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라이프치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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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포와 레드불, Jenseits von Gut und Böse
위르겐 클로프가 (적어도) 독일 축구계의 '악'과 동의어인 조직에 합류, 곧바로 어마어마한 분노를 삽니다. 클로프는 독일 프로 스포츠판에서 "제일 감성이 충만한 인물", "제일 낭만적인 인물"로 그려져 왔습니다. 지금껏 1. FSV 마인츠 05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리버풀 FC를 위해 일하며 인기를 얻은, "군중을 끌어들이는 사람"입니다. 그가 거쳐 간 클럽마다 그가 지난 자리에는 언젠가 그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남았습니다. 그가 늘 안방 응원단과 연고 도시와 유대를 쌓는 데 충실했던 덕입니다. 클로프는 여러 대회에서 성공뿐 아니라, 가득한 열정과 정직함, 클럽을 향한 충성심이라는 가치의 상징입니다. >의 미아 귀테와 펠릭스 라트펠더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In Kontakt bleiben)>에..
2024.10.18 -
로이스 오펜다, 라이프치히 황소 군단의 새 얼굴
베를린에서 ICE를 타고 한 시간 15분 남짓 달리면, 도착하는 라이프치히는 아직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의 시대가 계속되던 시기, 동독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였으며, 로스토크, 비스마르 등 항구 도시와 같이 1950년대, 동독에서 처음으로 서쪽의 상품을 판매하는 복합상가 등이 들어선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은 20세기 후반, 최고 변혁의 한가운데 섰던 도시로 독일 현대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습니다. 시 중심가의 교회, 니콜라이키르헤에서는 1982년 11월부터 매주 월요일, 평화 기도회를 열었는데, 젊은 회중 사이에 (사회적으로) 도발적인, 민감한 내용이 너무 많이 오간다는 안팎의 우려에도 사회 논쟁이 격화한 1988년 말, 모이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고, 이내 기도회는 정..
202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