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L 클럽 면허 확보, 다음 과업은 '다시' 경기장!

2025. 6. 5. 15:00#HaHoHe

ⓒ Soeren Stache/ dpa

 

 라스 빈트호스트 시대 이전, 헤르타 BSC GmbH & Co. KGaA 지분 일부는 미국의 대안투자 기업,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손에 있었습니다. 2014년 1월에 시작된 이들의 투자는 2021년까지 지속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클럽 가치가 성장했다고 확신한 책임자들은 지갑을 더 열 투자자를 찾겠다고 자신, 조기에, KKR에 7,120만 유로가량을 지급하며 자사 주식 일체를 다시 보유하고자 나섰습니다(2018년 11월의 일입니다.). 은행 대출금, 광고의뢰자와 계약에서 수입 등이 여기 쓰였지만, 무엇보다 그 대부분 자금은 2018년 11월, 노르딕 트러스티와 손잡고 발행한 4,000만 유로짜리 무담보 채권으로 조달됐습니다. 일명 "노르딕 채권"의 시작입니다. 이는 헤르타 BSC가 클럽 역사 중 드물게도 개인 투자자가 아닌, 자산 운용사와 은행,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내놓은 투자 상품이며, 일찍이 프랑크푸르트와 스톡홀름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매매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독일(절반 이상 투자금이 국내에서 나왔습니다.)과 스위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영국 등, 아홉 개 국가에서 그 청약자를 찾았습니다. 당시, 클럽 재무부를 이끌던 잉고 실러, 전 전무이사는 "오륙 년 전만 해도 이런 채권을 발행할 여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 채권 발행의 기반은 클럽의 바람직한 재정 성장입니다. 헤르타 BSC의 부채 상환 능력은 과거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라고 자찬했습니다. 노르딕 채권의 만기는 2023년 11월 8일, 이자율은 연 6.5% 수준으로 설정됐습니다.

 그러나, 그 재정적인 야망을 상징한 이 상품이 십 년 넘게 클럽을 괴롭힐 줄은 잉고 실러도, 베르너 게겐바우어 전 회장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이들이 기대한 "새로운 투자자(라스 빈트호스트)"와 동행은 모두가 기억하듯, "악몽"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과 "빅 시티 서커스"의 결말은 어느 때보다 무겁게 쌓인 빚더미였고, 이는 2023년 여름, 분데스리가에서 강등이라는 아픔으로 귀결됐습니다. 클럽은 2023년 6월 14일, 당시, DFL로부터 2. 분데스리가 참가 면허를 발급받기 위해 노르딕 채권 만기를 올 11월 8일까지로 연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정 격차가 너무 커서, 면허를 발급받지 못하고 파산할 위기였던 탓입니다. 채권단에다 매력적인 당근을 내밀어야 했으니, 이자율이 연 10.5%까지 치솟았습니다. 헤르타 BSC 초기 제안은 연 8.5% 수준이었지만, 그 정도로는 채권단을 설득할 수 없었습니다. 고리채에 자진해서 매이며, 슈프레아테너는 가까스로 구렁텅이에서 벗어났습니다.

 

어제 아침, DFL은 2025-26년 분데스리가, 2. 분데스리가 출전 권리를 확보한 36개 클럽 모두, 그 유효한 클럽 면허 발급을 위한 조건을 만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노르딕 채권 약관을 막 수정한 헤르타 BSC가 재정적인 요구치를 맞췄다는 의미입니다. [ⓒ Jan Huebner/ Imago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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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파트너스 퇴장"과 첩첩산중

한때 "강등권"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분데스리가 클럽으로서 자리를 잃은 지 채 삼 년도 안 돼 3. 리가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던 헤르타 BSC가 최근, 슈테판 라이틀과 2. 분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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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년의 시간이 더 흘러, 올해도 헤르타 BSC는 노르딕 채권 일체를 상환할 능력이 없습니다. 분데스리가로 복귀에 실패하여, 중계권 수입과 광고 계약료 따위가 꾸준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리저리 궁리하던 클럽은 일단, 만기를 다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노르딕 트러스티와 약관 수정을 위한 서면 절차를 밟은 헤르타 BSC는 2028년 11월 8일까지, 노르딕 채권 만기를 삼 년 늦추고, 올해 11월 8일 이후로는 다시 연 6.5% 이자율을 적용하되, 앞으로는 분기별로 지급하는 대신, 연 일 회 이자를 지급하며, (계속해서 2025년 11월 8일 이후로는) 발행된 채권의 액면가치와 경과이자(채권을 매매할 때, 전회의 이자 지급일 다음 날로부터 매매되는 날까지 날수를 세고, 그 기간의 이자를 계산하여 매입자가 매도자에게 지급하는 돈) 일부 또는 총액을 언제든 상환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된 1차 서면 투표에는 채권 총액 50% 이상을 든 채권자가 참여해, 그중 삼분의 이 이상이 동의해야 했으나, 막상 뚜껑을 여니, 정족수가 미달했고, 그렇게 이 첫 번째 시도는 수포가 됐습니다. 클럽은 1차 투표 마감일로부터 엿새 뒤, 곧장 2차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두 번째 시도에는 의사 정족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2차 투표가 마무리된 그제, 클럽은 "기쁘게도" 약관 수정안이 효력을 얻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의결 정족수(삼분의 이)가 맞춰졌습니다. 도중에 토마스 헤리히 전무이사가 이십 여 년 만에 클럽 사무실을 떠나는 등, 난관도 있었지만, 극복했습니다. 마지막까지 2025-26년 클럽 면허 심사를 보류하던 DFL이 소명 절차 마지막 날인 어제 아침, 마침내 헤르타 BSC에 녹색 신호를 주고, 분데스리가, 2. 분데스리가 참가 권리를 확보한 36개 클럽 전부에 면허가 발급됐다고 발표하여, 지난 모든 과정에 의의를 더했습니다.

 

랄프 후셴, 헤르타 BSC 재무 부서 전무이사가 스스로 전면에 나서는 사실상 첫 번째 클럽 총회를 꽤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City-Press/ Burmann]

 

 헤르타 BSC 재무 부서 전무이사, 랄프 후셴은 이제 훨씬 큰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는 지난달 말,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 클럽 정기 총회에 DFL 클럽 면허 발급과 관련하여 이미 자체 조사를 마쳤고, 전부 계획한 대로 진행되고 있으니, 클럽은 이 문제에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토마스 헤리히 없이, 베를린에서 중책을 맡은 지 일 년 남짓 만에 사실상 처음으로 전면에 나선 그는 회원들 앞에서 준비한 원고를 너무 빨리 읽어 버려, 당황하는 기색도 비쳤지만, 명확한 접근 방식에, 꼼꼼한 인사라는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증명하듯, 전체적으로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책임자"라는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헤르타 BSC는 이달 말일까지 현 회계연도에 흑자 경영 실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을 적어 넣을 수 있으며, 그와 클럽의 다음 목표는 앞으로 오 년 안에 헤르타 BSC GmbH & Co. KGaA 모든 부채를 청산하기입니다. 최신 부채는 5,400만 유로 수준으로, 그중 4,000만 유로가 노르딕 채권입니다. 만기를 연장한 가운데, 후셴과 파비안 드레셔, 헤르타 BSC 상임위원회 회장은 '시장 상황을 봐서' 재융자(이전에 조달한 자금을 상환하려고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클럽은 이에 관하여 지난 2월 말, 개략적으로 보고했습니다. 새로운 빚을 지게 되지만, 원금에 대한 이자 비율을 낮추면, 즉시 더 많은 운영 여지가 생깁니다. 777 파트너스의 "제국"이 몰락하여, 그들에게 묶여 있는 헤르타 BSC GmbH & Co. KGaA 지분 78.8% 상황이 한층 복잡합니다. 이에 대한 새로운 투자처를 찾으면, 그로부터 노르딕 채권을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후셴 전무이사는 베를린으로 옮겨오기 전, SC 파더보른 07에서 훨씬 빡빡한 예산으로도 재무제표를 잘 관리했습니다. 부채를 털어내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어서 뿌리내리도록 하기가 그의 역할입니다. 오랫동안 베를린 베스트엔트의 클럽이 놓친 과제이기도 합니다.

 

헤르타 BSC의 다음 과업은 '다시' 경기장을 향합니다. [ⓒ City-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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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라 봄보네라" 구체화하는 새 경기장의 꿈

헤르타 BSC가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 꿈을 꾼 지는 오래입니다. 동과 서로 분단의 아픔을 겪은 독일, 그 가운데 동쪽에서도 다시 동과 서로 나뉘어 '섬'이 돼 버린 베를린. 클럽의 역사는 베를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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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큰 산을 넘은 헤르타 BSC의 시선은 이제, 수년째 계류 중인 "새로운 경기장"을 향한 꿈으로 돌아갑니다. 슈프레아테너는 구 년 전부터 특별한 소원을 품어 왔습니다. "독일의 웸블리 스타디움"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은 그들에게 너무 크고, 비쌌습니다. 2024-25년, 2. 분데스리가 17번의 안방 경기에 평균 관중 53,193명을 불러 모은 베를린의 노파(FC 샬케 04, 함부르거 SV에 이은 대회 셋째에 해당하며, 분데스리가에서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FC 바이에른 뮌헨, VfB 슈투트가르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 네 개 클럽에만 뒤지는 기록입니다.)지만, 칠만 명 넘게 수용하는 브루탈리즘 경기장 곳곳은 계속 비었습니다. 그간, 라이니켄도르프의 첸트랄러 페스트플라츠, 옛 테겔 공항(2020년 겨울 폐항) 대지, 마이펠트, 린데네크 등, 수많은 용지가 언급됐고, 숱한 계획안이 검토됐습니다. 하지만, 진척은 한없이 더뎠고, 상원과 논의는 험난했습니다. 새로운 안방 구장을 짓겠다고 공표한 팔 년 전에 기한으로 제시한 2025년이 어느덧 다섯 달 넘게 지났지만, 아직, 제대로 된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베를린 상원에서 내무와 스포츠 부서를 이끄는 이리스 슈프랑어(SPD) 의원은 재작년, 자신은 헤르타 BSC가 새로운 경기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 공원 안, 아마토이어슈타디온(헤르타 BSC II가 이곳에서 레기오날리가 노르도스트 경기를 치릅니다.)과 마이펠트(옛 체조 경기장이자, 아돌프 히틀러 치하 나치 독일의 노동절 행사가 해마다 열리던 장소) 경계에 있는 린데네크에서 사업안이 이때 떠올랐습니다. 프로젝트팀이 공식 출범하고 구체화에 나섰는데, 처음부터 예견된 문제들이 덜미를 잡았습니다. 마이펠트를 쓰는 승마 클럽과 갈등을 봉합할 수 없었고, 헤르타 BSC가 계획된 45,000명 수용력보다 더 큰 경기장을 원하는 중에 린데네크에 심긴 70여 그루 나무, 그로 인한 향후 증축 한계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 헤르타 BSC 상임위원회 회장직을 역임하던 카이 베른슈타인(1980-2024)이 지난해 1월 16일 밤, 급작스레 타계하여 회의가 아예 소집되지 못하기까지 했습니다. 린데네크는 이미 일 년도 더 전에 선택지에서 지워졌습니다.

 

지난달 클럽 정기 총회에 크누트 바이어가 올림픽 공원 안, 제시오언스알레 위, 라이터슈타디온 일대를 새로운 부지 후보로 소개했습니다. [ⓒ City-Press]

 

 

 

 지난달 클럽 정기 총회에 제시오언스알레(Jesse-Owens-Allee) 위, 라이터슈타디온(옛 승마 경기장) 일대가 새롭게 소개됐습니다. 이리스 슈프랑어의 위원회가 린데네크를 배제한 뒤, 줄곧 지지해 온 곳입니다. 이상적으로는 단지 전체가 역사적 기념물로 보호받는 올림픽 공원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고, 주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며 대중교통 연결이 비교적 쉽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단, 여기서도 (린데네크처럼) 올림픽 공원의 승마 클럽(어린이, 청소년 중심 240명 정도 회원과 말 60여 마리가 소속돼 있습니다.)을 설득해야 하는데, 일찍이 "개방적이고 투명한" 협의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제시오언스알레와 접한 용지는 지도에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남서쪽, 마이펠트 아래 위치합니다. S-Bahnhof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접근성은 지금보다 떨어지지만, S-Bahnhof 피헬스베르크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헤르타 BSC는 이곳에 궁극적으로 51,892명(클럽이 탄생한 1892년을 깨알같이 상징하는 숫자입니다.)을 수용하는 경기장을 짓고 싶어 합니다. 전체적으로 경사진 관중석 건설을 기획하는데, 이는 현장 분위기를 극도로 끌어올리면서, 지난 세기, 베를린 노파의 안방이었던 게준트브루넨의 "플룸페(Plumpe)", "차우버베르크(Zauberberg)"를 기념합니다. 물론, 지대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기념물을 관리하는 부처에서는 새로운 개발 계획이 기념물 일부를 제거하거나 보호 대상에서 제외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견지를 고수하는데, 클럽은 새로운 축구장을 올리면서도 라이터슈타디온 건물은 그대로 둘 수 있다고 합니다. 공은 다시 상원으로 넘어갔습니다. 경기장 건설을 위한 자문위의 다음 회의는 원래, 이달 중 열려야 했으나, 오는 10월로 연기됐습니다. 안팎에서 '드디어' 클럽이 부지 임대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옵니다(당연히, 자문위는 전문적인 권고안을 제시할 뿐, 법적 구속력이 있는 시행안은 상원의 몫입니다.). 상원에서 확실한 승인이 떨어지면, 뭇사람의 대계가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헤르타 BSC 상임위원회 구성원이자, "블라우바이세스 슈타디온(Blau-Weisses Stadion)" 조직 설립자인 크누트 바이어는 메세 베를린에서 경기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올해 안에 떠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파비안 드레셔(li.)와 랄프 후셴(mi.)은 지난달 클럽 정기 총회에 새로운 경기장 건설 작업이 시작되면, 예상되는 비용을 별도의 합자회사를 설립하여 장기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City-Press/ Burmann]

 

 기대대로라면, 2025년이 클럽 역사에 남을 중요한 한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클럽이 7,400명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 응답자 75.9%가 새로운 경기장 건설 계획을 지지합니다. 반대 의견의 나머지 사분의 일은 올림픽 공원 내 새로운 건축물에 대하여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주로 막대한 건설 비용을 우려합니다. 제시오언스알레 부지 임대권을 확보한다고 해도, 자금난에 시달리는 클럽이 건설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문제가 남습니다. 내부에서는 2억 유로 수준의 비용을 추산합니다. 이 년 전, 잉고 실러는 린데네크에 "베를린의 라 봄보네라"를 지으려면, 2억 5,000만 유로가량 자금이 들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상원에서 승인이 먼저고, 그다음에 세부적인 예산 계획, 편성안과 자금 조달 방안이 마련됩니다. 랄프 후셴은 건축 허가가 먼저 나야, 자금을 조달할 사람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최근 사례들을 살펴보면, 오만 석 이상 규모의 경기장을 짓는 데는 수억 유로가 지출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1. FSV 마인츠 05가 지난 2011년에 완공된 메바 아레나(33,305석)에 5,500만 유로 이상 투자했고, 대지 매입과 추가 건설·개발 명목으로 1,500만 유로를 더 들였습니다. 2021년 10월에 문을 연 SC 프라이부르크의 오이로파파크슈타디온(34,700석)에는 기본 7,650만 유로, 기반 시설 구축에 대략 5,000만 유로가 들었습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시공했습니다. 익히 알려졌듯이 코로나19 범유행 이후로는 건축 자재 값이 더 뛰었습니다. 슈프레아테너의 오랜 친구, 칼스루어 SC가 2018년부터 재작년까지 빌트파크슈타디온(최대 32,190명 수용)을 축구 전용 구장으로 신축했는데, 원래 예상한 1억 1,400만 유로보다 훨씬 많은 1억 6,000만 유로 이상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베를린 노파와 비슷한 시기에 육만 관중을 수용하는 신구장을 짓겠다는 함부르거 SV는 5억 유로 규모의 건설비를 책정하기도 했습니다. 후셴 전무이사는 일단, 프로팀 운영을 담당하는 KGaA에서 자금 조달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장 건설을 위해 별도의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십 년, 이십 년, 심지어는 삼십 년에 걸친 장기 사업으로 "꿈"을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파비안 드레셔는 "우리만의 경기장을 짓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이 목표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습니다. 우리는 정치적 결정권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합니다."라고 미래를 낙관했습니다.

 

디온 아이바지(li.)가 베를린 베스트엔트에서 생애 첫 프로 계약을 따냈고, 루카스 미헬브링크(re.)는 코트부스로 일 년간 임대 이적합니다. [ⓒ City-Press]

 

 한편, 새로운 시즌 계획, 분대 개편이 계속 진행됩니다. 헤르타 BSC II 소속으로 2024-25년을 보낸 두 명의 선수가 새로운 계약서를 받았습니다. 알바니아 청소년 국가대표 미드필더, 디온 아이바지는 지난달 23일, 베를린 베스트엔트에서 첫 번째 프로 계약(오는 2027년 여름까지 유효)을 따냈습니다. 양발을 모두 쓸 줄 알고, 기술이 제법 괜찮은 그는 레기오날리가 노르도스트에서 이 년 차,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대회 30경기에 나서서 네 골을 넣었고, 아홉 번 정도 더 팀 득점에 직접 관여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퓌르트 원정길(경기는 1 대 2로 졌습니다.)에 처음으로 크리스티안 피엘 전 감독에게 부름을 받아, 2. 분데스리가 경기 명단에도 들었습니다. 2005년생들이 주축을 이룬 레이한 하사노비치 감독의 분대(팀 골러, 야네 베어너, 제바스티안 바일란트, 페터 마티벨, 엘리야스 슈트라스너, 루카스 미헬브링크, 올리버 뢸케 등)에서 그들보다 한 살이라도 많은 아이바지는 중심을 잘 잡았습니다. 당연히 프로 계약이 프로 무대에서 그에게 한자리를 보장해 주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일 년, 하사노비치 감독의 팀에서 더 긴 시간을 보내더라도 그는 2. 분데스리가에서 자기 기회를 더 크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어깨를 다쳐서 남들보다 늦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역시 레이한 하사노비치의 헤르타 BSC II 붙박이로 뛴 루카스 미헬브링크는 그제, 브란덴부르크주로 이동하여, FC 에네르기 코트부스와 일 년간 유효한 임대 계약을 맺었습니다. 2023-24년, 헤르타 BSC 19세 이하 팀 주장으로 활약한 그는 지난여름에도 이적을 희망한다고 나섰는데, 그때는 베를린의 노파가 그를 놓아주는 대신, 2027년 여름까지 프로 계약서를 들이밀었습니다. 이후 일 년, 리투아니아 청소년 국가대표 미드필더는 레기오날리가 노르도스트 23경기를 소화하고, 지난해 12월, 하노버 원정길(득점 없이 비겼습니다.)에 처음으로 2. 분데스리가 선수단과 동행, 교체 대기석에서 간접적인 경험을 더했습니다. 겨울 휴식기에는 보리스 마무자 룸, 율리우스 고찰크 등과 함께, 크리스티안 피엘의 스페인 전지훈련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본격적으로 성장세 박차를 가하려는 그를 뒷심이 달려, 3. 리가에서 승격을 놓친 코트부스 클럽이 설득했습니다. "미친 듯이 치열한" 대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선수단 깊이를 더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우친 터(계약이 만료되는 여러 선수와 협상을 앞둔 가운데)입니다. 3. 리가는 어린 선수가 자기 재능을 드러내 보이기에 안성맞춤. 미헬브링크와 헤르타 BSC, FC 에네르기 코트부스, 모두가 활짝 웃는 일 년을 그려 봅니다.

 

브래들리 이브라힘이 베를린에서 레기오날리가 노르도스트 12경기만 뛰고 영국으로 돌아갑니다. [ⓒ City-Press]

 

 "잘못된 만남" 하나는 끝났습니다. 브래들리 이브라힘이 플리머스 아가일 FC로 완전히 적을 옮겼습니다. 2024-25년 EFL 챔피언십 23위를 차지, EFL 리그 원으로 강등된 클럽입니다. 작년 겨울, 아스널 FC 유소년 학교를 떠나, 헤르타 BSC에 입단했던 이브라힘(이때, 2027년 여름까지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은 훈련장에서 대단히 불성실한 태도와 거만함으로 일관한 끝에 철저히 실패했고, 일찌감치 "정리 대상"이 돼, 지난여름, 스윈던 타운 FC와 임대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그곳에서 일 년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세 번째 수준 대회 33경기에 나선 그는 두 골을 넣었습니다. 중원에서 적극적으로 공 소유권을 위해 싸우는 선수로서 투지를 발휘했고, 열다섯 장의 경고장을 수집(대회 전체 선두)하며 거친 모습도 보였습니다. 어엿한 프로 선수로서 그런대로 자리를 잡아나가는 시간을 보냈지만, 스스로 우군을 잃은 베를린에 그의 자리는 없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 문이 열리기도 전에, 빠르게, 새로운 목적지가 정해진 점이 선수로서도, (그를 계속 분대에 남길 생각이 추호도 없던) 베를린의 노파로서도 다행스럽습니다. 헤르타 BSC가 큰 이적 대가를 챙기지는 못했지만(50만 유로에 한참 못 미치는 이적료를 받았습니다.), 애초에 자유 영입한 선수였으니, 기용할 계획이 없던 하나를 급여 명단에서 제거했다는 점만으로 만족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편, 플리머스 아가일 FC는 최근, 사령탑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지난 1월, 클럽과 삼 년 반 계약에 합의했던 미론 무슬리치가 다소 실망스러운 잡음(클럽은 어려운 중에도 그의 사단을 꾸려 주는 등, 최대한 요구를 수용하여 힘을 실어 주었는데, 냅다 영국 해협을 건너 버렸으니, 그가 지나치게 무책임하다고 비판합니다.)을 만들며 FC 샬케 04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막 노리치 시티 FC와 작별한 잭 윌셔(시즌 막판, 그는 노리치에서 감독 대행직을 수행했습니다.)가 무슬리치를 대신할 후보로 거론되는데, 그대로 계약이 성사된다면, 이브라힘은 런던에서 축구화를 신고 만났던 '선배'를 새로운 '감독'으로 모실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헤르타 BSC 분대 계획의 중요한 열쇠는 미하우 카르보프니크가 쥐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일찍이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그를 중앙에서 활동하는 선수로 신뢰한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결국, 그를 윙백으로 분류한다면,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고집할 수도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사실은 헤르타 BSC가 승격을 위해 전부를 걸어야 하는 시점이 왔다는 하나뿐입니다. [ⓒ City-Press]

 

 미카엘 퀴장스와 토니 라이스트너,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 그리고 "제일인" 파비안 레제 등, 선수단 핵심들과 차례로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한 헤르타 BSC는 세바스티안 그뢰닝과 레온 옌젠, 니클라스 콜베 영입도 확정했습니다. 정리 작업에도 열을 올리기 시작하는데, 큰돈을 쓰는 영입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특히 레제와 엄청난 조건에 이른 합의를 뒤집으면, 그만큼 클럽이 새로운 영입 일부를 포기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뭇사람이 희망하는 하리스 타바코비치(TSG 1899 호펜하임)의 복귀는 비현실적입니다. 2023-24년, 2.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이 공격수는 꼭 일 년 전, 진스하임으로 내려가면서 두 배 이상 급료를 받았습니다. 랄프 후셴은 클럽이 벌이보다 많이 지출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는 그가 클럽의 재정 상황을 건강하게 바꿔 나가기 위해 세운 기본 원칙입니다. 이미 대회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예산을 편성한 헤르타 BSC는 "대안 없는" 분데스리가로 승격을 달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강이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들과 소문이 끊이질 않고, 3. 리가에서 최고 수준의 측면 수비수로 성장한 율리안 아이치베르거가 복귀하여,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와 우측면에서 경쟁하지만, 이론적으로 반대편에는 선수가 부족해 보입니다. 슈테판 라이틀이 마텐 빙클러를 윙백으로 기용한대도 그보다 안정적으로 수비할 줄 아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미하우 카르보프니크의 위치를 어디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를 중원 싸움에 가담시킨다면, 측면 수비수/윙백 영입은 필수입니다. 라이틀 감독이 퓌르트에서 지도한 파울 제구인을 향한 미련을 아직 버리지 못했다는 소문도 들립니다. 제구인이 FC 샬케 04에서 손에 꼽히는 고액 연봉자라는 점이 이적료 협상의 열쇠이자, 그와 계약의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파스칼 클레멘스가 베를린을 떠난다고 가정해도) 디에고 데메와 보리스 마무자 룸, 미카엘 퀴장스와 레온 옌젠, 케빈 제사까지 숫자가 확보된 마당에 카르보프니크를 이쪽에 더한다면, 제구인까지 들이기는 과해 보이기도 합니다. 결국, 베냐민 베버 슈포트디렉터가 명확한 관점을 보여야 합니다. 클럽 안팎으로 하나가 돼서 승격을 위해 전부를 걸어야 하는 시점인 까닭입니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뛰는 헤르타 BSC가 언제까지 2. 분데스리가에서 경쟁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