지 굴람(무적),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FC), 드리스 메르턴스(갈라타사라이 SK), 파비안 루이스(파리 상제르망 FC) 등, 클럽의 최근 수년을 지탱해 온 선수들과 작별했지만, 때로 "시대를 잘못 타고 난 감독"이라고 불리기도 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절정에 달한' 지도력과 새롭게, 과거,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가 입었..
2022.10.22 -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 새로운 파리 상제르망 FC
파리 상제르망 FC의 리그 1에서 순조로운 출발은 이제 그리 놀랍지도 않습니다. 개막 후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고르 투도르 감독의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프랑스 무대의 절대 강자와 정확히 똑같은 육 승 일 무의 성적으로 승점 열아홉 점을 땄지만, 득점과 실점의 대차대조표에는 무려 십 점이나 되는,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두 팀 모두 네 골을 실점했지만, 남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최대 상업 도시의 이름난 클럽이 15골을 넣을 때,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가 이끄는, 어쩌면, 지구상 가장 강력한 공격진을 갖춘 수도 클럽은 그 167%에 달하는 25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좋은 흐름은 이어졌습니다. 조별 단계 두 경기를 치른 시점, 유벤투스 FC와 ..
2022.09.18 -
'까치들의 새로운 수문장' 닉 포프
대망의 2021-22 시즌 프리미어 리그 최종 라운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 FC가 후반 30분을 넘어, 오 분간 세 골을 터뜨리며 뒤집기에 성공, '마지막 날의 역전'을 꿈꾼 리버풀 FC를 밀어내고, 역대 여섯 번째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동안, 순위표 반대편 두 팀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37라운드까지 승점 35점으로 팽팽히 맞섰으나, 골 득실에 따라 각각 프리미어 리그 17위, 18위에 오른 번리 FC와 리즈 유나이티드 FC가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를 놓고 싸웠습니다. 번리 FC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를 안방으로 불러들였고, 리즈 유나이티드 FC는 브렌트퍼드 원정길에 올랐습니다. 같은 시각에 시작한, 서로 다른 두 경기. 경기 시간 70분까지, 칼럼 윌슨에게 두 골을 먼저..
2022.06.25 -
웨스트코스트힙합의 슈퍼볼 하프타임쇼 입성
열두 시간 뒤면, 전미 최고 스포츠 경기의 막이 오릅니다. 슈퍼볼 LVI, 제56회 슈퍼볼에 신시내티 벵골스와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다툽니다. 불과 이 년 전, 전체 최하위에 그쳤던 벵골스. 약자의 직관적 인상을 아직 떨쳐내지 못했는데도, 올해는 AFC 챔피언십에서 패트릭 마홈스가 이끄는 캔자스시티 치프스까지 누르고, 창단 첫 슈퍼볼 우승을 위한 판을 완성해 만인을 놀라게 했습니다.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 곧, 직전 시즌, 최하위에 그친 보상으로 받은 지명권으로 벵골스는 LSU 타이거즈(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의 쿼터백, 조 버로우를 지명했습니다. 버로우는 올해, 팀의 대반란을 이끌어 역대 최초로 "입단 이 년 만에 팀을 슈퍼볼에 진출시킨 전체 1순위 쿼터백..
2022.02.13 -
마우리치오 사리의 유벤투스 FC를 잡은 올랭피크 리요네
2019-20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이하 챔피언스 리그) 16강, 올랭피크 리요네(이하 리옹)와 유벤투스 FC(이하 유벤투스)의 1차전, 리옹이 안방에서 전 유럽의 많은 축구광을 놀라게 했습니다. 전반 31분경에 터진 뤼카 투자르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1 대 0의 승리를 따낸 리옹은 이제, 이탈리아의 토리노에 세워진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두 번째 판의 결과에 따라, 챔피언스 리그 8강 무대까지 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가 클럽 역사상 치르는 열여섯 번째 챔피언스 리그 본선(처음 나섰던 1999-2000 시즌 대회에는 삼차 예선 단계에 슬로베니아의 NK 마리보르에 1·2차전 합계, 0 대 3으로 져서 고배를 마셨고, 지난 2013-14 시즌 대회에는 플레..
2020.02.27 -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 레 블뢰에 눈물 삼킨 태극낭자들
2019 FIFA 여자 월드컵 프랑스 공식 첫 경기, 프랑스 대표팀과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가 홈 팀의 4 대 0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사실, 지난해 12월, 파리의 라 센 뮈지칼에서 조 추첨과 경기 일정 편성이 마무리된 직후부터, 대회 '개최국'이자, "황금 세대"를 주축으로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 대표팀이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무난히' 대한민국 대표팀을 상대로 승점 석 점을 가져가리라는 승부 예측 보도가 빗발쳤습니다. 세 번째 대회에 나서며, 지난 대회에 이루었던 16강 진출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다짐한 "태극낭자들"도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통해, 대회 중 엄청난 탄력을 붙여 줄 '반전'을 꿈꾸었지만, 현실, 잔디 위의 결과란, 잔인하기에 그지없었습니다. 전반전에만 프랑스 대표팀이 세 ..
2019.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