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더미만 한 과제들과 돌입한 시즌 준비 기간

2025. 6. 30. 21:00#HaHoHe

헤르타 BSC가 지난 토요일, 루트비히스펠데 발트슈타디온에서 첫 번째 친선 경기에 3 대 0으로 이겼습니다. 레온 옌젠이 '비공식' 데뷔골을 신고했고, 이후, 파비안 레제가 두 골을 더했습니다. [ⓒ City-Press/ Burmann]

 

 새로운 시즌 준비가 한창입니다. 헤르타 BSC 선수단은 지난주 월요일, 베를린 올림픽공원 내 솅켄도르프플라츠에 모여, 간단한 체력 검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어느덧 독일 프로축구 두 번째 수준 대회에서 (연속해서) 보내는 세 번째 해, 분데스리가로 승격/복귀를 위해 '전부' 걸어야 하는 2025-26년입니다. 잔디 위, 현장 지도부와 선수들 얼굴에서 비장한 각오가 읽힙니다. 그제, 토요일에는 브란덴부르크주 루트비히스펠데, 발트슈타디온에서 마쿠스 치셰가 이끄는 루트비히스펠더 FC와 첫 번째 친선 경기도 가졌습니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이 전반과 후반, 서로 다른 명단을 짠 가운데, 중간 쉬는 시간 이후 연달아 터진 레온 옌젠의 '비공식' 데뷔골과 파비안 레제의 두 골을 엮어, 슈프레아테너가 3 대 0 승리를 챙겼습니다. 단, 라이틀 감독은 아직 시즌을 준비하는 중이며, 그중에서도 초기 단계에 불과하므로, 친선전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선수들이 (특히) 신체적인 수준을 끌어올려, 정해진 기준에 도달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벌써 다쳐서 전열을 이탈한 선수들이 있으니, 이 과정이 더욱 중요합니다. 일찍이 어깨 수술받고 장기간 결장이 확정된 마리우스 게어스베크 외에도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와 루카 슐러 등이 루트비히스펠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올여름, 기본급을 일부 낮추는 대신, 성과급을 더 붙이는 조건으로 내후년 여름까지 클럽과 재계약한 제이파위크는 주중, 종아리에 불편함을 호소해서 빠졌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 길면, 열흘 정도 쉴 전망입니다. 슐러의 상황은 그보다 나빠 보입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고통받습니다. 라이틀 감독은 선수가 팀 훈련, 특히 기술 훈련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데,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재활을 돕는 헨드리크 피트 코치와 따로 운동하는 슐러가 언제 훈련에 완전히 복귀할지, 구체적인 일정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선수에게도, 팀 전체에도 답답한 시간만 흐릅니다.

 

루트비히스펠더 FC와 첫 번째 친선전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요운 다구르 소르스테인손과 세바스티안 그뢰닝이 팀 공격 선봉에 선 전반전에는 한 골도 넣지 못했고, 후반전, 교체 출전한 파비안 레제는 아직 본격적인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인데도 혼자 많은 임무를 수행해야 했습니다. [ⓒ City-Press/ Burmann]

 

 시작일 뿐이지만, 루트비히스펠데에서 첫 번째 친선 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레기오날리가 클럽과 대결인데도 전체적으로 압도하는 인상을 주지 못했고,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그가 말한 그대로입니다. 새로운 시즌에도 헤르타 BSC는 골키퍼부터 숫자상 1352 형태(중원 삼각형에 따라 13322 또는 13412 형태)로 시합에 나설 계획입니다. 라이틀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 이 체계가 잘 작동했으니, 구태여 새로운 실험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일인" 파비안 레제가 공격을 사실상 홀로 이끌면서 11골을 넣고 이 그림이 균형 잡혀 보이도록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도 그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 송골송골한 땀방울을 흘리며 날았습니다. 후반 45분만 소화했지만, 경기 후,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가는 그의 온몸에서 땀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레제가 없었던 전반전, 베를린의 노파는 지난 이 년간 도통 해결하지 못한 숙제("레제 없이 공격의 날카로움 유지하기")와 다시 마주했습니다. 라이틀 감독은 지난 반년, 나쁘지 않았던 성적이 잘 짜인 구조의 성과였다고 이야기하지만, 시의적절한 레제의 복귀(레제는 지난여름, FC 에네르기 코트부스와 친선 경기에 다쳐서 발목을 수술받고 남들보다 늦게 시즌의 문을 열었습니다.)와 맹활약이 없었다면, 그가 거의 불가능했으리라는 사실을 모두가 압니다. 레제를 교체 대기 명단에 둔 45분, 요운 다구르 소르스테인손과 세바스티안 그뢰닝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그 바로 아래는 미카엘 퀴장스와 디온 아이바지가 서서 둘을 지원했고, 파울 제구인이 역삼각형 아래쪽 꼭짓점으로서 역할을 다했습니다. 이 팀은 끝내 상대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했습니다. 그런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그뢰닝의 슈팅이 '꾸준히' 골대를 외면했습니다. 특히, 경기 시작하고 15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소르스테인손의 도움을 받은 그가 상대, 콘스탄틴 레만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그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루카 슐러도 없는 상황, 경기에 나선 "정통 중앙 공격수"는 그가 유일한 가운데, 레제의 득점 부담을 덜어줄 짝을 찾아야 하는 현장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집니다.

 

자기 경력에서 중요한 도약을 이루어 낸 세바스티안 그뢰닝이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멉니다. [ⓒ City-Press/ Burmann]

 

 세바스티안 그뢰닝은 지난 일 년, FC 잉골슈타트 04에서 스무 골 넘게(3. 리가에서만 17골) 집어넣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왔습니다. 지난 2022년, 대한민국의 명문 군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입단하여, 발음하기 까다로운 스퇴드(Stød)를 무시한 "그로닝"이라는 이름으로 뛰는 등, 지금껏 여러 국가, 여러 클럽에 몸담은 그인데, 냉정하게, 아직 최고 수준에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지는 못했습니다. 2020-21년, 비보 FF 소속으로 자국, 덴마크 프로축구 차상위 대회 30경기에 23골을 넣은 적이 있고, 이듬해에도 동아시아로 날아가기 전까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덴마크 최고 무대서 17경기에 6골을 터뜨렸지만, K리그 14경기에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뒤이어 옮긴 오르후스에서도 부진했습니다. 지난해 1월, 잉골슈타트에 둥지를 틀기까지 그리스와 스페인 세 번째 수준 대회에서도 그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비록, 재정적인 어려움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견디는 중이라지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헤르타 BSC 입단(자유 이적, 2년 계약)은 그런고로 그의 경력에서 중요한 도약이라고 할 만합니다. 다만, 앞으로 갈 길이 아득히 멉니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새로운 일 년을 준비하는 과정에 '체력'을 핵심 요소로 강조합니다. 헨리크 쿠흐노가 지휘하는 체력 단련이 비중 있게 다루어지며, 이는 팀 훈련 과정을 지켜보는 누구나 쉬이 알아챌 수 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분대의 얼굴들은 칠 분 안에 한스브라운슈타디온 다섯 바퀴를 돌도록 주문받았습니다. 역시, 공격수와 미드필더 무리가 대개 선두를 달렸고, 그다음 수비수들, 끝으로 골키퍼들이 뒤를 따랐습니다. 예외가 있었으니, 그뢰닝은 기껏해야 뒤에서 세 번째로 처졌습니다. 일 년간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와서 막 훈련 수준을 따라잡느라 고군분투하는 존 앤서니 브룩스, 성공적이지 못했던 뒤셀도르프에서 생활(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임대 계약)을 정리하고 복귀한 로버트 크바지그로흐만 그보다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냉정하게, 그뢰닝의 몸 상태가 라이틀 감독이 요구하는 수준에 못 미친다고 볼만한 대목입니다. 그를 위한 변이라면, 석 달여 전, 발목을 다쳐서 그로부터 두 달가량 운동을 쉬었던 그인 만큼, 훈련량이 급격히 많아진 지금, 어느 정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라이틀 감독은 그와 같은 3. 리가 출신 선수들에게 적응의 시간을 조금 더 주어야 한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자칫, 2. 분데스리가와 3. 리가 격차를 실제보다 더 부풀리면서 수준을 깎아내리는 말로 곡해할 수 있어, 주의를 요구하나, 기본적으로 '지금' 그뢰닝과 같은 처지의 선수들을 위해 준비기가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뢰닝은 루트비히스펠데에서 이따금,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루트비히스펠데에서 파울 제구인(li.)이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고, 존 앤서니 브룩스(re.)는 일 년여 만에 잔디 위에 복귀했습니다. 두 선수는 당장 치열한 경쟁의 복판에 섰습니다. [ⓒ City-Press/ Burmann]

 

 루트비히스펠데에서 한판은 당장 불균형한 헤르타 BSC 분대 계획의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특정 위치에는 선수가 너무 많지만, 또 어떤 곳에는 보강이 필수입니다. 대표적으로, 파울 제구인이 합류한 중원이 포화 상태에 달했다고 지적받습니다. 지난 일 년, 팀 내 네 번째로 많은 시간, 잔디 위를 지킨 미카엘 퀴장스를 비롯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디에고 데메와 케빈 제사, 레온 옌젠, 막 프로 계약을 따낸 디온 아이바지, 큰 기대를 모으는 보리스 마무자 룸과 케네트 아이히호른 등이 제구인과 경쟁하고, 다양한 조합을 만듭니다(이곳에 들어올 수 있는 선수는 사실, 그보다 더 있습니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이브라힘 마자가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떠난 뒤, 그의 "천재성"을 대신할 선수가 안 보인다고 말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클럽이 곧, 모리스 크라텐마허와 계약합니다. 지난 시즌, FC 바이에른 뮌헨에 원적을 둔 채로 SSV 울름 1846 푸스발로 임대 이적했던 크라텐마허는 2. 분데스리가 32경기에 세 골과 네 개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여름에 뮌헨으로 돌아간 뒤,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려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최근, 새로운 임대 이적을 위해 이른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크라텐마허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제한된 예산으로 승격을 이룰 최고의 선수단을 꾸려야 하는 헤르타 BSC가 허리에서 상황을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선발 명단 세 자리를 두고 아홉 명 이상이 경쟁하는데, 이대로 교통정리가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바지와 보보 룸, 아이히호른이 아카데미에서 일 년을 더 보낼 수 있기 때문으로, 더 이상 추가가 없다는 필요조건은 붙습니다. 한 칸 아래로 내려와, 중앙 수비수 숫자도 충분합니다. 발트슈타디온에서 전반 45분 동안 자리를 지킨 리누스 게히터와 토니 라이스트너, 다르더이 마르톤의 뒤를 파스칼 클레멘스와 '신입생' 니클라스 콜베, 팀 호프만이 받치며, 존 앤서니 브룩스도 조용히 반전을 꾀합니다(마르톤과 콜베, 호프만, 브룩스 등, 왼발잡이가 네 명이나 된다는 점도 특기할 만합니다.). 그제는 클레멘스와 호프만, 콜베가 최종 방어선에 늘어서서 후반전 문을 열었고, 호프만이 도중에 브룩스와 교대했습니다. 이곳에서 정리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구멍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미하우 카르보프니크가 루트비히스펠데에서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적 시장에서 측면에 숫자를 더하지 않는다면, 그가 마텐 빙클러와 좌측면을 책임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 City-Press]

 

 루카 슐러의 늦은 출발과 세바스티안 그뢰닝의 적응기를 뒤로하고라도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시급합니다. 헤르타 BSC는 지난여름, 하리스 타바코비치(TSG 1899 호펜하임)를 내보낸 뒤로 파비안 레제와 같이 상대 골문을 위협할 "해결사"를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일 년, 데리 셰어한트(아홉 골)와 플로리안 니더레히너(여덟 골), 미카엘 퀴장스, 이브라힘 마자(이상 일곱 골) 등이 개인 득점 기록지에서 레제의 뒤를 따랐지만, 이 중 퀴장스만 올여름, 슈프레아테너와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셰어한트는 SC 프라이부르크로 떠났고, 니더레히너도 계약이 종료된 뒤, TSV 1860 뮌헨으로 자유 이적했으며, 마자는 '새로운'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얼굴이 돼야 합니다. 첫 번째 평가전에는 요운 다구르 소르스테인손과 다르더이 펄코 등이 가능성을 시험받았지만, 합격점을 받기는 부족했습니다. 켈리안 은소나(지난 시즌, FC 에먼에서 맹활약했습니다.)는 등에 새길 번호를 못 받았고, 방출이 유력합니다. 모리스 크라텐마허를 최전방으로 올릴 수 있다는 '가설'도 나오는데, 승격을 위해서는 그보다 확실한 수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측면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루트비히스펠데에서 왼쪽 윙백으로 미하우 카르보프니크와 마텐 빙클러가 뛰었습니다. 다재다능한 카르보프니크를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일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분류했으나, 중원이 꽉 차고 측면이 공허한 마당에 카르보는 다시 왼쪽으로 자리를 옮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와 교대한 빙클러는 발이 매우 빠르고 윙백으로서 괜찮은 파괴력을 갖췄지만, 수비에서 팀의 취약점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이 옷을 입고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가 빠진 여파로 반대편에서는 보리스 마무자 룸이 45분을 책임졌습니다. 이론상, 이곳에서는 에센에서 잊지 못할 일 년을 만들고 돌아온 율리안 아이치베르거가 제이파위크가 우열을 가립니다. 마무자 룸의 오른쪽 윙백 배치는 선수단 체력과 출전 시간을 안배해야 하는 준비 기간,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그렇대도' 좌우 측면에서 라이틀 감독의 제한적인 선택지는 완전히 가려지지 않습니다. 최대한 예산을 아낄 작정이라면, '돌고 돌아' 카르보프니크를 좌측면에 정착시켜 빙클러와 경쟁하도록 두고, 오른쪽에서 아이치베르거와 제이파위크에게 의지하며, 시즌 중, 이들의 다재다능함에 기대어 여러 방편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끝끝내 아무도 들이지 못할 때 가능한 안으로,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결과지만, 지난 시즌이 종료된 직후에 그렸던 청사진과 거리가 멉니다.

 

새로운 운동 부서 전무이사를 찾는 과정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파비안 드레셔, 헤르타 BSC 상임위원회 회장의 지도력이 다시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 City-Press/ Burmann]

 

 결국, 또 한 번, 산더미만 한 과제들과 시즌 준비 기간에 돌입한 헤르타 BSC인데, 무엇보다 큰 문제는 분대 계획의 밑그림을 그려서 현장을 감독하고 지원하는 전체 과정의 중심, '머리'가 부재하다는 데 있습니다. 안드레아스 "체케" 노이엔도르프와 토마스 헤리히, 티몬 파울스가 차례로 클럽을 떠난 뒤, 베냐민 베버가 이적 시장에서 활동을 이끌고, 사미 알라끼가 그를 보조하고 있지만, 헤리히의 후임, 새로운 운동 부서 전무이사를 찾는 작업이 벌써 두 달 넘게, 진척이 없습니다. 재무부를 이끄는 랄프 후셴의 부담도 갈수록 커지는 터라,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헤리히와 계약을 이어갈 수는 없었는지 의문도 제기됩니다. 심지어는 그편이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데도 도움이 됐을지 모른다는 보충 의견과 함께. 요나스 볼트(전 함부르거 SV 스포츠 이사)와 요헨 자우어(FC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부서 책임자), 알렉산더 로젠(전 TSG 1899 호펜하임 운동 부서 전무이사), 자미르 아라비(전 DSC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운동 부서 전무이사) 등의 이름이 지나간 뒤, 어느 순간,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이름들이 소문에 오르내립니다. 랄프 랑니크(현 오스트리아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와 올리버 칸(전 FC 바이에른 뮌헨 이사회 의장), 펠릭스 마가트(몇 달 전, 함부르거 SV e.V. 상임위원회 선거에 출마하려다가 저지당했습니다.) 등이 거론되니, 불과 오 년 전, 라스 빈트호스트와 위르겐 클린스만 등이 쌓아 올린 "빅 시티 서커스"의 오명을 기억하는 모두가 눈살을 찌푸립니다. 그나마 랑니크를 제외하면, 연결되는 지위에 어울리는 능력을 보여주지도 못한, "말만 많이 만드는" 이들인 탓입니다. 랑니크는 오스트리아 대표팀과 내년, FIFA 월드컵 출전을 꿈꾼다며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합니다. 그가 TSG 1899 호펜하임과 RB 라이프치히 등을 거치며 쌓은 "플라스틱 클럽(Plastikverein)"에서 경력을 고깝게 보는 이들은 재정난으로 "실존적인 어려움"을 계속 헤쳐 가야 하는 클럽이 도대체 무얼 원하며,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 혼란스럽기만 하다고 비판합니다. 클럽 안팎으로 소통이 언젠가부터 부재하다는 불평도 커지는 가운데, 파비안 드레셔, 헤르타 BSC 상임위원회 회장의 지도력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클럽이 자초한 이 난관을 빠르고 지혜롭게 해결해야,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 년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시곗바늘은 이미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