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 파비안 레제와 슈테판 라이틀의 첫 승리

2025. 3. 18. 21:00#HaHoHe

헤르타 BSC가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를 5 대 1로 이겼습니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의 부임 첫 승리이자, 파비안 레제가 선발 명단에 복귀하고 쓸어 담은 첫 번째 승점 석 점입니다. [ⓒ City-Press/ Burmann]

 

 헤르타 BSC가 브라운슈바이크 방문 경기에 5 대 1로 크게 이기고 불구덩이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와, 3월 국가대항전 휴지기를 맞았습니다. 이는 크리스티안 피엘이 경질된 뒤, 슈테판 라이틀이 지휘봉을 잡고 꼭 한 달 만에 신고한 첫 승리이자, 후반기 문을 열었던 SC 파더보른 07과 방문 경기(2 대 1로 이겼습니다.) 이후, 무려 여덟 경기 만에 쓸어 담은 귀중한 승점 석 점입니다. 경기 전까지 슈프레아테너가 2. 분데스리가 25경기에 7승 5무 13패, 승점 26점을 쌓았고,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는 (똑같이 25경기에) 5승 8무 12패, 승점 23점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먼저 26번째 경기에 나선 SC 프로이센 뮌스터가 원정길에서 SV 07 엘버스베스르크를 1 대 0으로 제압하여, 베를린의 노파는 순위표 열다섯째 팀으로, 니더작센의 사자 군단은 그 바로 아래, 열여섯째 팀으로 "지하실 결투(Kellerduell; 대회 순위표 하위권 두 팀의 맞대결)"에 나섰습니다. 그야말로 승점 3점을 따거나, 3. 리가에 더 가까워지는 극과 극의 결과를 건 싸움에서 방문객이 '일단' 기사회생했습니다.

 경기 시작한 지 팔 분여 만에 파비안 레제가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의 골문을 열어젖혔고, 이내, 데리 셰어한트의 추가 골(42.)과 야니스 니코라우의 자책골(44.)이 더해져, 3 대 0, 승부의 추가 이미 어느 정도 기울어진 채로 중간 쉬는 시간을 맞았습니다. 레제가 후반 24분 무렵, 또 한 번 골 맛을 봤고, 후반 추가시간 일 분경, 독일 20세 이하 대표 출신인 리노 템펠만(겨울 이적 시장에 FC 샬케 04에 적을 둔 채로 임대 이적했습니다.)이 늦게나마 따라붙는 골을 넣었지만, 이 분 뒤, 마텐 빙클러가 '다시' 홈 팀의 골망을 흔들어, 아인트라흐트슈타디온을 찾은 이만 명 안방 응원단(원정 응원단은 2,500명)의 상처를 후비고 경기를 끝내 버렸습니다. 이로써, 헤르타 BSC가 '15위' SC 프로이센 뮌스터에 승점 석 점, '16위'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에는 승점 여섯 점을 앞선 14위로 재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여덟 번의 살얼음판 승부가 남았습니다.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li.)와 헤르타 BSC(re.) 선발 선수 열한 명의 이 경기 전반전 평균 위치.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다시 맨 뒤에 중앙 수비수 세 명을 배치하고, (골키퍼부터) 13322 대형을 활용했습니다. 앞선 경기,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지만, 티아크 에언스트가 변함없이 감독에게 신뢰받았고, 리누스 게히터와 토니 라이스트너, 다르더이 마르톤의 최종 방어선도 굳건했습니다. 존조 케니가 오른쪽 윙백으로,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가 왼쪽 윙백으로 배치됐으며, 파스칼 클레멘스가 "젝서(Sechser; 전통적인 분류의 6번 미드필더)"로 설 때, 미카엘 퀴장스와 이브라힘 마자가 최전방의 파비안 레제, 데리 셰어한트를 지원했습니다. FC 샬케 04를 상대한 후반전에 이러한 전술 형태가 그럭저럭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으니, 큰 틀은 일찌감치 나왔는데, 결국, 최전방에서 방점을 찍어 줄 중앙 공격수, "골 사냥꾼(Torjäger)"을 찾아야 하는 과제로 고민을 앓았습니다. 안방에서 침묵한 루카 슐러가 교체 명단으로 밀려, 플로리안 니더레히너와 나란히 앉았고, 스마일 프레블랴크는 이번에도 경기에 나설 몸 상태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루카 볼슐레거가 한 경기 만에 제외된 가운데, 레제의 짝으로 셰어한트를 세우며, 라이틀 감독은 그의 속도와 공간 침투 능력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사실, 자신은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뛰고 싶다고 불만 아닌 불만을 '꾸준히' 드러낸 셰어한트지만, 막상 그 위치에서 기회를 잡을 때마다, 경기력이 떨어진 그(물론, 이 경기 전까지는 계속 홀로 공격 선봉에 서기는 했습니다.)인지라, 확신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다행히 이 경기에는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행동반경을 넓힌 끝에, 맹활약했으니, 라이틀 감독이 그의 장기를 잘 살렸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그와 같은 모습을 보여 주기가 더 중요합니다.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의 다니엘 셰어닝 감독은 (골키퍼부터) 1343 대형을 들고나왔습니다. 선발 명단(그리고 교체 명단까지)은 직전, 하노버 방문 경기 당시와 동일했습니다. 겨울 이적 시장에 영입(FC 샬케 04에 적을 둔 채로 임대 이적했습니다.)한 론토어븐 호프만에게 골문을 맡긴 그는 로베르트 이바노프와 에르민 비차크치치, 야니스 니코라우를 맨 뒤 수비선에 세웠습니다. 오른쪽 윙백으로는 파비오 카우프만을 배치했고, 반대편에는 파비오 디미켈레 산체스를 선택했습니다. 율리안 바스(스파르타 로터르담에 적을 둔 채로 겨울 이적 시장에 임대 이적했습니다.)와 스벤 쾰러를 3선에 두었고, 서보 레벤테, 라얀 필리프, 리노 템펠만에게 공격을 맡겼습니다. 2. 분데스리가에 살아남기 위해 지난겨울, 없는 살림으로 여기저기서 선수를 긁어모은 클럽이라, 전반기 맞대결과 비교하여 많은 얼굴이 바뀌었습니다. 이들의 시도가 결실을 보려면, 지금 이 휴식기가 중요합니다. 이 주 뒤,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의 상대가 다름 아닌 SC 프로이센 뮌스터이기 때문입니다.

 

초반 십오 분 동안, 미카엘 퀴장스가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서 공을 받으며, 존조 케니와 함께, 상대 왼쪽 윙백, 파비오 디미켈레 산체스에 대한 2 대 1 수적 우위를 만드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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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CEBS: 이기고도 썩 만족하지 못한 이유

헤르타 BSC가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를 안방에서 3 대 1로 이기며 10월 국가대항전 휴식기 이후 일정의 문을 열었습니다. 다음 휴식기까지 칼스루에 원정 경기, 1. FC 하이덴하임과 올림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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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타 BSC는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와 전반기 대결, 안방에서 3 대 1로 이겼지만, 전체적으로 고전했습니다. 그 경기에는 (아직 리노 템펠만이 이적하기 전이므로) 조한 고메스가 서보 레벤테, 라얀 필리프와 공격을 이끌었으며, 수비 시에는 이 삼인조가 거의 공동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들은 서로 간의 높이차를 거의 두지 않은 채, 슈프레아테너의 일차 보급관들을 기다렸고, 뒤에서 대기한 두 명의 젝서와 함께 오각형을 그려, 베를린의 노파가 경기장 가운데 통로로 쉬이 공을 보내지 못하게 했습니다. 크리스티안 피엘이 지휘한 헤르타 BSC는 구태여 이 오각형 안으로 공을 집어넣으려고 전전긍긍하면서도 그곳에 공이 투입돼도 골을 향해 돌아서지 못하고 뒤로 돌리기를 반복하여 전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니엘 셰어닝 감독은 시즌 두 번째 맞상대에도 같은 일이 일어나리라고 확신에 찬 듯합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플로리안 바트슈튀프너 주심의 호각 소리가 울리고 헤르타 BSC가 뒤쪽에서 공을 점유하자, 사자 군단은 전방부터 (골키퍼를 제외하고) 325 형태로 늘어서며, 가운데 오각형 그리기에 집중했습니다. 이날은 파스칼 클레멘스가 주된 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셰어닝 감독의 이러한 시도는 금세, 다섯 달 전보다 효과가 없다고 드러났습니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피엘 전 감독과 달리, 뒤쪽에서 짧은 연결로 확률을 높여 가며 공 소유권을 유지/연장하는 데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초반 십오 분 동안, 미카엘 퀴장스가 이브라힘 마자와 같은 높이에 대기하지 않고, 오른쪽 측면으로 빠지면서 공을 받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이는 높이 전진한 존조 케니와 함께, 상대 왼쪽 윙백, 파비오 디미켈레 산체스에 대한 2 대 1 수적 우위를 만들며, 그에게 (누구를 막을지) 선택을 강요했습니다. 자연스레,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의 '오각형', 왼쪽 꼭짓점을 맡은 선수들이 한두 발씩 측면으로 끌려 나오며, 가운데서 클레멘스가 공을 잡을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클레멘스가 곧장 퀴장스나 마자를 찾을 수만 있으면, 이는 중앙선 위에서 순간적으로 5 대 5(또는 6 대 6)의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클레멘스를 거쳐, 마자가 빠르게 반대로 전환해 준 공이 퀴장스를 타고 케니에게 전달돼, 그의 짧은 중앙 연결과 파비안 레제의 슈팅으로 마무리,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낳았습니다. 디미켈레 산체스가 안쪽으로 좁힌 터라, 케니는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에서 레제에게 공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존조 케니를 뒤로 물려서 파비오 디미켈레 산체스를 앞쪽으로 끌어냈고, 그 뒤로 발생하는 공간에서 파비안 레제가 활개를 칠 때, 그에게 길게 공을 넘기면서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의 좌측면 수비를 허물었습니다.

 

 미카엘 퀴장스는 이후, 제자리(이브라힘 마자와 함께 최전방 두 명의 공격수를 바로 아래서 받치는 역할)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헤르타 BSC의 공격이 더 위협적으로 변모했으니, 한 골을 뒤진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가 동점을 만들려는 시도보다 헤르타 BSC가 추가 골을 넣으려는 시도가 더 효과적으로 보였습니다. 비결은 수직적인 전개에 있었습니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퀴장스를 계속 우측면으로 끌어내지 않는 대신, 뒤쪽에서 공이 돌 때, 존조 케니가 비교적 덜 전진한 위치에서 공을 기다리게 했습니다(케니가 반대편,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보다 낮은 곳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파비오 디미켈레 산체스를 앞쪽으로 끌어당기기 위한 포석이었는데, 2003년생, 사자 군단의 젊은 윙백은 여기에 자꾸만 걸려들었습니다. 그가 라이틀 감독이 '의도적으로' 뒤로 물린 케니를 잡겠다고 나서니, 그와 (세 명의 중앙 수비수 중 왼쪽 끝에 선) 야니스 니코라우의 틈이 벌어지기 마련이었습니다. 이 공간으로 파비안 레제가 반복해서, 득달같이 빠져나갔고, 리누스 게히터 등이 그의 주로에 길게 공을 떨어뜨려 주면서 공격을 풀었습니다. 경기 두 번째 골이 바로 이러한 규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게히터가 레제를 찾았고, 레제가 페널티 구역 안으로 투입한 공이 퀴장스를 거쳐, 데리 셰어한트에게 닿았습니다. 이미 론토어븐 호프만 골키퍼를 비롯,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수비수 여럿이 균형을 잃은 터, 셰어한트는 침착하게 상황을 매조졌습니다. 직선적인 연결과 공간 침투, 그리고 "대체 불가" 레제의 개인 능력을 통한 공격에 의존했으니, 전반전, 헤르타 BSC 전체 공격의 무려 60%가 우측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중간 쉬는 시간 이후에는 라이틀 감독이 셰어한트와 레제의 위치를 바꾸어, 셰어한트가 같은 공간을 파고들도록 했습니다. 다니엘 셰어닝 감독이 디미켈레 산체스에게 빠르게 주의를 주어서라도 비슷한 장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했는데,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현장 지도부의 대처가 늦었습니다(셰어닝 감독은 후반 18분경, 디미켈레 산체스를 빼고, 레온 벨 벨을 이 위치에 세웠으나, 벨 벨이라고 별로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틈이 새지 않도록 막았다면, 단순한 시도를 이어간 헤르타 BSC 공격이 많은 골을 넣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이미 엎지른 물에 가정법은 의미가 없다지만.

 

헤르타 BSC도 수비 시, 이브라힘 마자가 위로 올라서면서 전방서부터 (골키퍼를 제외하고) 325 형태를 완성, 가운데 오각형을 그렸습니다.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는 그 기본 대형에 따라, 헤르타 BSC의 수비 오각형 안에 두 명의 선수를 둘 수 있었고, 원정팀 최전선의 삼인조와 그 아래, 두 명의 미드필더 간격이 촘촘히 유지되지 못했으므로, 가운데 젝서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며, 후반전, 만회하는 골을 넣기 위한 시도를 계속했습니다.

 

 사실, 공 소유권을 잃고 앞쪽에 오각형을 그리기는 헤르타 BSC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브라힘 마자가 파비안 레제와 데리 셰어한트 사이로 올라서면서 전방부터 (골키퍼를 제외하고) 325 형태를 만들곤 했습니다. 압박한다고 상대 공 잡은 중앙 수비수에게 적극적으로, 팀 단위로 달려들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라면, 전방 삼인조와 그 아래 둘, 미카엘 퀴장스, 파스칼 클레멘스의 간격이 그리 촘촘하지 못했습니다.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는 그 기본 대형(골키퍼부터 숫자로 1343 형태)에 따라, 방문객이 그린 오각형 안에 두 명의 선수를 두었습니다. 전반전에는 '그런데도' 전방 세 명의 선수를 보고 길게 공을 보내는 시도가 많았고, 그 효과가 미미했습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다니엘 셰어닝 감독은 율리안 바스를 불러들이고 리치먼드 태치를 투입, 서보 레벤테 대신, 제바스티안 폴터를 넣으며, 라얀 필리프와 폴터, 태치로 공격진을 재편하고, 리노 템펠만을 스벤 쾰러의 왼편으로 내렸습니다. 이후, 니더작센의 사자 군단은 쾰러와 템펠만을 자주 활용하며 기회를 만들고 공격 강도를 높였습니다. 나중에는 아예 쾰러나 템펠만 중 하나만 '오각형' 안에 남기며 골키퍼부터 131 대형으로 견제를 이겨나갔습니다. 기본적으로 헤르타 BSC가 압박 강도를 키우지 않았고, 셰어한트와 마자, 레제의 (수비 시) 발걸음이 모두 무거워진 뒤로는 이들이 구축하는 최전선만 넘어도, 홈 팀 선수가 가운데서 앞을 보고 공을 차서 공격을 전개하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았던 까닭입니다. 특히 템펠만이 공을 잡고 오른쪽으로 길게, 앞으로 뿌려서 측면을 공략하는 모습을 왕왕 보였습니다. 마자가 빠르게 내려오지 않으면, 헤르타 BSC는 (전방서부터 골키퍼를 제외하고) 325 형태로 상대 공격을 받아내야 했는데, 퀴장스와 클레멘스의 부담이 아무래도 컸습니다. 상대 두 명의 처진 공격수가 원정팀 최후방 세 명의 중앙 수비수와 측면 수비수 사이, 혹은 (가운데) 토니 라이스트너와 리누스 게히터, 다르더이 마르톤 사이를 호시탐탐 노리면서 만회하는 골을 넣기 위한 시도를 계속했습니다. 전반전에는 헤르타 BSC가 공 점유율 면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면, 후반전에는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가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훨씬 길었습니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결국, 후반 20분, 디에고 데메가 퀴장스와 교대하도록 하면서 허리의 수비적인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디에고 데메가 투입된 뒤로 헤르타 BSC는 골키퍼부터 13412 또는 1343 대형으로 변형했습니다.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가 그린 '오각형' 안에 두 명의 선수가 놓였으나, 그렇다고 중앙을 활용해 공격을 풀어가는 장면이 자주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상대 윙백을 끌어낸 뒤, 그 등 뒤의 공간에 길게 공을 보내서 공격수의 개인 능력을 활용하려 했습니다.

 

 디에고 데메가 잔디를 밟으면서 헤르타 BSC는 골키퍼부터 13412 또는 1343 대형으로 변형했습니다. 역시,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의 수비 오각형 안에 두 명의 선수가 위치했으나, 그렇다고 방문객이 중앙을 활용해 공격을 풀어가는 장면이 자주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공격 기조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상대 왼쪽 윙백, 파비오 디미켈레 산체스와 바꾼 레온 벨 벨을 끌어냈고, 그 등 뒤의 틈으로 길게 공을 찼습니다. 오른쪽으로 무대를 옮긴 데리 셰어한트가 전반전의 파비안 레제처럼, 적극적으로 공간을 파고들었습니다. 집요하리만치 한 곳을 연속적으로 때렸는데, 종국에는 중앙에서 흔들리는 모습까지 노출한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의 수비입니다. 데메 투입으로부터 십 분여 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파스칼 클레멘스를 대신해 안드레아스 부할라키스(시즌 두 번째 출전)를 넣었고, 이브라힘 마자 대신, 욘 다구르 소르스테인손이 상대 골문을 겨냥하도록 했습니다. 부할라키스와 소르스테인손이 나서고도 전술의 큰 줄기는 그대로였습니다. 그나마 부할라키스가 '오각형' 안에서 자리를 잡을 때, 데메가 가끔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직접 공을 몰았습니다. 후반기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소르스테인손은 가뜩이나 점수 차도 커서, 유독 의욕이, 자신감이 넘치는 얼굴이었습니다. 공을 자주 만지지는 못했지만, 수비에 제법 열심히 가담했고, 한 차례, 뒤쪽에서 날카롭게 공을 찔러주기도 했습니다. 후반 41분 무렵, 라이틀 감독이 다시 두 건의 교체(셰어한트와 레제를 대신하여 마텐 빙클러, 루카 슐러를 투입했습니다.)를 단행한 뒤로는 슐러가 앞에서 힘으로 싸울 때, 빙클러와 소르스테인손이 측면 공간을 파고들었습니다. 슐러가 상대 중앙 수비수(에르민 비차크치치)와 힘으로 겨루면서 만들어준 틈으로 빙클러가 침투, 경기를 끝내 버리는 골을 넣었습니다(소르스테인손이 머리로 넘겨준 공을 빙클러가 슐러와 빠르게 주고받으며 직접적인 골 기회로 바꿨습니다.). 빙클러는 추가시간을 포함하여 꼭 칠 분 정도 뛰면서 네 번 전력 질주했고, 최고 시속 35.10㎞를 기록, 이 경기, 제일 빨리 달린 선수가 됐습니다. 다시 확인된 그의 가공할 속도를 라이틀 감독이 계속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필이면, '또' 코너킥에서 실점했습니다. 티아크 에언스트 골키퍼는 곧장 물병을 집어던져 분을 삭였습니다. 페널티 구역 안, 먼 쪽에서 리노 템펠만을 자유롭게 놓아둔 점이 화근이 됐습니다.

 

 "깨끗한 기록지"와 경기를 마쳤다면, 마침내 봄이 찾아온 니더작센주, 브라운슈바이크에서 가히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는데, 하필이면, '또' 코너킥에서 실점하여, 어딘가 개운하지 않은 뒷맛을 남겼습니다. 티아크 에언스트 골키퍼는 곧바로, 골대 옆에 두었던 물통을 집었다가 바닥에 내던지며 분을 삭였습니다. 이번 회계연도, 상대 "맞춤전술"에 헤르타 BSC가 내준 열네 번째 골로, 다시금 이 부문 실점 순위에서 팀을 '단독으로' 최상단에 올렸습니다. 페널티 구역 안, 먼 쪽에서 리노 템펠만을 자유롭게 두고 말았습니다. 라얀 필리프가 왼쪽에서 왼발로 공을 감아올렸는데, 그 목적지는 가까운 육 야드 박스 모서리였습니다. 스벤 쾰러가 이쪽으로 달려들자, 그를 막던 마텐 빙클러가 따라서 움직였고, 빙클러의 머리에 맞은 공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불행히도 반대편에 홀로 대기하던 템펠만 앞으로 떨어졌습니다. 템펠만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이번 시즌 다섯 번째 골(하노버 96와 경기부터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신고했습니다.

 헤르타 BSC는 많은 숫자를 가까운 골대 쪽에 배치했습니다. 리노 템펠만이 대기하던 먼 쪽에는 안드레아스 부할라키스와 리누스 게히터, 둘만 있었고, 처음에 둘은 로베르트 이바노프, 한 명과 팔로 싸움하며 맞섰습니다. 라얀 필리프가 공을 차던 시점, 이바노프는 골문을 향해, 자신의 오른쪽으로 달렸고, 게히터가 그를 쫓았습니다. 순간적으로 이들과 겹쳤던 부할라키스는 안쪽(티아크 에언스트 골키퍼 시점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빠져나와, 그 방향으로, 대각선으로 침투하던 케빈 에러스를 잡으려고 했습니다. 이내 공이 그들 머리 위를 지나치자, 부할라키스가 재빨리 템펠만을 발견하고 몸을 날렸지만, 상황을 수습하기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게히터나 부할라키스를 탓할 수만은 없는, 불운한 실점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앞쪽에서 굴절되고 공이 떨어지는 순간, 그 공은 누구의 공도 아니게 되는 법입니다. 템펠만이 처음부터 제일 좋은 위치를 점했습니다. 페널티 구역 안을 전부 방어할 수 없으니, 한쪽을 선택하여 집중해야 함도 사실입니다. 다만, 순간적으로 게히터와 부할라키스가 교차하여 움직이고, 부할라키스가 자신의 다음 상대를 찾기까지 불안하게 움직여야 했던 점은 걸립니다. 수비수의 확신 없는 동선이 길어질수록, 맞춤전술에서 실점 확률은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이 실점 장면을 충분히 분석, 공부하여 다음에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적인 최적화에 나서야 합니다. 한쪽의 숫자를 상대적으로 덜어내기로 했다면, 그곳에서는 더욱이, 사소한 실수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영리하게', '꾸준히' 이길 묘안을 개발해야 합니다. 제아무리 파비안 레제라도, 매 경기, 브라운슈바이크에서와 같은 모습을 보일 수는 없습니다. [ⓒ City-Press/ Burmann]

 

 헤르타 BSC는 휴식기 이후, 칼스루어 SC(29일;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1. FC 쾰른(내달 5일;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 SV 다름슈타트 98(내달 12일;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를 연달아 만납니다. 하나같이 슈프레아테너보다 순위표에서 위에 있는 상대지만, 칼스루에의 오랜 친구는 후반기 아홉 경기에 2승 2무 5패, 승점 여덟 점을 더했을 뿐이고, 헤센주 백합 클럽은 그보다 한 번 더 져서(2승 1무 6패) 승점 7점만 쌓았습니다. "후반기 순위표"에서 위치만 살피면, 칼스루어 SC와 헤르타 BSC, SV 다름슈타트 98가 차례로 14위, 15위, 16위입니다. 대동소이한 이들의 성적은 하나 같이 형편없습니다. 전반기를 선두로 마친 대성당 도시 클럽의 올해 성적표 역시, 5위에 불과해, 승격을 위해서는 동력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모두, 이기려고 경기장에 나옵니다. 하상 2. 분데스리가 잔류를 걱정해야 하는 베를린의 노파가 '쉬운 상대'와 '어려운 상대'를 구분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브라운슈바이크에서는 선 굵은 축구로 최대한 단순하게, 수준 높은 선수들의 기량에 의존해서, 예상보다 쉬운 승리를 챙겼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아인트라흐트슈타디온에서와 같은 일이 매주 벌어지리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시즌 내내 노란 딱지를 모은 다섯 명의 선수, 미카엘 퀴장스와 존조 케니, 파스칼 클레멘스, 토니 라이스트너, 이브라힘 마자에게는 여전히 "경고등"이 들어와 있으며(이들은 모두 네 장씩 경고받은 상황으로, 옐로카드가 한 장만 더 쌓이면, 출전이 정지됩니다; 이는 브라운슈바이크에서 라이틀 감독이 퀴장스와 클레멘스, 마자를 일찍 불러들인 이유를 일부 설명합니다.),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와 다르더이 마르톤(브라운슈바이크에서 아홉째 경고를 보탰습니다.)이 모은 경고장 숫자는 두 자릿수 돌파가 목전입니다. 전부를 내던져야 하는 강등권 싸움에서 언젠가 이 중 누군가는 (의지와 무관하게) 쉬어야 합니다. 라이틀 감독은 '영리하게', '꾸준히' 이길 묘안을 개발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그는 베를린의 많은 축구광이 제일 선호하는 감독 후보였고, 뭇사람이 그가 이삼 년 내, 이 클럽을 분데스리가, 원래 있어야 하는 곳으로 되돌려 놓으리라 믿습니다. 감독은 그가 허상이 아님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