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프레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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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유로의 행방불명
지난 7월 1일, 라스 빈트호스트와 테너 홀딩 B.V.는 1억 5,000만 유로에 달하는 추가 자금을 조달해, 그들이 소유한 헤르타 BSC GmbH & Co. KGaA 지분을 기존, 49.9%에서 66.6% 수준까지 늘리기로 구단 고위층과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동시에, 선수 시절,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던 옌스 레만과 세계적인 대형 법률회사인 퀸 에마누엘 어콰트 & 설리번의 저명한 변호사, 토마스 베어렌이 테너 홀딩 B.V.에 클럽 감독위원회 위원으로 지명받았습니다. 본래, 레만과 함께 감독위원회 신임 위원 후보자로 알려졌던 마크 코지케는 테너 홀딩 B.V.의 고문으로 역할이 변경됐습니다. 그의 감독위원회 합류 불발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이유는 발표된 바 없으나, 그간, 업계에서는 그를 둘..
2020.11.09 -
베르너 게겐바우어 회장 4선 성공 - 헤르타 BSC '대면' 총회 결과
코로나19에 대한 당국의 방역 수칙을 엄격히 준수한 채, 토마스 헤리히의 계획과 주도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오스트쿠어베에서 개최된 헤르타 BSC의 2020년 10월 '대면' 총회와 상임위원회 선거 결과, 베르너 게겐바우어 회장이 조금은 힘겹게, 4선에 성공했습니다. 클럽 역사에서 그보다 긴 회장 임기를 지낸 인물은 1908년부터 1933년까지 활동한 SPD 출신의 "헌신적인 노조원", 빌헬름 베르니케(1882-1967)뿐입니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헤르타 BSC 상임위원회 회장으로 선출됐던 게겐바우어는 이로써, "또 한 번의 4년 임기"를 맞게 됐습니다. 한편,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헤르타 BSC 홍보 부서와 매출 관리, 전략 기획, 기업 의사소통, 국제화 사업 등 전반을 이끌 신임 이사..
2020.10.26 -
브루노 라바디아: 헤르타 BSC가 택한 현실과의 타협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시점이고, 상황이지만, 동시에, 조금 미덥지 않은 선임이라는 목소리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헤르타 BSC는 지난 9일, 알렉산더 누리 감독 대행과 마쿠스 펠트호프 수석코치, 베르너 로이타르트 체력 담당 코치 등, 남아있던 "위르겐 클린스만 사단"과 동행을 마무리 짓고, 브루노 라바디아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는 보도 자료를 내보냈습니다. 새로운 군함의 우두머리는 그의 함선이 도중에 좌초하지 않는다면, 오는 2022년 여름까지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잔디 밖 일렬에 설 수 있는 계약을 따냈습니다. 라바디아 감독 부임과 함께, 그와 15년째 공동 작업해 온 에르딘치 "에디" 쇠제르가 이번에도 그 사단의 핵심으로 합류했고, 1990년대, 뮌헨에 "World of Speed"라는..
2020.04.11 -
2020 겨울 이적 시장: "최다 지출" 헤르타 BSC
2020년 1월의 분데스리가 이적 시장 문이 닫혔습니다. 지난여름부터 본격적으로 헤르타 BSC GmbH & Co. KGaA(이하 헤르타)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해, 결국, 지난해 11월까지 49.9%가량을 확보, 이적 시장에서 막대한 투자를 약속한 라스 빈트호스트와 테너 홀딩 B.V.를 등에 업고, 헤르타는 올겨울, 독일 프로축구 최상위 무대를 넘어, 전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등극했습니다. 8,000만 유로 조금 안 되는 총액을 풀었고, 이는 스타니슬라우 로보트카, 안드레아 페타냐, 아미르 라흐마니, 디에고 데메, 마테오 폴리타노(임대 영입)를 들인 SSC 나폴리(6,500만 유로에 조금 못 미치는 지출 기록)를 먼발치로 따돌리며, 이 기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적 자금 투자로 남..
2020.02.02 -
2019년 여름, 베스트엔트에 부는 변화의 바람
한쪽에서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 선수(이상 토트넘 홋스퍼 FC)의 경력 첫 번째, 반대쪽에서는 위르겐 클로프(리버풀 FC 감독)의 해외에서 첫 번째, "주요 대회 우승" 도전으로 만인의 시선이 집중됐던 2018-19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경기가 이른 시간에 터진 무함마드 살라흐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막판에 더해진 디보크 오리기의 골을 엮은 리버풀 FC의 2 대 0 승리로 끝났습니다. UEFA가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클럽 대항전이 막을 내리며, 이제, 여러 국가에서, 유럽 축구계의 해는 2019-20 시즌으로 넘어갑니다. 너도나도 지난날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좋았던 기억은 간직하며, 약간의 불안감과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부대에 새로운 술을 담을 준비에 나섭니다. 올여름은 베스트엔트, 베를린의..
2019.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