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7. 08:00ㆍ#HaHoHe
헤르타 BSC가 크리스티안 피엘과 갈라섰습니다. 아울러, 수석코치로 그와 동행한 제이미 몬로이도 짐을 싸야 합니다. 지난 금요일 밤, 그들이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지휘한 선수단이 뒤셀도르프 원정에서 1 대 2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팀마다 22경기를 치른 시점, 7승 4무 11패, 승점 25점의 헤르타 BSC는 2. 분데스리가 14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파더보른 방문 경기에 2 대 1로 이기며 기분 좋게 후반기 문을 열었지만, 그 뒤로 네 경기를 내리 지면서, 3. 리가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6위, SC 프로이센 뮌스터와 격차가 승점 오 점까지 줄었습니다. 여름에 분데스리가로 돌아가는 꿈은 (사실상) 물거품이 된 지 오래입니다. 어느덧, 승격권에는 승점 14점을 뒤졌습니다.
크리스티안 피엘은 지난 시즌, 다르더이 팔의 지도로 평균 공 점유율이 2. 분데스리가 14위에 그쳤던 분대에 "아름다운 축구"를 입히고자 했습니다. 매주, 평균적으로 55.5%(1. FC 막데부르크에 이은 대회 2위) 공을 만지면서 경기를 지배하는, 주도하는 축구를 지향하는 팀으로 헤르타 BSC가 탈바꿈하게 했습니다. 애석하게도 필요한 안정성과 일관성은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슈프레아테너 선수단은 2. 분데스리가 22경기에 32골을 넣었으나, 이들의 골망은 그보다 네 번 많은 36번 출렁였습니다. 다시 지난 시즌, 대회 34경기에 총 69득점, 포르투나 뒤셀도르프(72골) 바로 다음으로 다득점하고도 59골이나 허용(여섯째로 많은 실점)하면서 승격을 놓쳤던 베를린의 노파라, 수비 안정화가 시급했는데, 현장에서 책임을 맡은 피엘과 그의 조수들은 그 숙제를 해결할 역량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일 년 전, 마찬가지로 대회 22경기를 치렀던 시점으로 돌아가 보아도, 팀 실점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똑같이 36실점을 했던 작년 이맘때, 순위표에서 헤르타 BSC의 위치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3위를 달리던 함부르거 SV보다 승점 여섯 점 적은 8위였으니, 올해보다 꼭 열 골을 더 넣은 득점력이 그 비결이라 할 만했습니다. 흔히, 경기를 주도하는 축구를 공격에 힘을 더 싣는 축구로 바꾸어 표현하기도 하는데,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피엘의 "실패"는 그러한 축구가 곧 "좋은 축구"의 동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증명할 뿐입니다. 상대보다 공을 더 오래, 자주 소유하고도 기대 득점이 기대 실점보다 적은 날이 많았고, 또 득점이 크게 줄었음은 (일부 선수의 이탈을 참작하더라도) 결국, 승점을 가져오기 위해 팀이 선택한 구체적인 규칙들, 수단이 지금껏 성공적으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방증입니다.
사실, 크리스티안 피엘의 현장 지도력에 대한 시선은 줄곧 엇갈려 왔습니다. 지난해 11월, 파비안 드레셔가 고 카이 베른슈타인(1980-2024)의 뒤를 이어, 헤르타 BSC 상임위원회 회장으로 선출된 정기총회 자리에서 토마스 헤리히 전무이사가 피엘 감독을 "그는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뛰어넘어 버렸습니다."라고 치켜세우자, 청중 가운데 웅성거림이 감지됐습니다. 톰은 지표상 늘어난 공 점유율, 높은 위치에서부터 압박과 뒤쪽에서부터 참을성 있는 공격 전개로 특징지어지는 축구를 피엘이 (불과 몇 달 만에) 이곳에 남긴 발자취라고 했습니다. 못해도 작년 봄부터 헤르타 BSC의 고위 책임자들은 헤리히의 말을 빌려, "최고 이상적인 감독" 피엘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뜻을 모았으며, 그렇게 하나의 운명 공동체를 형성했습니다. 헤리히 전무이사가 지난해 3월, 연장 계약을 따낸 데 이어, 드레셔가 "베른슈타인의 러닝메이트(부회장)"에서 "베른슈타인의 후계자(회장)"로 일종의 신분 변화를 기다리던 가을, 베냐민 베버, 슈포트디렉터, 그리고 피엘을 처음으로 추천했다고 알려진 안드레아스 "체케" 노이엔도르프, 아카데미와 프로 선수 영역 책임자가 일제히 오는 2027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해, 이들이 얼마나 서로 끈끈하게 뭉쳤는지 짐작하게 했습니다. 영원히 클럽의 상징 중 하나로 남을 다르더이 팔과 작별하고, 그의 자리에 (특히 클럽 곳간이 메마른 중에) 40만 유로나 되는 위약금을 지급하며 외부 인사를 데리고 왔으니(이는 아직 디터 회네스가 클럽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권력을 휘두르던 지난 2007년, 당시 FC 취리히에서 이름을 날리던 뤼시앵 파브르를 위해 20만 유로가량을 이체한 이래 처음이자, 1892년부터 130년 넘는 클럽 역사상 두 번째 있는 일이었습니다.), 클럽 내부 권력에는 정치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다른 누가 아닌) 피엘의 성공'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실로 기이하다는 손가락질까지 받으면서, 불과 이삼 주 전까지도 이들이 나서서 피엘과 그의 팀을 두둔하고 엄호하는 발언을 일삼은 까닭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2. 분데스리가에서 결과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고, 특히 안방에서 열 경기에 받아 든 2승 1무 7패, 승점 7점, 대회 꼴찌의 성적표는 클럽 회원들, 도시의 열정적인 축구광 집단을 분노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따라서, 피엘 감독과 작별은 앞으로 헤르타 BSC에서 일어나는 뭇 변화의 신호탄에 불과해야만 합니다.
돌이켜 보면, 현장에서 손발을 맞출 인력을 구성하는 데서부터 클럽이 중요한 사실 하나를 간과했는지도 모릅니다. 크리스티안 피엘이 프로팀 감독으로서 기껏해야 세 번째 시즌을 맞았을 뿐이라는 점입니다. 그는 이전에 SG 디나모 드레스덴에서 28경기(대행으로 이끈 한 경기까지 더하면, 총 29경기)를 지휘했고, 1. FC 뉘른베르크에서는 37경기를 감독했습니다. 지극히 결과론에 따른 접근이지만, 그에게 경험 많은 지원군을 붙여 주었다면, 고비를 맞았을 때 외풍에 대한 취약성이 조금은 누그러졌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달 말, 과거, 프리트헬름 풍켈과 디터 헤킹, 휘프 스테번스, 아디 휘터, 니코 코바치 등과 함께했고, 최근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에딘 테르지치 전 감독을 보좌한 아민 로이터스한이 바로 그러한 역할을 위해 영입됐지만, 그는 매우 중요했던 겨울 휴식기 전지훈련이 다 끝난 뒤에야 선수단과 인사했습니다. 즉, 그의 합류는 마땅한 시기보다 늦었습니다. 피엘 감독은 제이미 몬로이 수석코치, 정지된 공에 대한 맞춤전술을 담당한 파트리크 에버트 코치 등과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에버트는 지난 시즌, 헤르타 BSC 15세 이하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초짜이고, 몬로이는 그나마 리즈 유나이티드 FC에서 마르셀로 비엘사(현 우루과이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 올림피아코스 FC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FC에서 카를로스 코베란(현 발렌시아 CF 감독) 등을 위해 일했지만, 역시, 무게감은 부족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그에게는 언어의 장벽도 존재했습니다. 감독이 뉘른베르크에서 데려오고 싶어 했던 제롬 폴렌츠(지난 2021년 여름, 당시, 헤르타 BSC 운동 부서를 관장하던 전무이사, 프레디 보비치가 그를 고용하여, 이 년간 헤르타 BSC II에서 안테 초비치의 수석코치로 활동하게 했습니다.)는 결국, 바이에른주에 남았고, 미하엘 하트만이 클럽 유소년 체계에 복귀하면서 19세 이하 팀 감독직을 내려놓은 올리버 라이스는 또 다른 수석코치 후보였지만, 주제프 과르디올라에게 배우겠다며 맨체스터 시티 FC 18세 이하 팀 감독으로 이직했습니다. 라이스는 (그가 다르더이 팔의 뒤를 직접 이을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터라) 베를린에서 제안받은 역할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폴렌츠나 라이스가 몬로이, 에버트보다 월등히 능력이 뛰어난 인사라고 하기에는 정량적인 평가가 불가능에 가깝기도 하나, 적어도 이들이 "베를린의 길(Berliner Weg)"에 올라와 있는 어린 선수를 일일이 파악하는 시간은 줄일 수 있었습니다(클럽 유소년 학교에서 그들을 지도했으므로).
체케와 베냐민 베버, 톰 헤리히 등은 크리스티안 피엘의 전술적인 발상, 특히, 공격 국면에서 번뜩이는 발상에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이미 그와 계약하던 시점에 그가 드레스덴과 뉘른베르크에서 오래 자리를 지키거나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했으나, 헤르타 BSC 사무실에서는 그를 다르게 보았습니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는다는 속담이 있는가 하면, 큰 그릇을 만드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말(대기만성)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어려움을 겪고, 그 난관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어도, 새로운 기회를 잡고는 실패에서 배운 값비싼 교훈을 바탕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베를린의 노파가 (보수적인 관점에서) 모험적인 성격이 강한 선택을 했으나, 그 자체에 대한 힐난은 그런고로 부당합니다. 단, 그를 위해 적잖은 투자를 감행했다면, 그가 지도자로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도록, "모험"의 결말에 모두에게 웃음꽃이 피어나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 줄 책임이 있었습니다. 다르더이 팔의 손을 놓아버린 뒤, 빠르게 피엘을 위한 팀을 만들어 주어야 했습니다. 감독은 점차 웃음기가 사라지던 임기 막바지까지도 열정적으로 선수단을 이끌었고, 한 사람으로서 지금도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헤르타 BSC가 자연스레 위를 바라보게 하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는 날과 알 수 없는 이유로, 혹은 계획한 그 무엇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바닥이 뚫릴지 모른다는 걱정을 사는 날이 너무도 자주, 번갈아서 나타났습니다. 좀처럼 안 풀리는 날, 마음이 급해져서 공격의 고삐를 당기면, 거의 매번, 실점하는 역효과가 났습니다. 실수가 반복되면, 그 역시 실력이라는 데 반박의 여지가 없는데, 개개인의 너무 잦은 실수와 공격 전반의 미숙한 의사결정, 효율성 부족, 세트피스 상황에서 필요한 집중력의 결여 따위로 팀은 실패했습니다. 이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으니, 피엘은 감독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점점 더 길을 잃고 무기력함에 젖어 드는 사이, 그의 약점을 가려주기 위한 책임자들의 노력, 도움도 부족했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눈앞에서 벌어지는 (기대와 다른)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 하는 듯 보였습니다. 피엘과 작별한 뒤, 클럽 내부에는 (감독으로서 자격이 있는) 단기 "소방수"로 떠오를 인사가 여럿 대기합니다. 중장기적인 해결책으로 고려되는 대표적인 외부 인사는 슈테판 라이틀, 전 하노버 96 감독입니다. 이쪽이 가능성은 더 크다는 소문이 돕니다. 라이틀은 일전에 SpVgg 그로이터 퓌르트를 이끌고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가 팀 공격의 밑그림을 그린다면, 중앙선 아래서 수비를 지도하는 일은 그의 조수, 안드레 미야토비치가 맡습니다. 미야토비치는 아직 프로선수로서 축구화를 신던 지난 2010년, 헤르타 BSC 유니폼을 입었고, 마쿠스 바벨, 당시 감독에 의해, 팔에 주장 완장까지 찼습니다. 그가 이끈 선수단은 그해, 2.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했습니다. 만일, 라이틀이 피엘의 뒤를 잇고, 미야토비치가 수석코치로 합류한다면, 미야토비치는 또 한 번 슈프레아테너의 수비 사령관으로서 책임을 맡게 됩니다. 재미있는 소재의 탄생이 될 텐데, 무엇보다, 누가 새로이 사령탑에 임명되든, 이번에는 그의 잠재적인 역량까지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수뇌부가 가꾸어 주어야 합니다.
틈만 나면 바뀐 내부에서 목소리는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오스트쿠어베(안방 응원석)를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토마스 헤리히가 이번 시즌 중 승격을 이루는 데 대한 대안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고, 파비안 드레셔는 클럽 재정 상황 등이 그 정도로 극적이지는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즉시 승격을 두고 상대적으로 미온적인 태도가 엿보이는 발언이었습니다. 인제 클럽의 현실적인 목표는 2. 분데스리가 최종 10위 안에 들기, 최대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쳐, 중계권 수익을 한 푼이라도 더 챙기기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계속해서 외쳐 오기는 했는데, 책임자들이 방향타를 자꾸만 트는 바람에 실은 그가 지극히 추상적인 개념은 아닌지 의문을 사기도 한 베를린의 길은 현재, 점검이 필요합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애초부터 잘 닦인 포장도로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겨울의 이적 시장은 하나의 거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한 달여 동안 베냐민 베버와 체케는 여러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린 조타수들은 끝내, '조용히' 이 기간을 지냈습니다. 어지럽기 그지없었던 존조 케니 이적 관련 소동이 이들의 고민이 몹시 깊었음을 보여 줍니다. 케니는 여자 친구, 그리고 아직 돌도 채 지나지 않은 딸과 지난달, 셰필드로 옮기고 싶어 했습니다. 어차피 베를린에서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될 예정입니다. 케니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FC와 2028년 여름까지 계약에 구두로 합의했습니다. 겨울 이적을 위해서는 두 클럽 사이 이적료 협상이 완료돼야 했으나, 선수의 즉시 이적 의사가 확고했기에, 그의 영국 무대 복귀를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EFL 챔피언십 클럽은 슈프레아테너에 고정 대가 60만 유로와 승격 목표 달성 시, 60만 유로 추가 지급 조건을 던졌다고 전합니다. 베버와 체케는 이를 수용하고, 앞으로 반년, 케니에게 지급하는 50만 유로 이상 급여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로 승격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이들은 (당장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등의 문제도 있었기에) 200만 유로 이적료를 요구하며 배짱을 튀겼습니다. 결국, 셰필드 유나이티드 FC가 제안을 철회하면서 완전한 파투가 났습니다. 선수와 말로 합의한 모든 내용이 무효가 됐습니다(고로 케니는 여름에 베를린 베스트엔트를 떠나서 다시 새로운 목적지를 찾아야 합니다.). 케니는 한창 이적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던 시점, 함부르거 SV와 안방에서 경기에 뛰지 않았고, 팀은 2 대 3으로 패했습니다. 지금의 사 연패가 시작된 날입니다. 선수가 여기저기 불만과 이적 희망을 드러내고 다니면서, 베를린의 안방 응원단도 그 나름대로 상처받았습니다. 클럽은 이적료 수입을 포기했고, 케니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FC와 당장 계약 기회를 잃었으며, 팬들은 사랑해 마지않던 선수를 전과 같은 마음으로 보지 못하게 됐습니다. 모두, 이적 제안을 받고 장고를 거듭한 일이 주, 베버와 체케의 최종 결정에 따른 결과입니다. 각오한 바이기도 했으나, 이곳에 과연, 승자란 존재하는지 의문입니다.
https://baumhaus.tistory.com/866
승격이 어렵다면… 이브라힘 마자를 지킬 수 있을까
헤르타 BSC는 다르더이 팔과 감독으로서 계약을 세 번째 마무리 지은 지난해 여름, 기본 40만 유로 위약금(성과에 따른 추가금이 따를 수 있는 조건입니다)을 내고 크리스티안 피엘을 새로운 현장
baumhaus.tistory.com
헤르타 BSC가 겨우내 가까스로 붙잡은 핵심 선수는 또 있습니다. <<스카이 도이칠란트>>는 이적 시장 마감일쯤, AC 밀란과 FC 포르투가 이브라힘 마자 영입을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거대 클럽은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등에 상징적인 10번을 새기고 잔디 위를 누비는 알제리 국가대표 선수와 계약하려고 2,000만 유로 상당 이적료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 제안 모두, 즉시, 거절당했습니다. 마자는 적어도 오는 여름까지 선수단에 잔류합니다. 흥미롭게도 AC 밀란으로 이적 가능성은 그가 직접 일축했다는 말이 들립니다. 기본적으로 마자는 국내에 머무르기를 선호하며, 출전 기회가 제한될 위험성이 큰 이탈리아 명문으로 옮길 마음은 당장 없습니다. 승격을 이루든 이루지 못하든, 남은 순위 다툼에 그의 재간이 꼭 필요한 슈프레아테너에는 호재입니다. 다만, 그 이후로는 그 무엇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일찍이 분데스리가 안팎의 여러 클럽이 마자를 관찰했습니다.
빚을 잔뜩 걸머진 슈프레아테너의 여름내 선수단 대수술은 이러나저러나 불가피합니다. 또 한 번, 수천만 유로의 이적료 수익을 장부에 적어넣어야 합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전혀 나지 않았지만, 헤르타 BSC는 니클라스 콜베(현 SSV 울름 1846 소속 중앙 수비수)와 세바스티안 그뢰닝(현 FC 잉골슈타트 04 소속 중앙 공격수)의 영입을 지난달,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이곳으로 옮겨와야 하는데, 콜베 영입에는 15만 유로에서 30만 유로의 이적료(바이아웃을 발동했습니다.)가 들었고, 그뢰닝은 자유 이적합니다. 이들이 별다른 "놀라움" 없이 베를린 베스트엔트에서 파랗고 하얀 유니폼을 입는다고 가정할 때, 그뢰닝은 3. 리가에서 올라오고(클럽이 2.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한다면), 지난해까지 레기오날리가와 오버리가에서 근근이 경력을 쌓아 오다가 올해, 울름에서 마침내 프로선수로 데뷔한 콜베는 빠른 도약을 경험하게 됩니다. 나쁜 선수들은 아니지만, 그렇게, 헤르타 BSC는 2. 분데스리가에서 선수단 구성에 익숙해집니다. 떠날 수 있는 선수 명단이 그보다 화려합니다. 존조 케니를 비롯해,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남아 있습니다.), 안드레아스 부할라키스, 제레미 두지아크, 플로리안 니더레히너, 스마일 프레블랴크(이미 겨울 이적 시장에 FK 사라예보로 이적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토니 라이스트너 등의 계약이 만료될 수 있고, 파비안 레제와 미하우 카르보프니크, 미카엘 퀴장스, 데리 셰어한트, 다르더이 펄코와 다르더이 마르톤, 파스칼 클레멘스, 리누스 게히터가 이보 마자처럼 일정한 대가를 남기면서 이적할 수 있습니다. 뒤에 한 명 더하자면, 티아크 에언스트도 새로운 고용주를 찾을 후보입니다.
https://baumhaus.tistory.com/864
티아크 에언스트가 가속 발걸이를 굴려야 할 때
티아크 에언스트는 여름 이적 시장 분위기가 한창 고조되던 2023년 8월, 올리버 크리스튼슨(ACF 피오렌티나)이 피렌체로 떠난 이래, 헤르타 BSC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클럽 관계자들
baumhaus.tistory.com
후반기 시작과 함께 크리스티안 피엘은 수문장을 교체했습니다. FC 한자 로스토크와 DFB-포칼 첫 번째 단계 경기를 제외하고 전반기 내내 골문을 지켰던 티아크 에언스트가 사소한 근육 문제로 SC 파더보른 07과 경기를 놓쳤는데, 이 경기에 그를 대신한 마리우스 게어스베크가 코너킥과 측면에서 날아드는 공에 대하여 약간의 불안함을 노출했지만, 몇 번의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등, 준수하게 활약하자, 감독은 그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었습니다. 시즌 초반, 흔들리던 요나스 우어비히(겨울 이적 시장에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겼습니다)를 교체 대기석으로 내리고, 마빈 슈베베라는 경험 많은 골키퍼를 세우면서 재미를 본 1. FC 쾰른의 사례가 버젓이 존재하므로, 아예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니었고, 오히려, 해볼 만한 시도였습니다. 한데, 에언스트의 계약 대리인인 위르겐 슈바프가 공개적으로 피엘과 안드레아스 멩어, 헤르타 BSC 골키퍼 코치를 비난하고 나서, 갈등의 골이 꽤 깊이 파였습니다. 에언스트는 갑자기 이루어진 변화에 "크게 충격받았고", 급기야, 겨우내 이적을 알아봤습니다. 이적 시장 문이 닫히던 이달 초, VfL 볼프스부르크가 그와 임대 계약을 맺고 싶다고 전해 오기도 했는데, 슈프레아테너 경영진은 500만 유로에서 600만 유로 대가에 선수를 즉시, 완전히 내줄 수는 있지만, 임대 이적은 불가하다고 답했습니다. 후반기 다섯 경기에 에언스트를 대신하여 장갑을 낀 게어스베크는 마주한 슈팅에 대한 방어 난도(공의 속도와 진행 궤적/방향 따위)를 고려하면, 한 골 이상 실제로 더 막아내며,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전통적인 골키퍼로서, "공격 조립의 시작점"으로서 역할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새 경기 감각은 완전히 되찾았다고 보는 편이 옳습니다. 그에게 힘을 실어주던 감독이 떠났으니, 당장 후배와 새로운 경쟁은 불가피합니다. 단, 한 번 상처받은 에언스트가 여름에 다시 제안이 들어오면, 베를린 베스트엔트를 떠날 수 있습니다. 작년 9월 마지막 금요일, 헤르타 BSC와 계약 기간을 오는 2027년 여름까지 연장하며, 선수는 이번 시즌 이후, 효력이 생기는 500만 유로 상당 "방출 조항"을 얻어냈습니다. 에언스트는 이를 활용하여 최고 무대로 복귀를 꾀할 수 있고, 안디 멩어와 클럽은 팀 골러,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임대 계약을 맺고 플로리안 카스텐마이어의 뒤를 받치고 있는 로버트 크바지그로흐(물론, 지금의 계약이 종료되고 완전히 팀을 옮길 수도 있습니다.) 등을 게어스베크와 묶어, 골대 앞 분대를 재편할 수 있습니다. 누가 새로운 현장 책임자로 앉든, 이 희한한 역학 관계를 의중에 넣어야 합니다. 경기장에 나가 승점을 벌어올 수 있는 명단을 구축하기가 최우선이지만.
"Hertha soll uns allen deutlich mehr Spaß machen, als Energie rauben."
이달 초, 베냐민 베버가 승격이 거의 좌절됐는데도, 2. 분데스리가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진 선수단과 크리스티안 피엘의 "업적"을 칭찬하여 뭇매를 맞자, 파비안 드레셔 회장이 직접 나와, 오늘, 팀이 경기장에서 결과로나 분위기 면에서나 침체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클럽을 둘러싼 모두의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헤르타 BSC를 사랑하는 축구광으로서 클럽 운동 부서 경영진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그들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럽의 진정한 가치는 어려운 시기에 특히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점을 강조했고, 모두가 힘을 합할 때, 성공 확률이 최고가 된다는 확신을 전했습니다. 피엘은 직을 잃었고, 대단히 어렵지만,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 남았습니다. 베버와 안드레아스 노이엔도르프, 토마스 헤리히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던 몇 번의 순간에 실수를 저질러, '그들도 일정 수준 책임이 있는' 지금에 이르게 했습니다. 인제 이들의 역할도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됩니다. 잘잘못 따지기는 잠시 뒤로하고, 드레셔의 말처럼, 다 같이 이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야 합니다. 헤르타 BSC가 우리 에너지를 소비하기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주도록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피엘의 경질이 이 시점에 유일한 변화로 남아서는 안 됩니다.
'#HaHoH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체 불가" 파비안 레제와 슈테판 라이틀의 첫 승리 (2) | 2025.03.18 |
---|---|
백약이 무효 (4) | 2025.03.09 |
승격이 어렵다면… 이브라힘 마자를 지킬 수 있을까 (1) | 2025.01.12 |
티아크 에언스트가 가속 발걸이를 굴려야 할 때 (3) | 2025.01.05 |
직시해야 하는 현실, 이대로는 승격 없다 (1) | 2024.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