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7. 21:00ㆍ#HaHoHe
헤르타 BSC가 새롭게 개막한 분데스리가 시즌, 첫 번째 경기 일정에 1. FC 쾰른을 상대로 원정에서 1 대 3으로 졌습니다. 베를린의 노파는 전반 6분경에 터진 스테반 요베티치의 데뷔골(이 골과 함께, 요베티치는 프리미어 리그, 라리가, 세리에 A, 분데스리가, 리그 1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습니다)로 앞서갔지만, 중간 쉬는 시간에 돌입하기 전, 앙토니 모데스트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고 말았고, 반환점을 돈 후반 초반, 플로리안 카인츠에게 연속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앞선 세 번의 대결에 모두 득점 없이 침묵, 두 번 비기고 한 번은 졌던 슈프레아테너는 대성당 도시의 클럽을 상대로 네 경기, 거의 이 년 만에 골을 넣는 데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2019년 9월에 쾰른에서 4 대 0으로 이긴 이래, 1. FC 쾰른만 만나면, 작아지는 헤르타 BSC입니다.
지난 시즌의 문을 열었던 SV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는 원정에서 4 대 1로 크게 이겼던 클럽입니다. 당시, 홀가분한 출발로 기대를 키웠지만, 그 기세를 거의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그와 정반대로, 1 대 3 "완패"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알렸는데, 베를린 베스트엔트의 축구 애호가들은 이미 이 패배가 "또 하나의 긴 시즌"을 예고하고 있지는 않을까 염려합니다. 고작 한 경기 실패를 갖고 낙담하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지난 이 년간 되풀이된 치열한 강등권 다툼에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의 오스트쿠어베(안방 응원석)는 지칠 만큼 지쳤습니다. 프레디 보비치, 운동 부서를 이끄는 전무이사와 다르더이 팔 감독 등은 새로운 시즌의 구체적인 목표, 등수를 찍지 않았지만, 모두가 앞선 이 년보다는 나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케빈프린스 보아텡과 니클라스 슈타크 등, 선수단 기둥들도 두 번 다시, 이 경기의 (선제골 이후) '이른 안심'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읍니다. 베를린 노파의 다음 상대는 VfL 볼프스부르크이고, 그다음은 FC 바이에른 뮌헨입니다. 어려운 두 판이 기다리고 있지만, 대성당 도시에서 패배 외에 얻은 무언가가 있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슈테펜 바움가르트, 1. FC 쾰른 감독은 FC 칼 차이스 예나와 지난 DFB-포칼 첫 번째 단계 경기(승부차기 끝에 승리)에 냈던 선발 명단에서 두 자리를 바꿨습니다. 티모 호른이 선발 골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베노 슈미츠와 티모 휘버스, 라파엘 치코스, 요나스 헥토어가 안방에서 경기한 팀의 최종 방어선을 구축했고, 엘리에스 스키리와 얀 틸만, 데얀 류비치치, 플로리안 카인츠가 2선에 포진했으며, 최전방에는 마크 우트와 앙토니 모데스트가 섰습니다. 마빈 슈베베 대신 호른이, 킹슬리 에히지부에 대신 류비치치가 나와, 두 자리 변화를 만들었고,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다이아몬드 모양 허리를 가진 442 대형, 또는 4132 형태로 늘어섰습니다.
한편, 헤르타 BSC의 다르더이 팔 감독도 SV 메펜을 상대한, 지난 DFB-포칼 일 회전(경기 막판, 극적인 골로 1 대 0 승리)의 선발 명단에서 둘을 고쳤습니다. 알렉산더 슈볼로가 원정팀 골문을 지켰고, 페테르 페카리크와 니클라스 슈타크, 다르더이 마르톤, 마빈 플라텐하트가 맨 뒤에 버텼습니다. 뤼카 투자르와 케빈프린스 보아텡,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가 중원에 섰으며, 수아트 세르다와 마테우스 쿠냐, 스테반 요베티치가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팀을 구해낸 골의 사나이", 지난 경기의 "영웅", 데이비 젤케는 훈련 도중, 뇌진탕을 겪어서 명단에 들지 못했고, 메펜 원정길에 선발로 뛰었던 도디 루케바키오는 이번에는 교체 명단에 대기했습니다. 올림픽 출전을 마치고, 도쿄에서 막 돌아온 쿠냐가 곧바로 선발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그의 강행군은 계속됐습니다. 다르더이 감독이 측면을 돌파한 뒤에 가운데로 공을 감아올리는 전통적인 날개 공격수 없이, 세르다를 쿠냐의 반대편에 배치하면서, 그의 팀은 중앙에 여럿이 밀집한, 다소 변칙적인 433 대형을 그렸습니다.
경기 당일에 세상을 떠난 독일 축구와 FC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게르트 뮐러를 추모하며 문을 연 경기. 1. FC 쾰른은 초반부터 고삐를 바짝 당겨, 압박 기준선을 높였습니다. 최전방의 마크 우트와 앙토니 모데스트, 그 아래, 얀 틸만, 데얀 류비치치, 플로리안 카인츠가 원정팀 진영의 뒤쪽에서 공을 잡는 선수와 그 주변을 거칠게 압박했고, 이에, 경기 시작 20분 만에 다르더이 마르톤과 니클라스 슈타크가 차례로 공을 잘못 방출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홈 팀의 수비 포진, 맨 앞의 선수들이 중앙에 밀집한 채로 높이 올라와 있었기에, 원정팀은 빠른 전환을 통해, 엘리에스 스키리가 홀로 버티는 상대 최종 방어선 앞 공간으로 최대한 공을 투입해야 했고, 그곳을 점유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격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좌우로 찢는 패스, 직선적으로 길게 배달하는 연결의 정확도가 그래서 중요했습니다. 실제로 전반 5분경, 헤르타 BSC는 경기장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길게 넘겨서 페테르 페카리크를 찾아, 상대 반칙을 유도했고,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 스테반 요베티치가 골을 넣었습니다. 전반 23분경에는 또한, 길게 공을 차서 한 번에 전진, 마테우스 쿠냐가 공을 잡고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끈 뒤, 역시, 반대편에 올라오는 페카리크에게 패스, 페카리크가 상대 방해가 전혀 없는 상황 가운데, 가운데로 공을 감아올려, 위협적인 장면(라파엘 치코스의 손에 공이 닿은 해당 장면에서 영상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로베르트 하트만 주심의 판단은 치코스가 손을 쓴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려웠으므로, 옳았습니다)을 만들었습니다.
다르더이 팔 감독의 팀은 전반전에 공 소유권을 가지면, 중앙에서 선수들의 간결한 '회전'을 통해 전진하여 기회를 만들려고 했고, 그렇게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의 팀보다 더 많은 잠재적인 위협을 창출해 냈습니다. 뤼카 투자르, 케빈프린스 보아텡,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 수아트 세르다, 마테우스 쿠냐, 스테반 요베티치 등이 모두 공 다루는 재간이 좋고, 간단하게 공을 주고받는 경기에 능해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이 좋은 흐름, 괜찮은 분위기가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는 점이 큰 흠이자, 이날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요인이 됐습니다. 축구에서 이른 선제골이 독이 되는 경우는 흔치 않으나, 적어도 이날, 슈프레아테너에는 그랬습니다. 선수들이 너무 일찍 긴장을 풀어 버렸고, 느슨해졌습니다. 90분 내내 "돌격 앞으로!"를 외친 상대와 크게 대비된 지점입니다.
슈테벤 바움가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1. FC 쾰른은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뒤쪽에서 공을 소유하고, 거기서부터 차근차근 풀어서 공격 단위를 가꾸려는 시도가 늘었습니다. 경기 방식의 큰 변화를 꾀한 셈인데, 바움가르트 감독은 이미 지난 시즌에 SC 파더보른 07에서도 경기당 평균 50%를 훌쩍 넘는, 높은 공 점유율에,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함께, 2. 분데스리가에서 '길게 공을 차는 시도'를 제일 획기적으로 줄인 인물입니다. 강도 높은 수비와 전방에서부터 압박도, 마찬가지로, 파더보른에서부터 보여 온 그의 축구 색깔입니다.
대성당 도시 클럽은 이날, 59%에 달하는 높은 공 점유율을 기록하며, 447번의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공격 속도는 빨랐고, 선수들은 공격 단위마다 평균 3.38회, 서로를 찾았습니다. 개막하고 첫 번째 경기에 그보다 많은 "공격 단위당 패스"를 기록한 팀은 FC 바이에른 뮌헨을 포함해, 단 여섯뿐입니다. 1. FC 쾰른의 지난 시즌 기록이 2.95회로, 전체 "뒤에서 다섯째"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들이 가진 선수단 면면을 뜯어보면,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이 더해져, 기대해 볼 부분이 많습니다. 최전방에는 앙토니 모데스트와 세바스티안 안데르손처럼, 물리적인 힘이 뛰어나고, 공중에서 경합에 능한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고, 중앙선 위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영리하게 상대 수비를 괴롭힐 수 있는 마크 우트도 있습니다. 우트가 좋지 않을 때는 조금 더 고전적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온드레이 두다에게 기댈 수 있고, 플로리안 카인츠, 얀 틸만 등, 재간 있는 공격수들도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헤르타 BSC를 상대한 이날,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은 옆줄 바깥에서 매우 열성적으로 선수들에게 소리치며, "돌격 앞으로!"를 지휘했습니다. 주말에 있을 뮌헨 원정 경기가 그의 진정한 첫 시험대가 될 테지만,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강등권 싸움의 중심에 섰던 지난 시즌의 어려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1. FC 쾰른의 각오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일 년 늦게, 도쿄에서 열린 2020 하계 올림픽, 남자축구 종목에서 브라질 대표팀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히샤를리송(에버턴 FC)과 함께, 그 중심에 섰던 마테우스 쿠냐는 지난주 월요일, 그러니까, 1. FC 쾰른과 분데스리가 첫 번째 경기를 엿새 앞둔 시점에 베를린으로 돌아왔습니다. 체력적인 부담이 당연히 있었습니다. 머지사이드로 돌아간 히샤를리송은 사우샘프턴 FC와 첫 경기부터 "최고의 활약"을 뽐냈다지만, 모두가 그와 같을 수는 없었습니다.
다르더이 팔 감독은 수비 시에 마테우스 쿠냐가 조금 아래로 내려와,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 곧, 엘리에스 스키리를 잡아 주면, 수아트 세르다와 스테반 요베티치가 측면 수비를 나가, 팀이 451 대형으로 상대 공격을 받아낼 수 있으리라고 계산했습니다. 이를 위해, 베를린의 노파가 순간적으로 압박 강도를 높이는 상황에도 세르다와 요베티치가 상대 중앙 수비수를 한 명씩 담당하고, 쿠냐는 그보다 밑에서 스키리를 따르는 장면이 종종 연출됐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다르더이 감독의 이러한 전략이 그런대로 작동하는 듯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쿠냐의 발걸음이 점차 무거워지자, 원정팀의 수비적인 실패가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헤르타 BSC 수비 전략의 핵심은 상대가 일차로 공격 조립에 나설 때, 중앙 수비수들에게 주어지는, 그들이 공을 연결할 가장 가까운 선택지(엘리에스 스키리)를 차단하여, 측면으로 공이 전개되도록, 곧, 1. FC 쾰른의 공격이 말굽 모형을 그리도록 강제하기였습니다. 그런데, 마테우스 쿠냐가 '걷기' 시작하면서, 홈 팀은 중앙 공격을 더욱 원활하게 풀 수 있었고, 그로부터 뤼카 투자르를 비롯한 헤르타 BSC 허리의 선수들이 상대 움직임에 쉽게 끌려다니게 됐습니다. 연쇄적인 효과로 측면에서 날아드는 공의 봉쇄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특히, 오른쪽에서 페테르 페카리크가 끌려나가, 투자르가 그 자리를 채우면, 순발력이 떨어지는 프랑스 출신 미드필더는 마크 우트, 플로리안 카인츠 등에게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헤르타 BSC는 전반 26분, 스테반 요베티치의 골을 마지막으로, 후반 시작 전까지 더는 티모 호른을 시험하지 못하고,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전반 41분경에 터진 앙토니 모데스트의 동점 골은 공격 일변도의 1. FC 쾰른 기세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측면에서 순간적인 침투로 페테르 페카리크의 수비를 무력화한 얀 틸만이 오른발로 공을 감아올렸고, 그 공을 모데스트가 머리로, 원정팀 그물에 꽂아 넣었습니다. 이때, 페널티 구역 안에서 벌어진 일을 두고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는데, 대개, 모데스트가 팔을 써서 다르더이 마르톤을 짓누르는 듯한 동작이 있었고, 로베르트 하트만 주심의 이날 판정과는 달리, 거기서 반칙이 선언됐어야 한다는 평(사실, 전체적으로 하트만 주심의 이날 경기 진행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해당 장면에서 '반칙 여부'를 뒤로한다고 하면, 공중 경합에 나서는 마르톤의 약점이 크게 노출됐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헤르타 BSC가 강등권 싸움에 지쳐갈 때 등장하여, 그야말로 "한 줄기 희망"이 됐던 다르더이 마르톤은 올여름에 아스널 FC 유니폼을 입은 잉글랜드 수비수, 벤 화이트와 닮은 구석이 많습니다. 중앙 수비와 왼쪽 측면 수비를 모두 담당할 수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할 수 있는 마르톤은 앞으로 공을 차서 보내는 일과 직접 그를 운반하는 일에 능합니다. 왼발을 주로 쓴다는 점도 그의 매력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그 정확도가 화이트와 비교해서는 떨어지지만, 앞으로, 특히, 길게 공을 적재적소에 배달할 수 있는 능력만은 헤르타 BSC를 넘어, 분데스리가에서도 뛰어난 수준이며, 수비에서는 침착함이 돋보이고, 가끔 순발력이 아쉽기는 해도, 발이 빠릅니다.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로 대치할 때, 섣불리 발을 뻗었다가 약점을 노출하는 법이 잘 없습니다.
하지만, 그의 약점도 벤 화이트의 그와 몹시 닮았는데, 다르더이 마르톤은 공중 경합에 미숙하고, 힘이 약합니다. 지난 시즌, 마르톤의 공중 경합 승률은 46.2%로, 분데스리가에서 뛴 중앙 수비수 가운데 '하위 3%'에 해당했습니다. 1. FC 쾰른과 이번 분데스리가 첫 번째 경기에서 마르톤은 명목상 60%의 공중 경합 승률을 기록했는데, 대부분, 아주 강도 높은 경합이 아니었을뿐더러, 앙토니 모데스트의 동점 골 장면처럼 '결정적인' 상황에서 확실한 믿음은 주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이 경기, 그의 짝으로 나선 니클라스 슈타크의 공중 경합 승률은 71.2%였습니다.
180cm 후반의 선수로, 키가 작지는 않지만, 아직 어린 탓에 근력이 부족한 점이 다르더이 마르톤의 공중 경합 승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선수가 13세에서 14세 사이에 기술적으로 최대 성장 폭을 보인다는 IAT(라이프치히에 있는 응용 훈련 과학 연구소)의 분석에 따라, 헤르타 BSC는 16살이 안 된 선수에게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을 지시하지 않습니다. 마르톤은 올해, 만 19살이 됐고, 이미 지난해, 레기오날리가(헤르타 BSC II)를 사실상 건너뛰고, 곧장, 분데스리가(헤르타 BSC)로 승격했습니다. 아직, 신체적으로 완성되지 않았으므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힘이 떨어짐이 어찌 보면, 당연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최근, 베를린에서는 조던 토루나리가가 이적을 고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역시, 왼발을 잘 쓰는 토루나리가는 몇 달 전, 아르네 마이어와 함께, 11WINS GmbH(자말 무시알라 등이 소속된 계약 대행사)로 계약 관련 대행사를 옮겼고, 마이어가 FC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하는 모습(한 시즌 임대 계약 후에 조건부로 완전히 이적할 수 있습니다)을 지켜보며, 분데스리가에서 지금보다 일관적인 경기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오래 몸담은 클럽을 떠나는 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미 몇 해 전에도 부족한 출전 기회를 두고 다르더이 팔 감독과 마찰을 빚은 적 있는 토루나리가는 같은 위치, 똑같이 왼발을 잘 쓰는 수비수, 다르더이 마르톤의 등장에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던 토루나리가는 다르더이 마르톤과 다른 유형의 선수입니다. 그가 훨씬 더 공격적인 수비, 모험적인 수비를 즐기고, 빠른 발에, 뛰어난 기술로, 늘 "예측하지 못한 무언가"를 팀에 제공합니다. 공중 경합에도 능합니다. 그가 데드리크 보야타의 짝으로 분데스리가에서 1,462분의 경기 시간을 확보한 지난 2019-20 시즌, 토루나리가는 68.9%의 공중 경합 승률을 자랑했고, 이는 곧, 450분 넘게 뛴 분데스리가 중앙 수비수들이 남긴 기록 중 상위 76%에 해당했습니다. 자주 다치고, 때로 경기마다 기복도 있지만, 처음 등장하던 때부터 "제2의 제롬 보아텡"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 토루나리가입니다. 오마르 알데레테마저 발렌시아로(한 시즌 임대 계약 후에 조건부로 완전히 이적할 수 있습니다) 떠난 지금, 헤르타 BSC가 토루나리가마저 잃는다면, 매우 곤란해집니다.
다르더이 마르톤은 1. FC 쾰른과 이번 경기에 부진했습니다. 길게 찬 공의 정확도도 55.6%에 불과했는데, 이는 그의 짝으로 뛴 니클라스 슈타크가 기록한 62.5%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그의 압박 성공률은 25%에 불과했고, 한 차례, 미끄러지면서 수비에 나섰는데, 공 소유권을 찾아오지는 못했습니다. "좋은 대안들(조던 토루나리가와 데드리크 보야타)"이 대기하는데, 다르더이 팔 감독이 당장 마르톤의 선발을 고집할 이유가 없습니다. 토루나리가가 베를린을 떠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오늘은 더욱 그러합니다.
오른쪽 측면에서는 페테르 페카리크와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의 주전 경쟁이 한창입니다. 다르더이 팔 감독은 1. FC 쾰른과 경기에 페카리크를 선택했는데, 그가 상대 공격수들에게 시종일관 공략당하자, 후반 14분경에 루카스 클륀터와 제이파위크를 투입, 352 대형으로 전환을 꾀했습니다. 다르더이 감독이 제이파위크보다 페카리크를 신뢰하는 이유는 슬로바키아 출신의 베테랑이 보여주는 '일관성' 때문입니다. 그의 이러한 강점은 헤르타 BSC가 최종 방어선에 네 명을 세울 때, 특히, 빛을 발합니다. 신체적으로 이미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페카리크보다 제이파위크가 '역동성' 측면에서 앞섬은 사실입니다. 각종 지표를 살필 때, 이미 지난 시즌에도 데요가 페카보다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나 더 나은 선수라는 점을 부인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제이파위크는 처음 넘어온 독일 무대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고, 그의 경기력은 '안정성'이 떨어졌습니다. 이따금 과격한 반칙으로 경고를 수집하거나, 너무 쉽게 공을 잃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약점은 수비 진영 맨 뒤에 네 명이 서는 경우보다, 세 명의 중앙 수비수 오른쪽을 보호하려 할 때, 훨씬 많이 가려질 수 있었습니다. 다르더이 감독이 새로운 시즌에 '다시' 이 둘을 놓고 고민함은 결국, 데요가 '네 명의 최종 수비수가 서는 전형의 오른쪽 끝에서' 페카리크보다 일관된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한 불신에 기인합니다. 사실, 반대쪽 상황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은데, 마빈 플라텐하트와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가 경쟁하는 가운데, 다르더이 감독은 일단, 경험 많은 플라텐하트를 이번 경기에 선발로 세웠습니다. 왼쪽에서도 미텔슈테트가 플라텐하트보다 꾸준히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분데스리가의 새로운 막이 오른 날, 페카리크와 플라텐하트는 대성당 도시의 젊은 공격수들에게 크게 밀렸습니다. 사령탑의 고민을 말끔히 지워주기 위해서는 제이파위크와 미텔슈테트 등이 각자 경쟁자보다 많은 이점을 팀에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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