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라>: 자신을 꿰뚫어 보는 사람 앞에서 폭발시킨 감정
대단히 흥미로운 영화, (Anora)>의 주인공, 젊은 여자 성 노동자는 뉴욕을 배경으로 돈과 사랑을 향한 꿈을 좇습니다. 미국 영화로는 테런스 맬릭의 (The Tree of Life)> 이후 13년 만에 칸 영화제(Festival de Cannes)에서 황금종려상(Palme d'Or)을 받은 이 영화에 내년 3월, 아카데미 수상 영예가 더해질 수 있습니다. 그 유명한 "아메리칸드림"만큼이나, 미국 사회의 이면, 그와 동떨어진 듯한 현실을 비판하는 이야기에도 관객들은 이제, 익숙합니다. 동화와 같은 행복의 약속과 구체적인 불평등의 대조. 자칫, 기시감을 줄지도 모르는 주제를 션 베이커 감독은 직설적인 표현과 '있는 그대로의 영상'으로 담습니다. "미화"도 지나친 개입도 없이, 언제나 그렇듯, 부족하지 않..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