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5. 07:00ㆍ#HaHoHe
크리스티안 피엘 감독과 독일 프로축구 최상위 무대, 분데스리가로 돌아가기 위한 도전에 나선 헤르타 BSC가 10월 국가대항전 휴식기를 맞기 전까지, 2. 분데스리가 여덟 경기 중 꼭 세 번씩 이기고 졌습니다. 대회 두 번째 경기였던 함부르거 SV와 원정 경기에는 사이좋게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점을 나누었고, 최근, 겔젠키르헨 원정길에는 2 대 2로 또 비겼습니다. 승점 11점, 당장 순위표에서 위치는 아홉째, 지난 시즌 최종 성적과 동일합니다. 오스트제슈타디온에서 FC 한자 로스토크를 상대한 DFB-포칼 일 회전에는 5 대 1로 이기고 다음 단계에 진출하여, 오는 30일, 안방에서 1. FC 하이덴하임과 경기를 준비합니다. 승격을 위해서는 연패를 없애고, 상승 기류에 올랐을 때 냅다 연승을 달릴 수 있어야 함을 역사가 증명합니다. 베를린의 노파는 아직, 연패의 수렁에 빠진 적이 없지만, 전체적으로 일관성이 떨어지는, 들쭉날쭉한 경기력 속에 좀처럼 치고 나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에 임하는 기본 정신은 일 년 전과 비교해,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지난 시즌, 다르더이 팔의 헤르타 BSC는 평균 공 점유율 2. 분데스리가 14위에 그쳤는데, 크리스티안 피엘의 헤르타 BSC는 오늘, 1. FC 막데부르크에 이어, 두 번째로 공을 오래, 더 많이 소유하는 팀입니다. 심지어, 기록을 수집하는 주체에 따라, 슈프레아테너가 크리스티안 티츠 감독의 팀을 앞지르기도 합니다. 1. FC 막데부르크는 지난 시즌, 2. 분데스리가에서 유일하게 평균 공 점유율 60%를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 초반, 4승 4무(무패), 승점 16점으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에 이은, 대회 2위를 질주합니다. 뭇사람이 다르더이 전 감독의 축구는 "수비 후 반격"에 초점을 맞춘 축구라고 말하고, 피엘 감독의 축구는 "지배하는, 공격적인" 축구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지난해 이맘때와 기록지를 비교해 보면, 한 골을 덜 실점(15→14)한 대신, 전방에서는 세 골이 줄었습니다(16→13). 승점은 이 점이 늘었지만(9→11), 자연스레 득실 차는 두 단위가 나빠졌습니다.
결국, 최후에는 결과만 남는다고 하면, 관점에 따라, 이번 시즌 헤르타 BSC의 출발도 그다지 만족스럽다고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단, 아직은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직전 세 번의 계절에 분데스리가로 승격하는 기쁨을 맛본 각 클럽의 여덟째 경기까지 성적표를 불러오면, 삼 년 전에 SV 베르더 브레멘이 처했던 상황이 베를린 베스트엔트의 오늘과 매우 닮았습니다. 그해, SV 베르더 브레멘도 3승 2무 3패, 승점 11점을 쌓았으며, 11골을 넣고 12골을 허용해, 득실 차가 -1이었습니다. 순위표에서 위치는 열 번째. 당시 선두였던 SSV 얀 레겐스부르크(득실 차는 +10)의 성적도 올해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득실 차는 +4)와 같았으니,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2021년의 베르더와 2024년의 슈프레아테너에 6점 앞섰습니다. 마쿠스 안팡(현 1. FC 카이저슬라우턴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고 계절의 문을 열었던 그해 SV 베르더 브레멘은 후반기 순위표 선두를 달리는 등, 뒷심을 발휘한 끝에, 대회 최종전에 (재미있게도) SSV 얀 레겐스부르크를 2 대 0으로 완파하고 2. 분데스리가를 "탈출"했습니다. 단, 안팡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가짜로 제출한 사실이 드러난 11월에 조기 경질(이후 지도자로서 자격이 정지되는 징계도 받았습니다)됐습니다. 그가 현장 지도자 자리를 떠난 시점까지 대회 13경기를 치른 팀은 5승 4무 4패(19득점-19실점, 득실 차 0), 승점 19점으로 "선두" FC 장크트 파울리에 칠 점 뒤진 8위였습니다. 제기된 혐의로 클럽 안팎의 분위기에 미친 영향까지 고려하면, 아주 나빴다고 할 만한 "시작(Anfang)"을 딛고 새로운 기회를 만든 이가 바로, 올레 베르너, 현 SV 베르더 브레멘 감독입니다. 과학적이지 않은, 흔히 들먹이는 "평행 이론"을 이 대목에 끌고 오기에는 어폐가 있고,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지나치게 낙관하기에도 무리가 따르나, 골자는, 불안정한 여덟 경기의 결과만 보고 헤르타 BSC의 이번 시즌도 "실패"하리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대신, 주어진 시간, 지난 영상들을 모아 분석하고, 개선의 지점을 찾아서 그에 매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시즌 준비 기간, FC 에네르기 코트부스와 연습 경기 중에 "에이스" 파비안 레제를 잃었는데도 최근, 헤르타 BSC는 오른쪽보다 왼쪽에서 공격에 전체적으로 더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크리스티안 피엘 감독과 치른 아홉 경기 선발 명단을 차례대로 살펴보면, 셋째 경기였던 FC 한자 로스토크와 DFB-포칼 일 회전부터, 바로 이 왼쪽에 드러나는 하나의 특징이 있습니다. 왼쪽 날개 공격수와 왼쪽 측면 수비수, 그리고 허리선 왼쪽의 선수까지 세 명이 모두 오른발잡이로 구성된다는 점입니다. 각각 데리 셰어한트와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 이브라힘 마자가 '거의 고정적으로' 이 자리를 차지했고, 마자가 반대편으로 옮긴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일전에는 미하우 카르보프니크가 그를 대신했으며, 최근, FC 샬케 04와 대결에는 셰어한트가 최전방으로 이동해, 욘 다구르 소르스테인손이 좌측 날개를 맡았고, 중원에는 역삼각형 대신, 정삼각형이 그려져, (케빈 제사와 같이 3선을 맡은) 파스칼 클레멘스가 그와 가까웠습니다. 여건상 제이파위크에게 최종 수비선의 맨 왼쪽을 계속 맡길 수밖에 없기도 했지만, 꾸준히 이어진 이 구성 속에는 두말할 필요 없이, 피엘로의 전술적인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함부르거 SV와 2. 분데스리가 두 번째 경기부터 크리스티안 피엘 감독은 뒤쪽에서 공격을 만들 때, 좌우 측면 수비수를 아주 높이 올리지 않고, 양 측면 공간을 작게 반으로 나누었을 때 안쪽, 곧, 비교적 중앙에 가까운 공간에 놓습니다. 이때, 좌우 날개 공격수는 최대한 옆줄에 바짝 붙여서 폭을 넓힙니다. 이보 마자가 역삼각형 중원의 왼쪽 꼭짓점을 담당하는 숫자상 (골키퍼부터) 1433 대형을 기준으로 하면, 마자는 주로 "젝서(Sechser; 6번 미드필더)"보다 한 칸 위, 절반 공간을 차지합니다. 마크 올리버 켐프가 여름 이적 시장 막바지에 코모로 옮긴 뒤, 다르더이 마르톤이 두 명의 중앙 수비수 중 왼쪽 붙박이로 출전하는데, 켐프도 그랬고, 마르톤도 그렇고, 이들이 넘기는 공의 주요 목적지는 (달려드는 상대를 피하려고 바로 옆의 동료를 찾거나, 골키퍼에게 내려주는 경우를 제외하고) 좌측면 수비수, 그다음이 마자입니다. 측면에 선수들이 일렬종대로 서지 않고, 최소 반 칸씩 엇갈려 있으므로, 마르톤(그 이전에는 켐프)이 넘기는 공이 이 구역으로 전달될 때부터 공은 계속 대각선으로 구르게 됩니다. 왼쪽에 오른발잡이 선수 세 명이 밀집한 결과, 각자 이 대각선으로 넘어오는 공을 상대 수비수를 등지지 않고, 몸의 방향을 열고 받기 쉽습니다. 피엘로는 이다음을 봅니다. 파비안 레제가 없는 지금, 팀에서 제일 기술이 좋은 선수 중 하나인 마자는 구조적으로 중앙에 서지만, 일단 공이 중앙선을 넘어, 날개 공격수에게까지 닿으면, 공격적으로, 왼쪽으로 빠집니다. '가운데로 몸을 열고 공을 받은' 데리 셰어한트가 안쪽으로 접고 들어오면, 마자는 셰어한트와 대치하는 상대 오른쪽 측면 수비수 등 뒤로 침투, 데리와 교차합니다. 중앙에서 도움 수비가 나와서 셰어한트를 맡고, 상대 우측면 최종 수비수가 마자를 쫓으면, 다시 가운데 헤르타 BSC 공격수 하나가 자유를 얻을 수 있고, 그렇다고 도움 수비가 제때 나오지 않으면, 셰어한트와 마자, 두 명이 상대 수비수 한 명을 공략하는, 이 대 일 상황이 펼쳐집니다. 빠르고 간결하게 공을 주고받으며 안쪽에서 슈팅 기회를 노리는 두 선수가 매우 좋아하는 조건입니다. 경기 중 상대에 이러한 '선택'을 자주 강요하니, 지난 시즌, 2. 분데스리가 792분 동안 돌파 성공률 29.2%에 그쳤던 셰어한트도 이번 시즌에는 566분 동안 그 확률을 40.7%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 두 선수의 '협공', 호흡이 피엘로가 '레제 없이도' 좌측면 공격을 활성화하여 날카롭게 유지한 비결입니다.
물론, 절반 공간의 이브라힘 마자에게 전달되는 공도 그가 곧바로 상대 골대를 향해서 돌아설 수만 있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시즌 준비 기간의 연습 경기부터 SC 파더보른 07과 2. 분데스리가 개막전까지, 좌측면 수비수를 젝서의 왼편, 중앙으로 끌어들이고 (골키퍼부터) 13241 형태로 일차 공격 전개를 꾀했던 크리스티안 피엘 감독의 작은 목표는 "체너(Zehner; 10번 미드필더)"처럼 기능할 수 있는 (위치상) 두 명의 "아흐터(Achter; 8번 미드필더)"에게 상대 수비선 한둘을 넘어서 공을 찔러주기였습니다. 최전방 공격수 바로 아래의 그들이 그를 잡아서 돌아서기만 하면, 골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격의 기본 전개 형태가 수정된 오늘도 이는 그대로입니다.
1 대 4로 크게 진 SV 07 엘버스베르크와 경기, 전반전에 헤르타 BSC가 만든 가장 좋은 기회도 뒤쪽에서 디에고 데메가 넘겨준 공을 이브라힘 마자가 부드럽게 돌아서며 잡으면서 시작됐습니다. 데메가 찔러준 공은 피스니크 아슬라니와 루카스 페트코프 등, 상대 선수 두 명 사이를 통과해 마자의 발밑에 도달했고, 마자가 이를 바로 잡아 세우지 않고, 그 결을 따라 회전하자, 순식간에 로빈 펠하우어와 세미흐 샤힌, 상대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그를 따라가는 상황이 나왔습니다. 마자가 그대로 공을 몰고 깊숙이 전진할 때, 데리 셰어한트가 열심히 안쪽으로 좁히고,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까지 높이 내달려, 상대 최종 수비수 네 명과 헤르타 BSC 공격수 다섯 명이 서로 맞섰습니다. SV 07 엘버스베르크의 우측면 수비를 맡은 엘리아스 바움이 셰어한트를 따라서 들어갔으므로 마자는 이후, 제이파위크를 선택했고, 제이파위크는 주저하지 않고 낮게, 페널티 구역 가운데로 공을 넘겼습니다. 상대 왼쪽 중앙 수비수, 막시밀리안 로어의 발에 걸린 공은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골키퍼의 방어가 아니었다면, 자책골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만일, 루카 슐러가 로어의 등 뒤로 돌아서 뛰지 않고, 루카스 핑케어트와 로어의 사이로 달렸다면, 그의 발에 "디퍼" 제이파위크가 보낸 공이 걸릴 수도 있었지만, 셰어한트가 비교적 가까운 지역을 팠기에, 공이 넘어오기 전에 (공으로부터) 먼 공간으로 방향을 바꾼 그의 판단을 매도하기도 어렵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장면을 더 자주 만들고, 마무리(마지막 전달과 해결을 모두 포함한)를 더 정교하게 만들기가 훨씬 중요합니다.
한편, 오른쪽 측면도 헤르타 BSC의 공격에 (당연히) 중요합니다. 존조 케니가 지금껏 아홉 번의 경기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개근"하는 동안, 크리스티안 피엘 감독은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마텐 빙클러를 다섯 번, 미카엘 퀴장스를 세 번, 그리고 욘 다구르 소르스테인손을 한 번 선택했습니다. 아이슬란드 국가대표 공격수가 선발 출전한 SV 07 엘버스베르크와 2. 분데스리가 일곱째 경기를 제외하면, 늘 왼발잡이 선수가 이 자리에 기용된 셈입니다. 하지만, 같은 왼발잡이라도 빙클러와 퀴장스의 활용법은 엄연히 다릅니다. 발이 무척 빠르고, 그 능력이 조금 더 "공격수"에 가까운 빙클러는 반대편의 데리 셰어한트처럼 옆줄에 바짝 붙어, 팀 공격에 폭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그가 몸의 방향을 중앙으로 돌려놓고 공을 잡으면, 중앙으로 접어 들어가며 (역시 주로 왼발잡이인) 상대 좌측면 수비수를 상대로 이점을 가질 수 있고, 역으로, 직선적으로 치고 나가면, 그 가공할 속도로 차이를 벌릴 수 있습니다. 마테가 허벅지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최근, 전열에서 이탈해 있지만, 그 역시 지난 시즌과 비교해 돌파 성공률이 소폭 상승(24.1%→33.3%)했습니다. "미드필더"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퀴장스는 빙클러보다 자유로운 동선을 보장받아, 중앙으로 자주 좁힙니다. 이는 중앙선을 넘어온 뒤에 이보 마자가 좌측면으로, 극단적으로 빠져나가면, 다시 가운데 숫자 하나를 확보하는 효과를 보이기도 하고, 뒤쪽에서부터 상대 압박을 풀어 나오며 디에고 데메를 보조하기도 합니다. 마테가 나오는 날에는 케니도 반대편의 데요처럼 측면 공간의 절반 안쪽에 서서 일차 공격 조립에 참여하곤 하는데, 퀴장스가 그를 대신하는 날에는 시작부터 옆줄 부근, 너른 공간에 왕왕 대기합니다. 데메가 오른쪽 중앙 수비수의 오른편으로 움직이면, 퀴장스가 좁히면서, 중앙의 다른 미드필더 또는 퀴장스가 직접 내려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경기 중 빗장뼈 부근이 골절돼 빠지기 전까지 붙박이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나선 리누스 게히터, 게히터가 쓰러진 뒤로 그를 대체하는 토니 라이스트너가 공을 잡고 주로 찾는 둘이 케니와 데메, 라이스트너의 그다음 목표가 (짝꿍인 다르더이 마르톤이 아니라) 퀴장스입니다. 데메는 다시 케니를 제일 자주 찾고, 케니는 퀴장스와 연결이 가장 많습니다. 데메가 넘겨주는 공을 받는 퀴장스의 평균 위치보다 케니의 평균 위치가 우측면에 더 빠져 있고, 케니에게서 공을 받는 퀴장스가 빙클러, 그리고 (공을 주는) 케니보다 안쪽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 시즌, 헤르타 BSC에서 가장 많이 득점에 이바지한 두 선수가 존조 케니와 미카엘 퀴장스입니다. 케니는 함부르거 SV와 경기 막판에 귀중한 동점 골을 넣었고, 동료의 골을 네 번 도왔습니다. 퀴장스는 세 차례, 직접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두 개 도움을 더했습니다. 최근 두 번의 경기에는 두 선수가 연달아서 골을 합작하기도 했습니다. SV 07 엘버스베르크와 경기, 이미 0 대 3으로 뒤진 상황에 왼쪽에서 넘어온 공을 케니가 짧게, 퀴장스에게 내주자, 퀴장스가 오른발로 감아서 만회하는 골을 넣었고, FC 샬케 04와 경기에는 역시 케니에게서 공을 전달받은 퀴장스가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골키퍼부터 명목상 14231 대형을 쓴 후자의 경기, 파스칼 클레멘스의 짝으로 3선에 나선 케빈 제사가 토니 라이스트너 앞에서 활동할 때, 케니는 폭을 넓혔습니다. 아직 케이스 판본더런 감독이 선임되기 전이라, 감독 대행 자격으로 야코프 핌펠이 지휘한 이날의 FC 샬케 04는 수비 시, 최전방의 무사 실라와 케난 카라만 뒤로 막스 그뤼거가 올라서고, 크리스토퍼 안트비아제이와 아민 유네스, 론 샬렌베르크가 그 아래 역삼각형을 그리는 (전방서부터 골키퍼까지) 다이아몬드 2441 형태를 그렸습니다. 전반 8분을 조금 넘은 시점, 티아크 에언스트 골키퍼가 케니에게 한 번에 공을 넘기니(이와 같은 연결이 경기 중 벌써 세 번째 이루어진 터였습니다), 유네스는 그와 거리가 멀었고, 순간적으로 홈 팀의 좌측면에서 데리 머킨이 케니와 퀴장스를 홀로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습니다. 퀴장스는 머킨의 등 뒤로 내달렸고, 케니가 그 주로로 깊숙이 공을 찔러 주었습니다. 살짝 미끄러지기는 했지만, 페널티 구역 안에서 가볍게 그 방향을 돌려놓은 퀴장스는 왼발로 강하게 차서 상대 골키퍼의 방패를 뚫었습니다.
존조 케니의 활약상이 특히 눈부신데, 크리스티안 피엘 감독의 팀에서 동료의 슈팅으로 직결되는 공을 그(14번)보다 많이 보낸 선수가 없으며, 그(53회)보다 자주 중앙선 위에서 상대 페널티 구역 안으로 공을 감아올린 선수도 없습니다. 특히, 케니의 크로스 시도 숫자는 그 뒤를 잇는 이브라힘 마자의 26회를 배로 압도합니다. 성공률(34% 수준)도 준수한 편으로, 11회 이상 크로스 시도하여, 그보다 자주, 더 정확하게 동료에게 공을 "배달"한 선수는 팀 내, 욘 다구르 소르스테인손(46.7% 수준)과 마텐 빙클러(38.9% 수준)뿐입니다. 피엘로의 헤르타 BSC가 오른쪽 측면 공략을 위해 얼마나 케니에게 의존하고 있는지 잘 보여 주는 지표입니다. 비교를 위해, 마테는 18회, 미카엘 퀴장스는 12회, 너른 공간에서 가운데 동료를 찾았습니다.
2. 분데스리가에서 대개, 경기 중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지만, 대회 "꼴찌"와 만난다고 한들, 헤르타 BSC가 온종일 공격만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90분 경기를 소화하여 승점을 확보하려면, 필연적으로 공 소유권이 상대에게 있을 때 전략, 곧, 수비 전술도 세워 두어야 합니다. 크리스티안 피엘 감독의 팀은 공 소유 시간을 늘리는 데 주안점을 두다 보니, 높은 위치에서부터 상대 전개를 방해하여, 빠르게 공격권을 되찾아 오려 합니다. 편의를 위해 숫자로 표기되는 대형보다는 발상이 중요합니다. 상대가 공을 돌릴 수 있도록 한쪽을 열어 주고, 실제 그리로 공이 가면, 그다음, 미리 약속한 대로 움직여서 도전합니다. 공 소유권을 쥐지 않은 순간조차도 원하는 대로 경기가 흐르게 하여, 결국, 그 경기를 "주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상대 전개 방향을 한곳으로 강제하는 방법은 (그 난도와는 별개로) 비교적 간단합니다. 열어 둔 "문"을 제외하고는, 철저한 대인 방어 원칙에 기초하여, 모든 창구를 닫아 놓고자 합니다. 공을 가진 상대 대형에 따라, 또 상대 공격의 장단점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지기 마련이니, 최종 수비선에 세 명의 선수를 세운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의 함부르거 SV를 상대로는 세 명의 중앙 수비수를 좌우 날개 공격수와 최전방 공격수가 각각 잡고, 그 바로 앞에 버틴 젝서를 아흐터가 묶어, 상대 골키퍼가 길게, 앞으로 공을 찰 수밖에 없도록 했다면, 겔젠키르헨에서는 상대 두 명의 중앙 수비수와 네 명의 미드필더를 한 명씩 담당하여, 명목상 (전방서부터 골키퍼까지) 다이아몬드 2441 형태로 수비 국면을 맞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경기장 중앙에서 공격받기보다, 측면으로 상대를 밀어낸 뒤, 그곳에서 직접적인 수비 행동에 자주 나서, 중앙선 위, 경기장을 가로선으로 삼 등분했을 때 맨 위 구역에서 이브라힘 마자(18회), 존조 케니(17회), 미카엘 퀴장스(14회),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10회) 순으로 상대 공격을 자주 차단해 내는 중입니다. 전방에서부터 압박의 강도를 일부 투영하여, 간접적으로나마 그를 유추해 볼 수 있게 해주는 PPDA(Passes allowed per defensive actions), 곧, 태클 성공과 가로채기, 경합(태클 실패), 반칙 등 단위 수비 행동당 상대가 공을 연결하도록 허용한 숫자도 대회 평균보다 제법 낮게, 한 자릿수로 유지하고 있으니, 수비 위치 선정 이후에 가하는 실질적인 압박의 효율이 (최소한) 나쁘지는 않다고 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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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다르더이 팔 감독 밑에서 헤르타 BSC의 축구보다 이번 시즌, 크리스티안 피엘 감독이 선보이는 축구가 더 재미있다는 이야기가 (특히 결과가 좋을수록) 더러 들립니다. 하지만, 클럽의 진정한 목표와 맞닿은 순위표에서 위치에 발전이 없다면,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존재한다, 더 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SSV 얀 레겐스부르크와 안방 경기에서 첫째로, 상대가 작정하고 디에고 데메를 고립시켰을 때 베를린 노파 공격 조립의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당시, 리누스 게히터와 마크 올리버 켐프 위에서 데메가 크리스티안 피트와 크리스티안 퀼베터에게 번갈아 붙잡히니, 가운데 통로로 공이 잘 투입되지 못하고, 측면 너른 공간으로 나갔다가 중앙 수비수에게 이내 되돌아오기를 반복했습니다. 공 소유 시간은 길었으나, 헤르타 BSC 공격이 앞으로 향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는 장면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 경기는 후반전 중반을 넘어선 뒤에 발생한 "변수", 만주르 우로타그바의 퇴장 이후, 수적으로 우세한 슈프레아테너가 2 대 0으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후로도 데메는 상대 압박의 주된 표적이 됐고, 그에 따라, 경기력이 조금은 들쭉날쭉해졌습니다. 두 명의 중앙 수비수도 공을 잡은 자신 앞에 더 나은, 확률 높은 선택지를 마련하려, 점점 더 양쪽으로, 멀리 찢어지다가, 또 때로는 무리해서 데메에게 공을 보내다가 실수를 범하곤 했고, 이는 매우 위험한 지역에서 상대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내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1. FC 카이저슬라우턴과 경기, 전반전 종료를 코앞에 두고 게히터와 데메의 생각이 서로 맞지 않아, 게히터가 데메를 보고 찬 공이 어이없게 상대 공격수에게 잘리고 말았고, 사실상 게히터와 다르더이 마르톤, 단 두 명의 중앙 수비수가 마주한 역습 상황, 에런 오포쿠에게 실점했습니다. 마쿠스 안팡의 라우턴은 강도를 높여서 압박하지 않고 한두 발짝 뒤로 물러나는 대신, 게히터나 마르톤이 중앙에 배급하는 공을 끊으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보기 좋게 그곳에 사냥감을 던져 준 꼴이 됐습니다. SV 07 엘버스베르크와 경기에는 파스칼 클레멘스와 토니 라이스트너가 피스니크 아슬라니를 가운데 두고, 순간, 서로 거리를 너무 멀리했다가, 앞쪽에서 데메가 욘 다구르 소르스테인손에게 건넨 공이 막시밀리안 로어에게 가로채여서 아슬라니에게 전달되자, 허겁지겁 그를 둘러싸다가 뒤쪽에서 파고든 무함마드 다마르를 놓쳐서 세 번째 골을 먹히고 말았습니다. 제법 극적인 경기 성향의 변화를 고려하면, 시즌 초반, 나름의 시행착오가 불가피하다지만, 안정적으로 경기에 이기기 위해, 피엘로는 빨리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미카엘 퀴장스가 자주 내려와서 공을 받아주기도 하지만, 특히 FC 샬케 04와 경기에는 데메를 선발 명단에서 처음으로 제외(몸을 풀다가 이상을 느껴서 보호 차원의 선택이기는 했습니다만)하고, 그보다 큰 클레멘스를 선발로 세우며, 뒤쪽에서부터 공격 단위의 문을 열 때, 케빈 제사에게 오른쪽에서 클레멘스를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돌아보면, 준비 기간부터 피엘 감독의 첫 번째 구상에는 왼쪽 측면 수비수가 중앙으로 들어오는, 숫자상 (골키퍼부터) 132 대형이 있었는데, 2. 분데스리가에서 한 경기 만에 이 동선을 포기하여, 데메가 자주 외롭게 섰습니다. 앞으로 선택에 이목이 쏠립니다.
허술한 코너킥 수비는 몇 년째 되풀이되는 문제입니다. 분데스리가에서 강등의 아픔을 겪은 이 년 전, 헤르타 BSC보다 정지된 공으로부터 실점(프리킥과 코너킥, 던지기 공격 등으로 인한 실점)이 많았던 팀은 유럽 최고 다섯 개 대회(분데스리가 외에 프리미어 리그와 라리가, 세리에 A, 리그 1)에 AFC 본머스뿐인데, 잉글랜드의 클럽은 38경기 동안 21골을 내줬지만, 슈프레아테너는 그보다 네 경기를 적게 치르고도 스무 번 실점했습니다. 즉, 경기 숫자로 나누면, 베를린 노파의 기록이 더 나쁩니다. 지난 시즌에도 헤르타 BSC는 13골을 상대 맞춤전술에 허용했습니다. 이는 1. FC 카이저슬라우턴과 같았고, 강등된 두 팀, VfL 오스나브뤼크와 FC 한자 로스토크, 그리고 SV 07 엘버스베르크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이번 회계연도에도 벌써 다섯 골이 이 범주에 들었는데,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와 동률이고, 갓 승격한 SC 프로이센 뮌스터(일곱 골)의 출발만 더 안 좋습니다. 은사인 크리스티안 피엘 감독을 따라, 2. 분데스리가 선수단 지도자 무리에 합류한 파트리크 에버트가 맞춤전술을 전담한다고 알려졌는데, 그의 고민이 몹시 깊은 오늘입니다.
개막 경기였던 SC 파더보른 07과 경기부터 헤르타 BSC는 상대 코너킥에 골을 헌납했습니다. 대인 방어(비교적 키가 작은 선수들이 여기에 섰습니다)와 지역 방어(장신 선수들이 여기 배치됐습니다)를 혼합했는데, 일대일 방어 원칙이 적용된 구역에서 상대에 숫자가 하나 밀렸습니다. 마텐 빙클러가 쿤 코스톤스를, 다르더이 펄코가 비사르 무슬리우를, 디에고 데메가 필리프 빌비야를, 미카엘 퀴장스가 티아크 셸러를 열심히 막았지만, 결국, 펠릭스 괴체가 직접 상대하는 선수 없이 놓였습니다. 코너킥 직전, 에런 첸터와 수신호를 교환한 괴체(양팔을 위로 드는 큰 동작에도 눈 뜨고 당했으니, 문제가 분명합니다)는 코스톤스와 무슬리우 뒤쪽에서, 마테와 펄코 사이를 돌아서 육 야드 박스로 침투했습니다. 코스톤스가 마테에게서 멀어져, 뒤로 물러나고, 빌비야와 무슬리우는 십자로 교차하며 펄코, 데메를 교란했습니다. 셸러는 퀴장스를 달고 크게 돌아서 뛰었습니다. 첸터가 왼발로 힘차게 감아올린 공은 괴체가 편안하게,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마리오 괴체(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동생으로 잘 알려졌지만, 이십 대 초반의 경력 대부분을 3. 리가에서 보낸 펠릭스의 2. 분데스리가 데뷔골이자, 크리스티안 피엘이 지휘하는 헤르타 BSC의 공식전 첫 실점이었습니다. 지역 방어를 쓰면서도 리누스 게히터와 하리스 타바코비치의 사이 공간으로 괴체가 파고들기까지 아무도 그를 눈치채지 못했고,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다소 허무한 실점이었습니다.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경기에는 그런대로 잘 싸우고도 프리킥으로만 두 골을 허용해, 0 대 2로 졌습니다. 전반 13분 무렵에는 이사크 베르크만 요하네손이 왼발로 감아올린 공을 다비트 코브나츠키가 머리로 해결하는데, 요하네손이 공을 차기 직전의 화면을 보면, 원래 코브나츠키를 막는 선수는 디에고 데메입니다. 페널티 구역 안쪽에는 헤르타 BSC 선수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선수보다 많으므로, 한 명씩 자기 앞의 선수를 막는다고 해도, 여유 숫자가 남아서 지역 방어 형태를 일부 혼합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우, 골을 둘러싼 좁은 구역에서 코브나츠키는 데메의 책임이었고, 그 바로 옆으로는 데리 셰어한트가 마티아스 치머만을 담당했습니다. "여유 선수"는 다르더이 마르톤이었습니다. 문제는 데메가 너무 쉽게 코브나츠키가 그의 도전을 뿌리치고 내달리도록 둔 데서 일차로 발생했고, 이를 알아챈 셰어한트는 원래 자기가 막아야 하는 치머만보다 안쪽에 서 있었던 탓에, 코브나츠키를 잡으려면, 치머만을 돌아서 뛸 수밖에 없어, 한발 늦었습니다. 끝에는 '공간'을 맡은 마르톤이 마지막 보루로서 공을 걷어내야 했는데, 낙하지점을 잘못 잡고 공중에 뜨는 바람에 힘 한 번 써 보지 못했습니다.
후반 21분경에는 요나 녜몌츠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역시, 헤르타 BSC는 페널티 구역에 여유 숫자를 둘 수 있었는데, 서로 책임 분배를 확실히 하지 못한 까닭에 소용이 없었습니다. 녜몌츠는 루카 슐러가 완전히 놓쳤습니다. 단, 슐러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었으니, 조반니 하그가 오른발로 길게 찬 공이 안드레 호프만에게 넘어갈 때, 토니 라이스트너와 다르더이 마르톤이 동시에 호프만에게 붙고, 각자 원래 담당한 선수를 버리고 달려온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와 슐러까지, 너무 많은 숫자가 거기 시선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일대일로 대응시켜 보면, 호프만은 마르톤이 막아야 했는데, 라이스트너가 중간에 개입하여 공중에 뜨니, 마르톤은 뒤쪽에서 경합을 포기했습니다. 라이스트너는 뒷걸음질하며 눈 한 번 깜빡할 정도 호프만보다 늦게 뛰었고, 결과적으로 그 많은 숫자가 이곳에 모이고도, 호프만이 반대편으로 공을 떨어뜨려 주도록 일차 방어에 실패했습니다. 실점 직후, 수비수들은 호프만이 넘긴 공에 대하여 다비트 코브나츠키와 존조 케니가 맞붙은 데서 코브나츠키의 발이 높았다고 항의했지만, 반칙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코브나츠키에게서 공을 전달받은 녜몌츠가 완전히 자유로운 곳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골문을 열어젖혔습니다.
상대 맞춤전술에 대하여 헤르타 BSC 수비진은 어딘가 지나치게 어수선합니다. 대인 방어와 지역 방어를 섞는다고 하면, 대인 방어 구역의 선수들은 자기가 맡은 상대 선수를 확실히 골 위협으로부터 분리할 책임이 있고, 지역 방어를 서는 선수들은 자기가 뚫리면, 실점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각오로, 역시 확실하게 자기 임무를 다해야 합니다. 사람을 잡는 선수들이 너무 쉽게 상대를 놓아 버리고, 공간을 막는 선수들이 시야를 확 좁혀 버려서는 이 고질적인 약점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빠르게 개선해야 할 과제는 여기 있는지도 모릅니다.
여름 이적 시장 막바지에 하리스 타바코비치(TSG 1899 호펜하임)가 진스하임으로 떠난 뒤로, 크리스티안 피엘 감독은 그다음 확실한 해결사를 찾아야 하는 과제도 떠안았습니다. 루카 슐러가 1. FC 카이저슬라우턴과 경기에 존조 케니의 크로스를 두 번이나 골로 연결하며, 타바코비치의 이적에 대비하여 일찌감치 그와 계약한 베냐민 베버, 헤르타 BSC 슈포트디렉터의 혜안이 빛을 발하는가 했지만, 슐러는 그 외 경기에 침묵을 지켰습니다. 결국, 다섯 경기 만에 그가 선발에서 제외된 FC 샬케 04와 일전, 피엘로는 이번 시즌, 측면에서 활약을 이어온 데리 셰어한트를 공격 선봉에 세웠으나, 이날은 셰어한트도 부진했습니다. 여름내 다른 클럽으로 임대 이적하는 방안까지 세우던 그는 베버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면담 끝에 잔류하며, 수년간, 좌우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뛰고 싶었다는 속사정을 또 한 번 드러냈습니다. 피엘 감독은 때로 경기 후반에도 그 자격을 증명할 기회를 주었고, 펠틴스-아레나에서는 아예 더 긴 시간을 그에게 제공했는데, 아직, 셰어한트가 확신을 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FC 한자 로스토크와 DFB-포칼 경기,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SSV 얀 레겐스부르크와 2. 분데스리가 세 번째 경기에 득점포를 가동했던 플로리안 니더레히너, 겔젠키르헨에서 페널티킥 골로 승점 일 점을 벌어다 준 스마일 프레블랴크는 확실한 주인이 없는 최전방을 자기 자리로 만들 욕심에 찬 다른 두 후보입니다.
헤르타 BSC는 이번 시즌, 2. 분데스리가에서 제일 많은 111번, 측면에서 공을 감아올리고 있는 팀입니다. 106번의 1. FC 쾰른과 105번의 하노버 96가 그 뒤를 따르며, 공 점유율 면에서 슈프레아테너에 견줄 만한 유일한 팀인 1. FC 막데부르크는 이 숫자가 52번으로, 대회 열여섯째에 그치고 있습니다. 크로스를 통한 마무리를 자주 노리지만, 전체적인 성공률은 다소 의문입니다. 무엇보다, 최전방의 고민과 맞물려, 확실한 표적이 없습니다. FC 한자 로스토크와 경기 기록까지 아울러, 아직도 하리스 타바코비치(11번)가 가장 공을 많이 받은 선수일 정도입니다. 그나마 데리 셰어한트가 남은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신을 기록했고, 루카 슐러(8번)가 뒤를 잇습니다. 이렇게 만든 골은 카이저슬라우턴에서 슐러의 두 골이 전부입니다. 피엘로의 다음 "골 사냥꾼(Torjäger)", 주전 중앙 공격수는 이를 개선하는 데 이바지해야 합니다.
시즌 초반, 다친 선수가 많아서, 휴식기가 주어졌지만,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필리프 쿠시치의 태클에 발목을 다쳐서 수술받은 파비안 레제에게는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고, 훈련 중에 쓰러진 존 앤서니 브룩스도 마찬가집니다. 수비의 핵심으로 문을 연 리누스 게히터도 어깨 수술 이후, 일러야 다음 달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며, 제레미 두지아크는 좀처럼, 매주 건강하게 훈련을 소화할 몸 상태를 찾지 못하고 있고, 마텐 빙클러의 근육 문제도 자꾸 재발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일찍이 전력에서 멀어진 자원이나, 안드레아스 부할라키스도 헨드리크 피트 코치와 운동하며, 잔디를 밟을 기회가 주어지기를 고대합니다. 헝가리 대표팀에 소집된 다르더이 마르톤은 네덜란드 대표팀과 UEFA 네이션스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전을 마치고 보트커 엔드레(페렌츠바로시 TC)와 교대하여 일찍 경기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이어, 몇 시간 전에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과 경기에는 명단서 제외, 결장(마르톤은 형인 펄코와 선수단을 뒤로하고 베를린으로 일찍 돌아왔습니다). 마르코 로시 감독이 "근육 문제"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으로 전해진 바는 없지만,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가 벌써 다섯 번째 경고장을 받아서 오는 금요일 밤,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와 경기에 결장하는데, 제레미 두지아크도 없고,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경기에 발목을 다쳐서 이탈한 미하우 카르보프니크의 복귀도 불분명해 걱정이 컸습니다. 디퍼가 위장 문제로 이르게 물러난 SV 07 엘버스베르크와 경기, 크리스티안 피엘 감독은 파스칼 클레멘스를 토니 라이스트너의 짝으로 세우고, 다르더이 마르톤을 왼쪽 측면 수비수로 뺐습니다. 레이한 하사노비치 감독의 헤르타 BSC II에서 활약하는 엘리아스 슈트라스너를 호출하지 않는다면, 그 모습을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다시 볼 수도 있었는데, 이제는 마르톤이 복귀하여 뛸 수 있다는 필요조건이 붙습니다. 다행히, 카르보프니크가 막 훈련에 복귀, 출격을 대기합니다.
만만치 않은 도전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2. 분데스리가에서 네 번의 방문 경기(2승 2무)에 한 번도 지지 않은 헤르타 BSC는 거꾸로, 네 번의 안방 경기에 한 번밖에 못 이기고, 세 번이나 졌습니다. 베를린의 축구광들은 집에서 승리에 갈증을 느낍니다. 꿈꾸던 출발은 아닐지 모르지만, 조급함을 버리고, 강점은 극대화하고 드러나는 문제점은 하나둘 수정해 나가다 보면, 또, 안방에서 전적을 고쳐 나가다 보면, 원하는 위치에 올라설 수 있습니다. 슈프레아테너는 그를 기대하고 크리스티안 피엘을 위해 40만 유로가량의 보상금을 뉘른베르크로 이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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