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IIIII!" 파비안 레제와 '2년' 연장 계약 체결

2024. 2. 23. 06:00#HaHoHe

ⓒ City-Press

 

 헤르타 BSC가 이번 시즌, 팀 핵심이자, 최고 선수로 활약하는 파비안 레제와 서류 속 계약 기간을 오는 2028년 여름까지로 늘렸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베를린으로 넘어오기 전, 자신이 나고 자란 킬에서 삼 년 반을 뛴 레제는 홀슈타인 킬과 계약 만료를 반년 앞두었던 지난해 1월, 국내외에서 들어온 숱한 이적 제안을 뿌리치고, 슈프레아테너와 2026년 여름까지 미래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장 계약 체결로 그는 기존 계획보다 '이 년 더' 베를린 베스트엔트에서 삶을 가꿀 수 있게 됐습니다.

 처음 이적을 확정할 당시, 파비안 레제는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잔드로 슈바르츠 전 감독(현 뉴욕 레드불스 감독)과 팀이 그린 공격적인 색깔의 축구가 자신과 잘 어울린다고 느껴, 앞으로 발전에 제일 좋은 선택지라고 판단했다 했습니다. 선수가 클럽과 일찌감치 계약 협상과 건강 검진 등 절차를 마무리했을 때만 해도, 헤르타 BSC는 독일 프로축구 최상위 무대에서 경쟁했습니다. 레제는 이미, 수년간, 2. 분데스리가에서 자기 기량을 증명한 터라, 차상위 대회에서는 더 보여줄 무언가가 남지 않았다고 평가받았습니다. 선수가 계약서에 서명한 2023년 1월 초,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개최 여파로 평년보다 경기 수가 적은 "15경기 단위 전반기"를 마친 헤르타 BSC는 분데스리가 순위표 열다섯째에 머물렀습니다.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16위, VfB 슈투트가르트(최종 16위 차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분데스리가에 잔류)와 승점 차 없이, "19경기 단위 후반기"의 문을 열 참이었지만, 기분 좋게 안방에서 1. FC 쾰른을 제압하고 휴식기에 들어선 터라,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하리라는) '희망찬' 분위기 속에 있었습니다. 슈프레아테너와 선수는 홀슈타인 킬과 그 '이적 시기'를 앞당길지 대화도 했습니다. 시즌 중에 "에이스"를 잃을 수 없었던 상대로부터 그 협상 자리에 최소 '여섯 자릿수 이적료'가 올려질 때만, "즉시 이적"을 허락한다는 답을 듣고는 여름을 기약했습니다. 이후는 전국 축구광 집단이 목격한 그대로입니다. "레제 없이" 보낸 마지막 반년, 수비가 우르르 무너진 헤르타 BSC는 분데스리가 꼴찌로 강등이 확정됐고, 재정 "파탄" 속, 대회 참가 면허를 유지하려, 여름내 바삐 뛰었습니다. 이미, 지난 계절 막판에 사령탑도 바뀌었으니, 슈바르츠가 경질되고, 팔 다다이가 그의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결국, 또 한 번, 독일 프로축구 '차상위' 대회에서 새로운 시작에 나선 파비안 레제는 (더 큰 무대로 나가기 위해) '무력시위'를 이어갑니다. 팔 다다이 감독은 공격 시, 대개, 날개 공격수에게 자유를 주되, 위로 달려 나가며, 상대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 사이, "절반 공간"을 파거나, 아예, 넓게 벌려서, 동료가 침투할 공간을 만들어 주라고 요구합니다. 아군 측면 수비수가 전진할 때는 그와 대각으로 빠르게, 짧게 주고받는 역할도 해야 합니다.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그의 '첫 번째' 임기부터 변하지 않은 사항입니다. 과거에는 위아래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기초적인 공격 전개에도 깊이 관여해, 팀이 절반 공간을 지배하는 데 도움을 준 살로몽 칼루(현 AS 아르타 솔라 7 소속 공격수)가 이 접근법에 "알파"가 됐다면, 오늘은 레제가 그를 대신합니다. 단, 그의 경기 방식이 칼루와는 분명, 다릅니다. 우월한 개인 기술로써 일대일로 자신을 막는 수비수를 요리할 줄 아는 레제는 비교적 좁은, 절반 공간에서든 조금 더 너른 곳에서든, 공을 잡고, 틈이 있다면, 상대 수비진을 사정없이 흔들어댑니다. 이번 시즌, 레제는 (22라운드까지) 2. 분데스리가에 참가한 선수 중 여섯째로 많은 팀 슈팅 기회 창출에 관여(98회)했는데, 직접 돌파를 통한 그 숫자(18회)는 단연, 선두입니다. 그 뒤를 쫓는 브라니미르 흐르고타(SpVgg 그로이터 퓌르트; 12회)와 격차가 작지 않습니다.

 마무리 능력이 떨어지지도 않으니, 골과 도움의 숫자로 표현되는 공격 포인트도 돋보입니다. 이번 시즌, 파비안 레제는 19번의 2. 분데스리가 경기 출장에서 여섯 골(페널티킥 득점 둘)과 네 개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팀 내, 그보다 자주, 상대 골대 그물을 흔든 선수는 하리스 타바코비치(11골)뿐이며, 그와 "도움" 숫자 비교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수 역시, 타바코비치(네 개 도움)뿐입니다. 레제는 페널티킥을 제외한 기대 득점(=npxG), 2.8골보다 많은 골을 넣어, 준수한 결정력을 보였고, 특히, 그의 기대 도움(=xA)은 실제 기록된 숫자보다 많은, 5.0개로, 팀 공격에서 그의 막대한 영향력을 방증합니다.

 

지난해 8월, 여자 친구인 요하나 그뤼네발트와 프리드리히스하인 복스하게너 플라츠의 벼룩시장에 나와, 물건을 팔던 파비안 레제의 모습 [ⓒ City-Press]

 

"프로 축구 선수로서, 저는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과감히 실행에 옮기세요. 다른 사람이 뭐라고 떠들어대든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선수가 이적 후, "이토록 빠른 기간에",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의 오스트쿠어베(안방 응원석)에서 '제일 인기 많은 선수'로 떠오른 이유를 그의 잔디 위에서 활약상만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파비안 레제는 무엇보다, 베를린이라는 도시에 빠르게 동화했습니다. 베를린은 흔히, "자유로움"이라는 중심어로 대표되지만, 그 안의 질서는 다른 독일 도시에서처럼, 잘 잡혀 있습니다. 베를린 사람들은 "전통적인/전형적인 베를린 사람"이라는 개념을 좋아하는데, 사실, 그는 늘 격변의 중심에 섰던 이 도시에서, 조금은 까칠하고 날카로우면서도, 그와는 정반대되는 따뜻하고 쾌락주의적이며, 활기찬 성격을 '동시에' 채택하는 '이주민'으로 자주 그려집니다. 각양각색의 배경을 가진 사람 틈에서, 이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는 결국, 개인의 '개성'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자기 색깔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함부로 남을 재단하지 않는다는 규칙이 존재하고, 그가 잘 지켜지는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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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ne erneut: 솅켄도르프플라츠의 일상

오전 9시 45분, 선수단 구성원이 하나둘, 축구화를 신고, 솅켄도르프플라츠 잔디 위로 출근합니다. 며칠 전, 연습 경기에 활발한 움직임뿐 아니라, 칠한 손톱으로도 시선을 끌었던 '신입' 파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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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테우스 쿠냐(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 소속 공격수)를 비롯해, 클럽이 "최악의 위기"를 지난 몇 년에도 베를린이라는 도시에 사랑을 고백한, 잔디 위에서 자기 기량을 뽐낸 선수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파비안 레제는 그 이전의 누구보다 이 도시를 잘 이해하는 선수라고 할 만합니다. 베를린의 레제는 금세,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 주었습니다. 2. 분데스리가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던 지난여름, 레제는 파랗게 칠한 손톱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20여 년 전의 데이비드 베컴이나, 오늘의 잭슨 어바인(FC 장크트 파울리; 이따금 검은색으로 손톱을 칠하고 경기에 임하곤 합니다) 등, 손톱을 칠하는 축구 선수가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고전적인 남성성"의 뿌리가 아직, 깊이 박힌 축구계에서는 그가 일종의 대위법으로 그려짐이 사실입니다. 그의 손톱에 관심을 보인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레제는 "프로 축구 선수로서, 저는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과감히 실행에 옮기세요. 다른 사람이 뭐라고 떠들어대든 상관없습니다."라는 인상 깊은 답을 남겼습니다.

 

"프로 축구 선수로서 돈을 잘 번다고 해서, 비싼 옷만 입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여자 친구와 저는 새 옷을 사기도 하지만, 열의 일곱은 중고품, 벼룩시장을 통해 구합니다."

 

 그의 '개성'이 드러난 일화는 더 있습니다. 베를린으로 옮기고 두 달가량이 흐른 지난해 8월 말, A매치 휴식기에 선수는 여자 친구와 프리드리히스하인 복스하게너 플라츠의 벼룩시장에 옷을 내놓고 팔았습니다. 벼룩시장의 사교적이고 "신선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는 그는 이사 과정에 여자 친구와 옷장을 뒤지며, 오랫동안 입지 않고 옷걸이에 걸어만 두었던 옷가지를 그가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프로 축구 선수로서 돈을 잘 번다고 해서, 비싼 옷만 입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여자 친구와 저는 새 옷을 사기도 하지만, 열의 일곱은 중고품, 벼룩시장을 통해 구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파비안 레제에게 벼룩시장에서 판매 수입이 중요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에게 영감을 받은, 그처럼, 파랗게 손톱을 칠한 소년의 '같이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이날의 최고 장면이었습니다. 레제는 벼룩시장에서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는데, 복스하게너 플라츠에 나타나기 전, 집에서 여자 친구와 구멍 난 축구화를 손수 꿰매며,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SpVgg 그로이터 퓌르트를 5 대 0으로 잡고 올린 '시즌 첫 2. 분데스리가에서 승리'를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레제는 잔디 위뿐 아니라, 밖에서도 뭇 젊은 "헤르타너(Herthaner)"에게 "닮고 싶은 사람"입니다.

 

 

 헤르타 BSC 운동 부서에서 선수단 계약을 총괄하는 베냐민 베버, 슈포트디렉터는 파비안 레제와 연장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우리는 파비(Fabi)의 가치를 압니다. 그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핵심 선수이며, 늘 영감을 주는 성품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클럽과 동일한 가치관, 철학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의 서명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강력한 신호인 동시에, 자극제가 됩니다."라고 논평했습니다. 베를린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편안함을 느낀다는 선수는 꿈이 있다고 말합니다. "계약을 연장하고 모범을 보이고 싶습니다. 저는 우리 클럽의 목표와 성공을 믿으며, 헤르타 BSC와 함께, 클럽이 있어야 하는 분데스리가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2023-24 시즌, 2. 분데스리가에 참가하는 각 팀이 스물두 경기씩을 마친 시점, 헤르타 BSC는 (분데스리가 최종 16위를 상대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자격을 얻는 순위표 셋째, 함부르거 SV에 승점 여섯 점을 뒤진 6위입니다. 파비안 레제는 남은 열두 경기에 모두 이기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우지만, 팀이 오는 여름에 독일 프로축구 최상위 무대로 돌아가기 위해, 당장, 제일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따금, 사소한 실수 하나하나가 모여, 와르르 무너지곤 하는 수비가 특히, 불안감을 남깁니다. 대회에서 넷째 많은 42골(포르투나 뒤셀도르프가 46골; 함부르거 SV가 45골; 하노버 96가 43골)을 뽑은 공격도 다만, 매주, "시원시원"하지는 못합니다. 레제를 잠시 논의에서 제외하고, 하리스 타바코비치가 11골, 플로리안 니더레히너가 여섯 골, 스마일 프레블랴크가 네 골을 넣고 있는데, 셋 모두, 경기력의 순환 바퀴가 시름시름 합니다. 다섯 경기 만에 일곱 골을 몰아치며, 강렬하게 첫선을 보인 타바코비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두 골을 더하는 데 그쳤고, 프레블랴크는 아예, 2023년 11월부터, 골이나 도움이 없습니다. 그나마, 니더레히너가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여섯 번, 상대 골망을 갈라, 힘을 내주었지만, FC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나섰던 지난 2020년 12월 13일, FC 샬케 04와 경기의 한 번을 제외하고는 통산, 퇴장당한 적이 없던 그가 이번 시즌에만 벌써, 두 번이나, "빨간 딱지"를 뗐습니다. 결국, "레제가 곧, 헤르타 BSC의 공격 전술"이 되는 날이 더러 있습니다. 레제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에 걸려, VfL 오스나브뤼크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빠진 뒤, 겨울 휴식기를 지나는 동안, 혈액 수치가 돌아오지 않아, 스페인 전지훈련에 불참했고, 후반기에 돌입하고도, 두 경기를 더 결장해야 했습니다. 그가 축구화 끈을 조이지 못한 기간, 헤르타 BSC는 상대에 "골 위협"을 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마텐 빙클러는 지난해 10월, 오는 2027년 여름까지 헤르타 BSC와 계약을 연장했습니다. 그와 데리 셰어한트가 성장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 City-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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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하임서 반전을 꿈꾸는 마텐 빙클러

헤르타 BSC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 여러 선수를 임대 이적의 형식을 빌려, 다른 클럽에 내주었습니다. FC 샬케 04와 마침내 연이 닿은 알렉산더 슈볼로나, 살레르노로 이동한 크시슈토프 피옹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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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중앙선 위, 공격 진영에서 파비안 레제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비중이 큰 가운데, 팔 다다이 감독은 고민이 깊습니다. 좌우 측면에서 그와 부담을 나누고, 더 나아가서는 그와 경쟁해야 하는 마텐 빙클러(2. 분데스리가 20경기에 두 골과 세 개 도움), 데리 셰어한트(2. 분데스리가 18경기에 두 골)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다소 더딥니다. 내림차순으로 정렬한 '최고 속력' 부문 표에서 크리스티안 콘테(VfL 오스나브뤼크)의 시속 36.23㎞ 바로 아래에 오는 시속 36.17㎞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으로 빠른 발"을 자랑하는 빙클러는 지난해 11월, 칼스루어 SC와 13라운드 경기 이후, 공격 포인트(골과 도움)가 전혀 없고, 그렇다고, 셰어한트가 빙클러보다 "확실히 나은 무언가"를 보여 주지도 못하는 오늘입니다. 두 선수 모두, 상대 수비수의 거친 도전을 이겨낼 물리적인 힘과 노련함이 아직, 부족합니다. 레제가 이번 시즌, 2.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대인 돌파 성공률이 65.4%(53/81)로, 그 시도 횟수가 30번 이상인 선수 중 최고(2위인 잔 우준의 성공률이 63.1%)라면, 셰어한트는 36번 중 열 번(성공률 27.8%), 심지어, 빙클러는 33번 중 여섯 번(성공률 18.2%), 상대를 제쳤을 뿐입니다. 다다이 감독은 수비 시, 442 대형을 만들고,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준 지) 팔 초 안에는' 공을 빼앗거나, 확실하게 줄을 맞춰서 내려앉아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공격에 많은 힘을 쏟는 레제가 잠시 숨을 돌릴 동안, 성실하게, 적극적으로, 때로는 레제의 몫까지, 수비에 힘을 보태기가 그나마, 빙클러나 셰어한트에게 당장, '매주' 기대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두 선수 외, 팔코 다다이는 측면보다 중앙에서 경기력이 낫고, 반월판 연골이 손상돼 쓰러졌던 이브라힘 마자는 송곳처럼 날카로운 슈팅이나, 짧은 순간의 본능/감각 따위가 인상적이지만, 이제 막 돌아온 데다, 빙클러, 셰어한트보다도 세 살이 어립니다. 구스타프 크리스튼슨(2004년생; 마자보다 한 살 많고, 빙클러와 셰어한트보다는 두 살이 어립니다)도 어리기는 매한가지이며, 소셜 미디어상 '인기인' 나더르 엘진다우이는 마자까지 돌아온 뒤에는 아무래도, 헤르타 BSC II에 더 가깝습니다. 앞으로, 빙클러와 셰어한트에 대한 경쟁의 압박이 줄어들 일은 (또 누군가 다치지만 않는다면) 시즌 중, 거의 없는 가운데, 팀이 더 높은 곳을 오르기 위해서라도 두 선수의 각성, 발전이 필요합니다. 둘이(최악의 경우, 둘 중 하나라도) 살아나면, 다다이 감독과 현장 지도부가 4231 대형을 계속 활용하며, 마자를 꼭 측면이 아니라도, 2선 중앙에서 경쟁하도록 하거나, 하리스 타바코비치, 플로리안 니더레히너, 스마일 프레블랴크 등이 미덥지 않을 때는 최전방에 세울 수도 있습니다. 팀 공격력이 더 강해질 방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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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분데스리가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는 파비안 레제는 지난달 이적 시장에 분데스리가에서 경쟁하는 복수의 클럽과 연결돼, 숱한 "이적설"을 뿌렸습니다. SV 베르더 브레멘, VfL 볼프스부르크, FC 아우크스부르크 등이 그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인 이름으로 드러났고, 당장은 이적 시장에서 활동이 금지돼 있지만(FIFA는 지난해 3월 말, 대성당 도시의 클럽이 슬로베니아 클럽인 NK 올림피야 류블랴나로부터 야카 추베르 포토츠니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이적료를 지급하지 않고, 선수가 비정상적으로 계약을 종료하도록 선동한 혐의, 곧, 선수의 계약 위반을 부추긴 혐의를 들어, 여름과 겨울, 각 한 번씩의 이적 시장에 "남자 분데스리가 팀"의 활동을 금지했고, 선수는 넉 달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도록 징계했습니다; 이 사건을 두고는 법적인 공방이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1. FC 쾰른도 선수를 점검했습니다. 하나같이 이번 시즌, 공격력이 아쉬운 팀이라, "무지막지한" 이적료가 들지는 않을 레제의 영입을 오는 여름에도 염두에 둘 수 있습니다. 특히, SV 베르더 브레멘은 홀슈타인 킬에서 레제를 지도했던 올레 베르너 감독이 이끌고 있기도 합니다.

 연장 계약을 통해, 향후, 사 년 넘게, 파비안 레제의 계약을 베를린 베스트엔트에 묶어두었지만, 그 사실이 "올해 안에 레제의 이적은 없다."라고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선수에게는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은 갈증이 있으며, 헤르타 BSC의 재정 상태는 여전히, 나쁘기 때문입니다. 새로 작성한 계약서에 (베를린의 노파가 분데스리가 승격에 실패하면) 상호 합의한 금액에 이적 제안이 들어오면, 클럽이 선수의 이적을 중간에서 가로막지는 않기로, 곧, "바이아웃" 조항을 명시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슈프레아테너는 지난여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를 잃은 기억이 있습니다. 애초,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만료될 예정이던 그와 계약을 일 년 전, 오는 2027년 여름까지로 연장했는데, 팀이 끝내, 분데스리가 잔류에 실패하자, 조건부로 달아두었던 50만 유로 규모의 바이아웃이 발동돼, VfB 슈투트가르트로 떠나는 선수를 붙잡지 못했습니다. 미텔슈테트를 보내던 때도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던 베를린의 축구광 집단이 만일, 오는 여름에 레제를 잃는다면, 그때 기억 못지않은, 어쩌면, 그때보다 더 큰 아픔에 빠질지 모릅니다. 그를 막는 제일 좋은 방법은 결국, "선수와 같이" 분데스리가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열두 번의 기회가 남았으니, 하나라도 가벼이 여기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