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이니 오마주" 파비안 레제와 분주한 헤르타 BSC

2025. 5. 19. 05:00#HaHoHe

파비안 레제와 그의 여자 친구, 요하나 그뤼네발트. 이 년 전, 그들의 발이 닿은 대도시, 베를린과 금세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앞으로 몇 년 더, 이곳에 머물 수 있습니다. 레제가 헤르타 BSC와 오는 2030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입니다. [ⓒ DRAVT / Sebastian Valbuena]

 

 헤르타 BSC가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하노버 96와 2024-25년 2.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치렀고, 한 골씩 주고받고 비겼습니다. 아무래도 승격 또는 강등 따위 "운명"이 걸린 일전은 아니었던 까닭에 경기 결과를 향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졌습니다. 대신, 이날은 "제일인" 파비안 레제가 경기 전에 한 '연설'이 베를린 오스트쿠어베(헤르타 BSC 안방 응원단)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마치, 십여 년 전 어느 날, 무성했던 이적설을 단숨에 잠재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당시 FC 바이에른 뮌헨 소속)를 떠올리게 했으니,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친애하는 헤르타 가족 여러분, 우리는 모두, 각자 꿈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제가 남는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헤르타를 위해, 여러분을 위해, 우리를 위해, 이 도시, 베를린을 위해! 고맙습니다!"

 

 

 이브라힘 마자의 바이어 04 레버쿠젠 이적 이후, 급전이 필요한 헤르타 BSC가 이적 시장에서 놓아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받던 파비안 레제는 돈뭉치를 찾아, 오랫동안 키워 온 꿈을 좇아 떠나는 대신, 오는 2030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기존 계약은 2028년 여름에 만료될 예정이었으니, 계약 기간을 이 년 늘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하여 이곳에서 자신의 역할이 끝나지 않았음을 확실하게 알렸습니다. 레제는 여자 친구인 요하나 그뤼네발트(레제가 부상으로 빠지는 동안 관중석에 함께 등장했고, 최근에는 클럽 공식 광고에 모델로도 등장하여, 도시의 축구광 사이에 인지도가 높습니다.)와 이 년 전부터 베를린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감정을 느낀다며, 헤르타 BSC 유니폼을 입자마자 거리에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오스트쿠어베로부터, 클럽으로부터, 선수단으로부터, 또 무심코 들어간 상점과 식당에서 받은 그 모든 사랑을 달리 견줄 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축구 사업에 돈이 필요한 만큼, 존중과 지지, 사랑, 감사와 같은 가치도 중요한데, 레제는 그 전부를 이곳에서 찾을 수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때로 사람은 자신이 무얼 가졌는지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 City-Press

 

 '외부에서 무어라고 떠들어 대든' 베냐민 베버, 슈포트디렉터와 헤르타 BSC가 파비안 레제를 붙잡고 싶어 했다는 점은 비밀이 아닙니다. 그래서, 레제가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시즌은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베버와 팀이 (레제를 설득하려고)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역시 여름에 이적할 가능성이 큰 선수로 분류되던 미카엘 퀴장스(일찍이, BSC 영 보이스 등이 여름에 그의 영입을 원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와 연장 계약을 체결(2027년 여름까지던 계약을 이 년 연장했습니다.)하고 레제와 도시의 축구광 집단을 향해 명확한 신호를 보냈습니다. 오늘, 하노버 96와 마지막 경기까지, 이번 시즌, 2. 분데스리가 32경기에 나선 퀴장스는 자신이 왜 한때나마 FC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최고의 클럽으로부터 그토록 큰 기대를 받았는지 보여 주었습니다. 시즌, 총 일곱 골과 일곱 개 도움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9월, 뉘른베르크 원정길(2. 분데스리가 여섯 번째 경기)서부터 한 달 조금 넘게, 무려 여섯 경기 연속으로 골이나 도움을 올리면서(이 시기에만 네 골과 세 개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가공할 생산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어려서 잡은 성공의 기회, 프로 의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오만하다는 일종의 낙인이 찍혔던 그는 오스나브뤼크에서 보낸 지난 시즌이 (결국 3. 리가로 강등을 피하지 못한 VfL 오스나브뤼크의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축구의 즐거움'을 다시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여러 번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태도에도 중요한 변화가 있었으니, 퀴장스는 과거, '자신에게' 무엇이 좋은지에만 관심을 기울였다면, 이제는 '팀'을 대신하는 선수로서 자신을 생각한다고 고백합니다. 연장 계약 사실을 발표하며, 그는 이 선수단과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당장 목표하는 결실이란, 결국, 분데스리가로 승격하는 문을 열기가 돼야 마땅합니다. 베버 디렉터는 레제를 눌러 앉히기 전, 퀴장스와 연장 계약을 내부에서 2026년 승격을 향한 굳은 의지의 표시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그리고 여기에는 레제도 같은 생각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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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타 BSC는 계속 뛰었습니다. 미카엘 퀴장스 다음 차례는 '주장' 토니 라이스트너였습니다. 재작년 7월, 자유계약으로 베를린 베스트엔트에 합류한 라이스트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오스트쿠어베에 작별을 고할 예정이었습니다. 크리스티안 피엘 전 감독 아래서 그보다 젊은 리누스 게히터, 다르더이 마르톤 등의 조합이 왕왕 선호되어, 상황을 역전할 가능성은 더욱 요원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라이스트너는 그 와중에도 비교적 꾸준함을 보인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 2월, 피엘이 경질되고 슈테판 라이틀이 후임으로 들어서, 그의 (골키퍼부터) 13322 또는 13412 대형을 이식하자, 라이스트너는 그 중심에서 '완전히' 자기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슈프레아테너는 삼십 대 중반의 이 중앙 수비수와 일 년 재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선수는 가슴에 헤르타 BSC 깃발을 걸고 또 일 년을 보내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아직 클럽과 분대에 줄 수 있는 무언가가 남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도전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베냐민 베버도 "경기장 안팎에서 진정한 리더"인 라이스트너는 분대의 매우 중요한 인물이자 본보기로, 그와 협력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습니다. 지난 이 년, 라이스트너가 경기장 밖에서 이루어낸 반전은 더 극적이라고 할 만합니다. 처음에 라이스트너와 계약은 도시 서편에서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도시 반대편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그동안 베를린 노파 지지자들을 자극하는 글을 자기 소셜 미디어에 자주 게재했고, 심지어, 벨기에서 활동하던 2023년 5월 말에도 1. FC 우니온 베를린 공식 홍보 소셜 미디어 계정 공유물에 답글을 남기는 등, 도시 내 가장 강력한 경쟁팀과 교류를 끊지 않았습니다. 가뜩이나 강등이라는 아픔을 맛본 직후, 더욱 심기가 불편했던 일부 과격한 무리가 훈련장은 물론, 시내 곳곳을 누비는 열차에까지 라이스트너에 대한 공격을 퍼부은 그릇된 동기, 배경입니다. 고 카이 베른슈타인(1980-2024), 헤르타 BSC 상임위원회 회장까지 나서서 가까스로 상황을 진화했고, 라이스트너는 과거와 현재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계약 기간 내, 헤르타 BSC를 위해 최선을 다할 뜻을 떳떳하게 밝히고, 바라건대,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빠르게' 회의론자들을 설득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선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자기 말을 지켰습니다. 지난 3월 초, 라이스트너는 플로리안 니더레히너와 함께, RTL 텔레비전 시리즈, 'Gute Zeiten, schlechte Zeiten'에 특별 출연했습니다. 대회에서 클럽 상황은 어려웠으니, 썩 좋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기 마련이었으나, 오늘, 베를린의 많은 축구광이 그의 얼굴을 그 시리즈에서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농담 삼아 이야기합니다. 이는 라이스트너가 (그 시작을 기억한다면 더욱 놀랍게도) 그들에게 사랑받는 선수 중 하나로 떠올랐음을 방증합니다.

 

ⓒ City-Press/ Pohl

 

 또 한 명의 사랑받는 선수,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도 '이 년 연속' 재계약에 서명했습니다. 지난해, 데요가 헤르타 BSC와 고쳐 쓴 계약서에는 이번 시즌, 그가 스무 경기 이상 출전(단, 각 45분 이상씩)하고, 클럽이 분데스리가로 승격을 달성하면, 자연적으로 계약 기간을 일 년 늘리는 조건이 포함됐습니다. 선수는 독일로 옮겨오고 어느 때보다 많은 31경기, 2,640분을 소화하며 자기 몫의 조건을 충족했지만, 팀이 2. 분데스리가 11위에 그쳤습니다. 남거나 떠나거나 기로에 다시 놓인 제이파위크는 또 한 번, 재정적인 손실을 감수하고 베를린에 잔류했습니다. 기존, 50만 유로가량 연봉에서 기본급을 낮추고, 성과급을 더 붙이면서 내후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을 명시했습니다. 지난 2020년 여름, 원소속 구단이던 FC 흐로닝언과 척을 지면서까지(네덜란드의 클럽은 선수에게 관심을 보인 또 다른 클럽, 사우샘프턴 FC를 끝까지 협상장에 끌어들여, 조금이라도 더 큰 이적 대가를 챙기려고 했는데, 베를린으로 이적을 선호한 선수가 강하게 날을 세우며 언론에 대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베를린 베스트엔트로 이적해서 성공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낸 그이지만, 토니 라이스트너처럼, 제이파위크의 시작도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그의 문제는 잔디 위에 있었습니다. 거친 반칙으로 경고장을 수집하면서도 네덜란드에서 높이 평가받은 수비력을 보여 주지 못해, 심지어 모 기자로부터는 자신이 본 "축구 제일 못하는 축구선수"라는 혹평까지 들었습니다. 두 차례 임대 이적(2022년 1월에는 블랙번 로버스 FC로, 2023년 1월에는 엘라스 베로나 FC로)을 통해서도 전환점을 마련하지 못한 뒤에는 이곳에서 그의 시간이 다하리라는 예상이 압도적이었는데, 그 계약이 만료되던 지난 시즌, 다르더이 팔의 지도로 팀이 어려움을 겪던 시기, 그는 투지와 헌신, 열정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크리스티안 피엘은 "데요가 숨 쉬는 한, 그는 자기 150%를 보여 줍니다."라는 찬사를 보냈고, 그를 다시 붙잡은 뒤, 베냐민 베버는 "데요는 우리 팀의 중요한 초석으로 성장했으며, 지칠 줄 모르는 그의 의지와 헌신으로 진정한 본보기, 투사가 됐습니다. 그가 헤르타 BSC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한 데 매우 기쁩니다."라고 더했습니다. 이보 마자를 잃었지만, 이들을 잡으면서 클럽은 파비안 레제에게, 또한 도시의 축구광들에게 결의를 증명해 보였습니다. 단, 이는 지금까지 일부에 불과합니다.

 

레온 옌젠(re.)이 구 년 만에 헤르타 BSC로 돌아왔습니다. 어릴 적 꾸었던 꿈,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파랗고 하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꿈이 마침내 이루어지기 직전입니다. [ⓒ City-Press/ Po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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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실패한 "그로닝"의 재도약

수년간 3. 리가는 참가 클럽들의 재정 무덤으로 불렸습니다. 프로 무대인 만큼, 레기오날리가에서보다 운영 부담이 월등히 큰데, 정작 대회 수익원은 지나치게 한정적이다 보니, 특히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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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스 게어스베크와 레온 옌젠이 말하는 헤르타 BSC, 칼스루어 SC

마리우스 게어스베크(헤르타 BSC)와 레온 옌젠(칼스루어 SC)은 각자 헤르타 BSC 유소년 축구 학교를 거쳐, 몇 년 뒤, 칼스루어 SC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 토요일,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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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바스티안 그뢰닝과 레온 옌젠의 자유 이적 소식도 이달 들어, 공식화했습니다(니클라스 콜베 영입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뢰닝은 잉골슈타트에서, 옌젠은 칼스루에서 베를린으로 올라옵니다. 역전 결승 골을 넣은 SC 페를과 방문 경기(3. 리가 29번째 경기; FC 잉골슈타트 04가 4 대 1로 이겼습니다.) 이후, 발목을 다쳐서 한동안 자리를 비운 그뢰닝은 이번 시즌, 3. 리가 30경기에 17골을 기록, 대회 득점 순위 최종 3위에 올랐습니다. 30라운드, FC 빅토리아 쾰른과 경기부터 36라운드, FC 에어츠게비어게 아우에와 경기까지, 그뢰닝이 빠진 일곱 경기에 1승 3무 3패, 최악의 부진을 겪은 자브리나 비트만의 FC 잉골슈타트 04는 2. 분데스리가로 승격 동력을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대회 최종 순위는 10위. 그뢰닝으로서도 못내 아쉬움이 남는 마무리였다는 점이 분명하지만, 선수는 더 큰 클럽에서, 새로운 도전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도 않습니다. 베냐민 베버는 그를 큰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전방에서 싸워주는 공격수로 소개했습니다. 사실상,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실패 이후 가장 큰 클럽에서 뛰게 된 그의 역할이 내년에는 독일 프로축구 최상위 무대로 돌아가고자 하는 클럽의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레온 옌젠은 구 년 만에, 떠나던 '소년'의 모습이 아닌, '어른', '남자'의 모습으로, 베를린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2016년 여름, 헤르타 BSC를 떠나, SV 베르더 브레멘 II 입단, 프로 데뷔(3. 리가)했던 그는 F91 뒤들랑주 소속으로 UEFA 유로파 리그에서 뛰기도 했고, 이후, FSV 츠비카우를 거쳐, 지난 삼 년간 칼스루어 SC 소속으로 활동했습니다. 그가 마리우스 게어스베크와 특별한 우정을 쌓은 곳입니다. 옌젠이 어릴 적 꾸었다는 꿈,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파랗고 하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꿈이 마침내 이루어지기 직전입니다. 슈프레아테너는 그를 다시 불러들이며, 도시와 클럽을 잘 알고, 어느덧, 이 수준에서는 노련미까지 장착한 선수를 분대에 더할 수 있었습니다. 중원에도 일부 변화(안드레아스 부할라키스 계약 만료 등)가 불가피한 상황에 그의 합류는 큰 힘이 됩니다. 옌젠 영입은 강등 이후 헤르타 BSC가 분대에 들인 21명 중 13번째 자유 이적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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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파트너스 퇴장"과 첩첩산중

한때 "강등권"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분데스리가 클럽으로서 자리를 잃은 지 채 삼 년도 안 돼 3. 리가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던 헤르타 BSC가 최근, 슈테판 라이틀과 2. 분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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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헤리히가 오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마지막으로 인사했는데, 헤르타 BSC의 재정 상황은 여전히 나쁩니다. 777 파트너스와 협력이 끝난 가운데, 오는 11월 8일 만기인 4,000만 유로의 일명 "노르딕 채권" 상환이 급합니다. 헤리히와 랄프 후셴, 헤르타 BSC 재무부서 전무이사가 세운 두 가지 계획이 지금까지는 아무런 결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첫째, 이전에 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재융자는 아직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클럽이 훨씬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 안은 채권 만기를 다시 연장하기(클럽은 재정 격차가 너무 커서 DFL로부터 면허를 발급받지 못할 궁지에 몰린 지난 2023년 6월 14일, 이 채권 만기를 기존, 2023년 11월 8일에서 올해 11월 8일까지, 이 년 연장한 바 있습니다.)입니다. 클럽과 노르딕 트러스티는 약관을 조정, 오는 2028년 11월 8일까지, 만기를 삼 년 연장하고, 올해 11월 8일 이후로는 재작년의 '조처' 이전 수준인 연 6.5% 이자율을 적용하되, 앞으로는 분기별로 지급하는 대신, 연 일 회 이자를 지급하며, (계속해서 2025년 11월 8일 이후부터) 발행된 채권의 액면가치와 경과이자(채권을 매매할 때, 전회의 이자 지급일 다음 날로부터 매매되는 날까지 날수를 세고, 그 기간의 이자를 계산하여 매입자가 매도자에게 지급하는 돈) 일부 또는 총액을 언제든 상환할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조건 수정을 위한 서면 절차를 밟는 중인데, 서면 투표에 채권 총액 50% 이상을 든 채권자가 참여해, 그중 삼분의 이 이상이 동의하면, 이 절차가 효력을 얻습니다. 지난 6일까지 첫 번째 투표는 정족수가 미달해 수포가 됐습니다. 지난 12일부터 곧장 2차 투표에 돌입했고, 이는 내달 3일까지입니다. DFL 면허 심사를 위한 소명 기한이 내달 4일이니, 일단 클럽은 이 문제에 관하여 간절히 두 손 모아 기도하며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20년 넘게 일한 직장과 작별하며 감정이 북받친 헤리히는 다만, 클럽이 아주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두 자릿수 백만 유로의 이적료를 남긴 이브라힘 마자 이적이 도움이 됐고, 크시슈토프 피옹테크(이스탄불 바샥셰히르 풋볼 쿨뤼뷔)가 소문처럼 서아시아로 옮기면, 여기서 일이백만 유로 '깜짝' 수입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 26년 만에 용품 후원 업체, 나이키와 동행을 끝내고 캐스토어와 새로운 장을 여는 등, 여러 물줄기가 새로이 뻗어 나갈 올여름에도 클럽은 '여전히' 여러 선수를 내보내야 합니다.

 

맨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브라힘 마자, 존조 케니, 스마일 프레블랴크, 안드레아스 부할라키스, 플로리안 니더레히너. 이 다섯 명의 선수가 오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 City-Press]

 

 오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한 선수는 다섯 명입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이브라힘 마자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네 선수, 플로리안 니데러히너, 존조 케니, 안드레아스 부할라키스, 스마일 프레블랴크가 각자 사진이 들어간 기념 액자를 선물 받았습니다. 니더레히너만 다음 목적지가 공식 발표됐는데, 그는 TSV 1860 뮌헨으로 19년 만에 돌아가, 역시 십여 년 만에 복귀하는 케빈 폴란트(1. FC 우니온 베를린으로부터 자유 이적합니다.)와 "투톱"을 이룹니다. 니더레히너는 헤르타 BSC가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던 재작년 겨울,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올라와서 사랑받는 선수로 떠납니다. 작별하면서까지 그는 주춧돌이 놓였다며 파비안 레제를 잡은 헤르타 BSC가 두세 번의 보강만 이루면, 내년에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이들이 올여름에 헤르타 BSC를 떠나는 전부는 아닙니다. 겨울에 잉골슈타트로 임대 이적한 구스타우 크리스튼슨은 그곳에서 일 년 더 경험을 쌓기로 했으며, 한 번 더 자기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받을 예정이지만, 제러미 두지아크의 계약도 우선, 여름에 만료됩니다(두지아크는 지난 일 년을 거의 통째로 날렸으나, 퓌르트에서 인연을 바탕으로 슈테판 라이틀 감독이 여름내 그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계약서에 삽입된 "바이아웃" 조항 덕에 200만 유로 수준의 제안이 들어오면, 비교적 쉽게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을 떠날 수 있는 데리 셰어한트도 이적 의사를 밝혔습니다. 율리안 슈스터 감독과 '아슬아슬하게' 분데스리가 5위를 차지한 SC 프라이부르크가 그의 영입을 거의 마무리했습니다. 켈리안 은소나는 FC 에먼에서 놀라운 일 년(에이르스터 디비시 38경기에 나서서 13골을 넣고 다섯 개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대회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 성공 횟수를 기록한 그입니다.)을 보낸 뒤, 대회 최우수선수상 후보에까지 선정됐지만, 베를린에 그의 자리가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릴 적, 제2의 킹슬레 코만(FC 바이에른 뮌헨)으로 불렸던 은소나는 그 큰 키와 빼빼 마른 체형으로부터 도디 루케바키오(세비야 FC)를 연상시키기도 하며 네덜란드 프로축구 두 번째 대회의 측면을, 페널티 구역을 마구 휘저었습니다. 헤르타 BSC가 그를 포기한다면, 일정 수준 이적 대가는 기대합니다. 안드레아스 "체케" 노이엔도르프가 사직하고 베냐민 베버와 함께 이적 시장에서 활동을 진두지휘하리라고 예상되던 티몬 파울스, 분대 계획과 스카우트 책임자(그는 2023년 11월에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올라왔습니다.)가 올여름, 칼스루어 SC 슈포트디렉터로 옮기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변수와 과업 많은 여름 이적 시장이 클럽을, 베를린의 축구광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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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헤르타 BSC가 "파비안 레제를 위한 팀"을 구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책임자들의 임무는 결국, "분데스리가로 돌아갈 수 있는 분대"를 꾸리기입니다. 단, 오늘도 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출전한 2. 분데스리가 열여덟 경기에 11골(이는 지난 2022-23년, 그가 홀슈타인 킬 소속으로 남긴 기록과 함께, 레제의 이 대회 한 시즌 최다 골에 해당합니다.)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최고 선수와 상호 신뢰가 돈독한 감독, 슈테판 라이틀(그는 일찍이 퓌르트에서도 레제를 지도했습니다.)이 지휘봉을 잡고 제대로 된 일 년을 연다는 점이나, 레제를 비롯한 여러 경험 많은 선수가 잠재력이 가득하다고 믿는 어린 선수 집단과 함께, 클럽의 목표를 믿는다는 점은 당연히 긍정적입니다. 또한, '그래서' 미카엘 퀴장스가 남았고, 토니 라이스트너가 남았고,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가 남았습니다. FC 샬케 04와 1. FC 뉘른베르크, 1. FC 카이저슬라우턴, 하노버 96,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등이 여전히 이 수준에 있고, 3. 리가에서 DSC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SG 뒤나모 드레스덴이라는 만만찮은 이름들이 올라오지만, 더는 경쟁팀 면면을 따질 정도의 여유가 없거니와, 그러면서도 어쨌든 1. FC 쾰른, 함부르거 SV가 빠져나간 다음 시즌 2. 분데스리가에서는 헤르타 BSC가 저력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어느덧 독일 프로축구 두 번째 수준으로 내려온 지 삼 년 차. 분대 얼굴은 이 수준에 맞춰서 일부 바뀔지 모르지만,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오스트쿠어베와 클럽, 그리고 이 도시, 베를린이 여기 익숙해져서는 안 됩니다. 한때는 있어 마땅하다고 생각했던 곳으로 돌아갈 자격을 증명해야 합니다. 이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묻어나기 마련입니다. 뭇사람의 기억에 강렬히 남은 슈바이니에게 헌정하며 도시 축구광들의 감정, 또 향수를 자극한 레제와 연장 계약 외에도 헤르타 BSC가 몹시 분주한 5월을 보내는 이유입니다. 지난해도 이맘때, 루카 슐러와 계약을 발표하고, 선수단 구성을 빠르게 마쳤지만, 지금 일의 진행 속도는 그때보다도 빠릅니다. 하나하나 옳은 결정이 모아져, 옳은 길을 닦고,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