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더이 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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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길"은 누구와 어디로 향하나?
작년 이맘때, 베를린의 노파는 통산 일곱 번째 '2. 분데스리가로 강등'을 받아들였습니다. 1. FC 뉘른베르크(아홉 번), DSC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여덟 번)에 이어, 이 "불명예 기록" 셋째(막 막을 내린 계절에 1. FC 쾰른이 분데스리가 17위로 강등돼, 공동 3위가 됐습니다)로 올라서는 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2023-24 시즌이 막을 내렸고, 헤르타 BSC는 독일 프로축구 차상위 무대에 '잔류'했습니다. "강등권과 거리 두기"에는 성공했지만, 승점 48점, 최종 9위에 그쳐,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파비안 휘어첼러의 FC 장크트 파울리가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홀슈타인 킬이 승점 단 일 점 차로 그 뒤를 바짝 쫓아, 1963년 이후 처음으로(분데스리가 출범 후에는 클럽 최초로)..
2024.05.22 -
부하와 바르코크 - 베를린 노파의 허리는 안녕한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꼴찌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은 헤르타 BSC, 베를린의 노파가 일 년 만에, 곧장, 독일 프로축구 최상위 무대로 돌아가기 위한 길에는 몇 달째, 노란불이 켜져 있습니다. 2. 분데스리가에 참가하는 열여덟 개 팀이 각자 23번째 경기 일정까지 마무리한 가운데, 다르더이 팔 감독이 지휘하는 팀은 순위표 여덟째 자리에 머뭅니다. 분데스리가 16위를 차지하는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차상위 대회 3위, 함부르거 SV에는 승점 여덟 점을 뒤졌고, 우승팀과 손을 붙잡고 한 단계 위로 직행하는 마지노선, 2위, 홀슈타인 킬과는 세 경기 차(승점 아홉 점)가 납니다. 시즌 종료까지 11경기가 남았으니, 아직, 희망의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들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위의..
2024.02.29 -
Beginne erneut: 솅켄도르프플라츠의 일상
오전 9시 45분, 선수단 구성원이 하나둘, 축구화를 신고, 솅켄도르프플라츠 잔디 위로 출근합니다. 며칠 전, 연습 경기에 활발한 움직임뿐 아니라, 칠한 손톱으로도 시선을 끌었던 '신입' 파비안 레제가 동갑내기인 마르코 리히터와 대화를 나누며 입장하고, 데리 셰어한트, 마텐 빙클러, 티아크 에언스트, 팀 골러, 율리안 아이치베르거 등, 젊은 선수 무리가 그 뒤를 따릅니다. 마리우스 게어스베크는 학교 가는 아들을 배웅하러 나온 클럽 직원과 이야기하며, "보스"가 기다리는 훈련장을 향하고, 존조 케니, 공개 훈련 시작 오 분여를 앞두고 달려오는 크시슈토프 피옹테크와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를 끝으로, 30여 명의 선수가 모두 모였습니다. 여전히, 위치마다 대단히 불균형하고, 앞으로 두 달, 필연적으로 변동이 ..
2023.07.07 -
Chaos-Klub: 달라진 것 없는 이 년과 타이푼 코어쿠트
헤르타 BSC가 다르더이 팔 감독과 두 번째 이별을 택했습니다. 프레디 보비치 전무이사는 무엇보다, 팀이 발전한다는 인상, 팀의 경기력이 나아진다는 인상을 받지 못하여, 시즌 중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고 말합니다. 베를린의 노파는 지난 한 달, 서른 날, 분데스리가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특히, 1. FC 우니온 베를린과 "베를린 더비"의 0 대 2 패배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간, 강철대오보다 슈프레아테너의 객관적인 전력이 낫다고 판단해서가 아니라, 지난날의 전적에서 우위를 점해서가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무기력한' 한판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1. FC 우니온 베를린의 분데스리가 승격 후, 어느덧 다섯 번째 대결. 두 팀 기대 득점의 격차가 여태 가장 컸습니다. 당장, 베를린에서 가..
2021.11.30 -
프레디 보비치의 첫 번째 이적 시장
모두를 만족시킨 이적 시장은 분명히 아니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기간이 되지도 못했습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산적해 있으며, 하나하나 불확실성이 너무도 큰 "추가"가 있었습니다. 도쿄에서 개최된 2020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여, 남자축구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에이스"는 이베리아반도로 떠났고, 최전방에서 넘치는 힘을 자랑하던 공격진의 "야수"는 러시아로 향했습니다. 팀 득점의 상당 부분을 책임진 선수들과 하나, 둘 작별하며 우려를 키웠는데, 그를 대신할 만한 조각이 당장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전력이 약화했다는, 달갑지 않은 평가가 나옵니다. 게다가, 이적 시장의 문이 아직 열려 있던 막바지에는 아쉽게, 어딘가 어설프게 일을 진행하여, 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
2021.09.05 -
2019년 여름, 베스트엔트에 부는 변화의 바람
한쪽에서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 선수(이상 토트넘 홋스퍼 FC)의 경력 첫 번째, 반대쪽에서는 위르겐 클로프(리버풀 FC 감독)의 해외에서 첫 번째, "주요 대회 우승" 도전으로 만인의 시선이 집중됐던 2018-19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경기가 이른 시간에 터진 무함마드 살라흐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막판에 더해진 디보크 오리기의 골을 엮은 리버풀 FC의 2 대 0 승리로 끝났습니다. UEFA가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클럽 대항전이 막을 내리며, 이제, 여러 국가에서, 유럽 축구계의 해는 2019-20 시즌으로 넘어갑니다. 너도나도 지난날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좋았던 기억은 간직하며, 약간의 불안감과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부대에 새로운 술을 담을 준비에 나섭니다. 올여름은 베스트엔트, 베를린의..
2019.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