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36)
-
당연하고 쉬운 승리는 없다지만
열정적인 도시의 축구광들에게 안방에서 첫 번째 승리를 선물하기까지 참 멀리 돌아온, 이 계절, 베를린의 노파입니다. 팀별 분데스리가 열한 번째 경기일의 문을 닫은 일요일 저녁께, 앞선 주중, 프랑크 크라머 감독을 경질하는 등, 불안정한 나날을 지낸 FC 샬케 04를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으로 불러들여, 2 대 1로 이겼습니다. 윌프리드 캉가의 독일에서 첫 번째 골이 팀을 살렸습니다. 어쩌면 역설적으로, 헤르타 BSC의 이날 경기력은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2 대 2로 비겼던 지난 여섯 번째 경기일이나, TSG 1899 호펜하임과 한 골씩 주고받았던 여덟째 경기일, 막판, '통한의 실점'에 승점 단 한 점만 건진 그다음, SC 프라이부르크(9라운드; 2 대 2로 무승부)를 상대했던 날의 그보다 "눈에 띄게..
2022.10.26 -
라스 빈트호스트와 헤르타 BSC, 고조되는 긴장감
또 시끄럽습니다. 9월 국가 대항전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2022-23 시즌 분데스리가 여덟 번째 경기, 헤르타 BSC가 안방인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으로 TSG 1899 호펜하임을 불러들여, 한 골씩 주고받고 비겼습니다. 안드레 브라이텐라이터 감독이 부임한 뒤로, 이번 시즌, 초반 기세가 좋은 진스하임의 팀과 비등하게 싸워, 승점까지 획득한 만큼, 이만하면 실패하지는 않은 날이라고 평가할 만한데, 사실, 베를린 축구광들의 시선이 쏠린 곳은 경기 결과나 경기 내용 등, 경기, 그 자체에 있지 않았습니다. 지난 목요일, 영국의 유명 경제 매체, 의 한 보도에서 출발한 그들의 분노가 현장, 좌석을 덮었기 때문입니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의 경위는 이러합니다. 헤르타 BSC GmbH & Co. KGaA 전체..
2022.10.05 -
빛바랜 '영웅' 마르코 리히터의 두 경기 연속 득점
헤르타 BSC가 안방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2 대 2로 비겼습니다. 두 클럽의 분데스리가에서 순위와는 관계없이, 베를린의 노파는 상대와 베를린에서 직전 세 번의 대결에 꾸준히 승점을 챙겨 왔습니다. 이날도 패하지 않으면서, 시즌 개막 후 다섯 번째 승점을 더했고, 특히, 지난 FC 아우크스부르크 상대 2 대 0 승리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승점) 쌓기에 성공했습니다. 올리버 크리스튼슨 골키퍼가 전반전, 그야말로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결정적인 슈팅 두 개를 방어해 냈는데, 후반 4분, 케렘 데미르바이의 프리킥이 골망을 가를 때는 경험이 부족한 티가 조금 났습니다. 그 장면을 돌아보면, 크리스튼슨이 자기 왼쪽을 너무 많이 비워 두었고, 그에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공을 차는 시점을 철저하게,..
2022.09.12 -
자동화의 과제
"아침 연습 경기를 포함하여, 전반적으로 좋은 날이었습니다. 비록 패배가 아쉽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축구를 향해 한 발짝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물론, 아직 할 일이 남았고, 계속해서, 집중적으로 자동화와 발전을 꾀해야 함을 압니다." 영국에서 프리시즌 캠프를 마무리하던 날,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FC와 마지막 친선 경기에 1 대 2로 패한 후, 잔드로 슈바르츠 감독이 한 말입니다. 출발을 알리는 호각 소리가 나고 한 시간가량 경기를 통제하며, 한두 번의 기회를 더 살리지 못한 옥에 티가 있었지만, "깔끔하게" 경기했습니다. 후반부에 집중력이 떨어졌고, 너무 쉽게 실점하여, 결국에는 졌습니다. 영국 캠프의 최종 성적표에는 '긍정'과 '부정'의 숫자가 모두 적혔습니다. 솔퍼드 시티 FC, 웨..
2022.08.12 -
도안 리츠, SC 프라이부르크에 "또 한 번 성공"을…
지난 시즌에 분데스리가 6위를 차지하여, UEFA 유로파 리그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은 SC 프라이부르크는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꾸며, 분주한 여름을 납니다. 슈바르츠발트, 흑림의 클럽이 이적 시장에서 들려준 '최신' 소식은 FC 아우크스부르크와 공격수 맞바꿈입니다. 지난 이 년, SC 프라이부르크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61경기에 출전, 일곱 골을 넣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 공격수,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사 년 반(2017년 여름부터; 도중에 FC 샬케 04로 반년간 임대 이적했던 기간 제외)을 보낸 오스트리아 대표 선수, 미하엘 그레고리치와 유니폼을 바꿔 입었습니다.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니코 슐로터베크는 일찌감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계약했고, "서민 구단의 카이 하베어츠..
2022.07.17 -
카이 베른슈타인, 헤르타 BSC의 신임 회장
지난달 말,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베르너 게겐바우어 전 회장의 시대가 정확히 14년 만에,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재작년 10월 선거에서 여태 가장 낮은 54% 득표율에 그쳐, 네 번째 당선에도 가시밭길 임기가 예고됐던 그는 지난 2019년에 등장한 헤르타 BSC 최고의 재정적 동반자, 테너 홀딩 B.V.의 수장인 라스 빈트호스트와 (특히 팀이 분데스리가 잔류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기에) 공개적으로 갈등을 겪은 끝에, 불명예스럽게 퇴장해야 했습니다. 정기 총회에는 이미 그의 탄핵안이 상정된 터였고, 그 어느 때보다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클럽 안팎에서 높았습니다. 게겐바우어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말, 미국 근거의 사모 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넘어가 있던 클럽 지..
202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