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 케디라 헤르타 BSC 입단 인터뷰 (구단 공식 인터뷰)

2021. 2. 2. 08:00#HaHoHe

 헤르타 BSC가 겨울 이적 시장 막판에 젊은 선수단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 줄 경험 많은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와 계약했습니다. 전차 군단의 일원으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우승을 경험한 케디라는 베를린에서 등에 '28번'을 달고 잔디 위를 누빕니다. 그에게 가장 익숙한 '6번'을 블라지미르 다리다가 쓰고 있어, 주인 없이 비어 있던 번호 중 그가 과거,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사용했던 번호를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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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사미, 헤르타 BSC 합류를 환영해요. 지난 며칠간의 이야기로 돌아가 봐요. 협상과 이적은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우리는 며칠 동안 대화했습니다. 제가 축구에 열정을 가졌고, 클럽이 발전하고 성공하기를 원한다는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저는 또 해외에서 분데스리가 소식을 정말 열심히 따라다녔고, 모든 보도 내용을 접했습니다. 베를린은 수도이고, 제게 헤르타 BSC는 분명, 더 높은 곳이 어울리는 클럽입니다. 저는 그를 돕고자 하는 강한 열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Q2. 고민하고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궁극적으로 무엇이 당신을 분데스리가로 복귀하게 만들었나요?

 첫째로, 그리고 무엇보다, 클럽과 교류가 당연히 중요했습니다. 카스텐 슈미트, 아르네 프리드리히, 그리고 다르더이 팔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고, 그가 제일 중요했습니다. 대화 가운데, 긍정적인 인상이 커졌습니다. 물론, 독일에는 친구와 지인이 많아서 조금 편하기도 합니다. 헤르타 BSC와 관계를 맺었던 이들과도 이야기했는데, 예를 들어, 율리안 시버(역주: 케디라와 슈투트가르트에서 함께했던 시버는 지난 2014년 여름부터 사 년간, 베를린의 노파를 위해 상대 골문을 겨냥했습니다)는 제 친구입니다. 그는 제게 클럽과 도시를 극찬했습니다. 덕분에 제 마지막 결정이 더 쉬웠습니다.

 

Q3. 아르네 프리드리히 슈포트디렉터와는 심지어 독일 대표팀에서 함께 뛰기도 했어요?

 개인적인 관계가 늘 도움이 되지만, 제 결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웃음). 저는 이전에 다르더이 팔과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했고, 기자회견장에서만 그를 봤습니다. 그저, 대화 중에 본능적으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르네는 거의 변하지 않았고, 해외에서 경험으로 조금 더 성슥해졌습니다. 그 덕에 우리가 처음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화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가 자기 일에 열정적이라고 느꼈고, 그의 분명한 말에 고마움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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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책임자들이 제시한 헤르타 BSC 선수단 내 당신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개인적인 목표나 기대치는 무엇인가요?

 저는 제가 젊은 팀에 안정성을 가져다주는 경험 많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책임자들이 제게 기대하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많은 자질을 갖춘, 놀랍도록 재능 있는 팀이 있습니다. 제가 축구판에서 보낸 모든 세월을 통해, 저는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경험을 예로 들자면, 저는 샤비 알론소를 옆에 두고 성장했습니다. 그렇게 지금의 제가 됐습니다. 그와 같은 이가 없었다면, 저는 절대 이 높은 수준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저는 제 위치를 비슷하게 봅니다. (잔디 위) 실력을 보여줄 뿐 아니라,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부담 없이 발전하고 자기 잠재력을 만개할 수 있도록 정신력을 제공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물론, 그 필요조건은 (잔디 위에서) 제 능력을 보여주기입니다.

 

Q5. 레알 마드리드 CF와 유벤투스 FC에서 선수 생활하는 동안, 당신은 UEFA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하고, 최고 대회 우승을 달성하고, 컵 대회를 이기는 데 익숙해졌어요. 헤르타 BSC에서 지금 상황은 사뭇 다르죠. 당신에게 특히 매력적인, 새로운 하나의 도전이 될까요?

 제게는 이기는 일이 전부일 뿐, 우승에 도전하든 지금 헤르타 BSC의 순위표상 위치에 있든 상관없습니다. 거기서 탈출하려면, 이겨야 합니다. 그게 전붑니다. 물론, 자신감과 자기 이해와도 많은 연관이 있어서, 어렵습니다. 정상에서는 그 일을 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이제는 생존에 관한 일로, 우리는 이기고, 싸우고, 정신력과 열정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저는 제가 제 성격적인 기질로 그를 도울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우리는 밤낮없이 헤르타 BSC를 생각하며, 그로부터 최선을 끌어내려고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분대, 선수단과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선수 면면과 그 재능을 보면, 여러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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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토리노에서는 기대한 만큼 많이 뛰지 못했어요. 경기 감각이 부족하다는 점이 어느 정도 약점이 될 수 있을까요?

 물론, 지금 제게 실전 감각이 없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름부터 저는 1군 팀과 정상적으로 훈련해 왔습니다. 안드레아 피를로와, 클럽과 늘 매우 솔직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저는 모든 전술 훈련과 경기 대체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제게 리듬이 필요하고, 우리가 그에 관해 토론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제 몸 상태는 좋고, 축구를 위한 구성 단위도 갖추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조르조 키엘리니, 알렉스 산드루와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과 훈련하다 보면, 늘 도전을 받습니다.

 

Q7. 슈프레아테너에서 데뷔를 위한 일정은 준비돼 있어요. 금요일에 FC 바이에른 뮌헨을 베를린으로 불러들이죠. 그때까지 당신이 준비될까요?

 물론, 당연합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저는 분명히 준비됐습니다. 종국에는 다만, 감독의 결정입니다. 어떤 상황이 오든, 저는 다음 경기들에서 성공을 위해, 제 모든 에너지, 제가 아는 전부와 제 모든 장기를 불사릅니다. 앞으로 과제가 몹시 어렵겠지만, 저는 매우 낙관합니다. 솔직히 저는 파랗고 하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경기장에 서는 순간을 (기대를 하다못해) 기다릴 수 없습니다.

 

Q8. 당신이 오랫동안 분데스리가 선수로 뛰고, 독일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잘 아는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헤르타 BSC 선수로 데뷔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요. 2006년 10월에 당신은 이곳에서 첫 번째 분데스리가 경기에 나서기도 했죠. 당신을 경기장과, 또 도시와 연결하는 고리는 무엇인가요?

 저는 그 경기장을 사랑합니다. 아름다운 건축에, 그곳에서 뛰는 일은 언제나 특별합니다. 팬들과 함께, 경기장에는 믿을 수 없는 분위기가 감돕니다. VfB 슈투트가르트 소속으로 저는 그곳에서 한두 번 쓰라린 패배를 경험했습니다. 2007년, 1. FC 뉘른베르크와 DFB-포칼 결승전에 당한 패배가 제가 기억하는 첫째입니다. 베를린이라는 도시는 정말 무수히 많은 힘과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슈바벤을 떠나서 베를린으로 이사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도시가 놀랍도록 흥미진진하고 폭발적이라고 생각하고, 헤르타 BSC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저는 그러한 광경을 보고자 이곳에 오지 않았고, 축구를 하고, 성공하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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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유럽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사미 케디라는 이번 시즌,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의 유벤투스 FC에서 팀 훈련만 주기적으로 소화할 뿐, 세리에 A와 UEFA 챔피언스 리그 선수 명단에서 모두 제외돼, 실전에는 전혀 나서지 못했습니다. 다가오는 여름, 비앙코네리와 삼 년 전 9월에 체결한 계약이 만료돼, 자유 계약 선수 신분이 될 예정이었으나, 선수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올겨울 중 이적을 타진했습니다. 시장에 나온 그는 프리미어 리그 유수의 클럽과도 연결됐지만, 결국, 슈프레아테너와 손을 잡으며, 십여 년 만에, 더 정확히는 3,922일 만에, 독일 프로축구 최고 무대로 복귀했습니다. 이미 뤼카 투자르와 마테오 겐두지, 블라지미르 다리다,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 에두아트 뢰븐 등이 버티고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니클라스 슈타크와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도 올라설 수 있어, 비교적 보강의 필요성이 크지는 않다고 평가받은 중원에 헤르타 BSC가 당장 기량과 몸 상태 등, 여러 의문 부호가 붙는 백전노장을 더하고자 한 데 고개를 갸웃하며 미간을 모으는 이가 많기도 합니다. 그러나 클럽은 이미 정점에서 많이 내려와 있는 케디라의 공 차는 실력만 보고 그와 계약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FC 바이에른 뮌헨의 "강인한 기질을 가진 미드필더"로 기억되는 슈테판 에펜베르크는 <<슈포트1>>의 유명 축구 토크쇼, <<도펠파스>>에 출연해, 경험 많은 사미 케디라가 '흔들리는' 헤르타 BSC를 도울 "매우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경력 내내 그는 자주 다쳤고, 특히 지난 이삼 년 새 그가 유독 심했으며, 급기야, 이번 시즌에는 단 일 분도 잔디 위에 서지 못해서, 어느 정도 기량을 보여줄지 알 수 없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그가 선수단 리더로서 불어넣을 힘만은 신뢰할 만하다고 했습니다. 기자 회견에서 팀의 "경험 부족 문제"를 줄기차게 짚은 다르더이 팔 감독의 의견도 그와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 유명 선수와 호흡을 맞추며 중앙을 지킨 케디라의 경험이 만만치 않은 강등권 싸움에 나서는 슈프레아테너의 "판을 바꾸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Hertha BSC. (2021, February, 1). "Von morgens bis abends an Hertha denken!". https://www.herthabsc.com/de/nachrichten/2021/02/18359-_x0022_von-morgens-bis-abends-an-hertha-denken_x0022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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