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베른슈타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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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 드레셔가 말하는 카이 베른슈타인과 베를린의 길 (<<11 프로인데>>와 인터뷰)
지난 1월 16일 밤, 헤르타 BSC 상임위원회 회장, 카이 베른슈타인이 향년 43세로 타계(1980-2024)했습니다. 베를린 베스트엔트의 노파를 둘러싼 모든 관계자와 독일 축구계 전체가 행동가이자, 탐험가로 그려진 이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재정적인 광란의 몇 년을 보내면서 군데군데 깊이 병들어 버린 슈프레아테너는 안정과 회복의 미래를 가져다주겠다고 늘 평회원들과 가까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머물며 우렁찬 목소리로, 유창하고 당당하게, "베를린의 길(Berliner Weg)"을 제시, 선포하던 지도자를 잃었습니다. 추진력 있는 자기 열정으로 주변을 감염시키던 "풍운아"가 떠났으니, 자칫하면, 헤르타 BSC는 다시 방향을 잃고 표류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대다수가 자기 ..
2024.11.07 -
카이 베른슈타인의 유산을 추억하며
Ruhe in Frieden, Kay Bernstein ●○In Gedenken an ihn… 게재한 글의 숫자조차 헤아리기 힘든, 활동을 시작한 지 오래인 베를린의 기자들이 이보다 무겁고 비통한 마음으로 펜을 잡은 적이 거의 없다고 고백합니다. 실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지난 2022년 6월부터 헤르타 BSC 상임위원회 회장직을 지내 온 카이 베른슈타인이 간밤에 향년 43세로 타계(1980-2024)했습니다. 베스트엔트 클럽을 둘러싼 온 관계자는 물론, 독일 축구계 전체가 슬픔에 빠져, 애도를 표합니다. 베른슈타인은 행동가이자, 탐구가였습니다. 클럽을 경영하며, 어려운 일이 닥치면, "객관적인 시선"의 외부에 질의하고, 귀를 기울이기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늘 평회원들과 가까이, 접..
2024.01.17 -
프레디 보비치 전무이사 해임
헤르타 BSC 상임위원회와 감독위원회가 만장일치로 해임안을 가결, 지난 2021년 6월부터 클럽 운동 부서를 관장해 온 프레디 보비치 전무이사를 내보냈습니다. 이웃의 1. FC 우니온 베를린에 안방,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0 대 2로 무릎을 꿇은 직후 나온 발표이지만, 상임위원회의 해임안 초안은 그 경기 준비 과정에 이미 마련됐습니다. 경기가 끝난 저녁에 감독위원회에서 이를 승인해 줬습니다. 사후 수습에 관해서는 카이 베른슈타인, 상임위원회 회장과 토마스 헤리히, 재무 부서 전무이사, 클라우스 브뤼게만, 감독위원회 위원장 등이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계획을 밝혔습니다. 새로운 슈포트디렉터로 앉은 베냐민 베버가 동석했습니다. 단편 속보 형식으로 보비치 전무이사의 해임 사실을 발표한 뒤, 언론에 나..
2023.01.29 -
라스 빈트호스트와 헤르타 BSC, 고조되는 긴장감
또 시끄럽습니다. 9월 국가 대항전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2022-23 시즌 분데스리가 여덟 번째 경기, 헤르타 BSC가 안방인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으로 TSG 1899 호펜하임을 불러들여, 한 골씩 주고받고 비겼습니다. 안드레 브라이텐라이터 감독이 부임한 뒤로, 이번 시즌, 초반 기세가 좋은 진스하임의 팀과 비등하게 싸워, 승점까지 획득한 만큼, 이만하면 실패하지는 않은 날이라고 평가할 만한데, 사실, 베를린 축구광들의 시선이 쏠린 곳은 경기 결과나 경기 내용 등, 경기, 그 자체에 있지 않았습니다. 지난 목요일, 영국의 유명 경제 매체, 의 한 보도에서 출발한 그들의 분노가 현장, 좌석을 덮었기 때문입니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의 경위는 이러합니다. 헤르타 BSC GmbH & Co. KGaA 전체..
2022.10.05 -
카이 베른슈타인, 헤르타 BSC의 신임 회장
지난달 말,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베르너 게겐바우어 전 회장의 시대가 정확히 14년 만에,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재작년 10월 선거에서 여태 가장 낮은 54% 득표율에 그쳐, 네 번째 당선에도 가시밭길 임기가 예고됐던 그는 지난 2019년에 등장한 헤르타 BSC 최고의 재정적 동반자, 테너 홀딩 B.V.의 수장인 라스 빈트호스트와 (특히 팀이 분데스리가 잔류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기에) 공개적으로 갈등을 겪은 끝에, 불명예스럽게 퇴장해야 했습니다. 정기 총회에는 이미 그의 탄핵안이 상정된 터였고, 그 어느 때보다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클럽 안팎에서 높았습니다. 게겐바우어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말, 미국 근거의 사모 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넘어가 있던 클럽 지..
202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