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 한 해를 마치고

2025. 5. 25. 00:00#HaHoHe

감독 대행직을 거쳐, 슈테펜 바움가르트의 '정식' 후임으로 앉은 메얼린 폴친은 천신만고 끝에 함부르거 SV를 독일 프로축구 최상위 무대에 올려놓았습니다. 칠 년 만에 감격스러운 승격을 이끈 그는 새로운 함부르거 SV의 '얼굴'입니다. [ⓒ Matthias Koch/ dpa]

 

 프로축구는 사업이므로, 그 생태가 자본 논리에 따라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매년 여름과 겨울, 이적 시장 문이 열릴 때면, 뭇사람은 그 냉정함, 때로 잔인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프리미어 리그 클럽들, 심지어는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클럽들이 투자자, "물주"의 막대한 부를 등에 업고 심심할 만하면, "쇼핑"에 나서는 요즈음에는 이러한 생태계 변화에 해마다 둔감해지는 면도 없지는 않습니다. 각자 야심 찬 계획, 목표와 함께 대장정에 오른 뒤에도 각 클럽의 책임자들은 불편한 '결정'의 순간에 섭니다. 기대보다 성적이 나지 않으면,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매스컴이 현장 지도부 능력에 의문을 표하며 그 교체를 종용합니다. 결국, 대개 개막 후 몇 달이 지나면(심지어 때로는 그보다도 일찍), 하나둘 옷을 벗는 사령탑이 나옵니다. 한 해 농사의 중요한 변곡점이 됨은 분명한데, 그 이후 도표가 (바라던 대로) 상승 곡선을 그릴지, 도리어 더 큰 내림세를 보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번 시즌에 독일에서 감독을 교체함으로써 효과를 본 대표적인 클럽으로는 역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들 수 있습니다. 일 년 전, 에딘 테르지치가 물러난 뒤, 과감하게 선택했던 누리 샤힌 체제에서 표류하던 베파우베는 지난 1월, 샤힌을 경질하고 니코 코바치를 선임하면서 반전을 이루어 냈습니다. 한때 분데스리가 11위까지 떨어졌던 등수를 마지막 날, 4위까지 끌어올리며 극적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그보다 화려함이나 극적인 효과는 덜했으나, 2. 분데스리가 마지막 두 경기를 앞두고 게어하트 슈트루버와 결별하며 프리트헬름 풍켈을 불러들인 1. FC 쾰른도 노장과 1. FC 뉘른베르크(방문 경기에 2 대 1로 이겼습니다.), 1. FC 카이저슬라우턴(안방에서 4 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등, 까다로운 팀들을 연파하고 독일 프로축구 두 번째 무대 역전 우승을 차지,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감독 대행직을 거쳐, 슈테펜 바움가르트의 '정식' 후임으로 앉은 메얼린 폴친의 함부르거 SV도 우여곡절 끝, 칠 년 만에 감격스러운 분데스리가 복귀(승격)를 확정했고, 크리스티안 판더는 오 년 4개월 만에 자샤 힐트만과 결별한 SC 프로이센 뮌스터의 "소방수"로 나서서 마지막 세 경기에 승점 7점을 쓸어 담고 33년 만에 돌아온 2. 분데스리가에 클럽을 잔류시켰습니다.

 

헤르타 BSC는 사령탑 교체 이후, 나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보이지만, 적어도 다음 시즌, 슈테판 라이틀과 "제대로 여는 일 년"에 그런대로 기대를 걸도록 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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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실점이 기대 득점을 넘겨서 웃도는 날이 많았지만, 사령탑 교체 이후로는 이 또한, 나름의 안정세에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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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él weg

헤르타 BSC가 크리스티안 피엘과 갈라섰습니다. 아울러, 수석코치로 그와 동행한 제이미 몬로이도 짐을 싸야 합니다. 지난 금요일 밤, 그들이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지휘한 선수단이 뒤셀도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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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헤르타 BSC도 비교적 조용히, 감독을 바꾼 덕을 봤습니다. 지난 2월, 크리스티안 피엘과 갈라선 베를린의 노파는 (당시) 석 달여 전, 하노버 96를 떠난 뒤, 야인으로 지내던 슈테판 라이틀에게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2. 분데스리가 22번째 경기까지 7승 4무 11패, 승점 25점을 쌓는 데 그친 클럽은 순위표 열여섯째를 달리던 SC 프로이센 뮌스터에 (승점) 오 점을 앞선 14위로, 3. 리가로 강등되는 최악의 상황을 면하려면, 특별한 조처를 해야 했습니다. 안방에서 1. FC 뉘른베르크와 헛심 공방 끝에 득점 없이 무승부, 직후, 엘버스베르크 원정길에 0 대 4 참패, 돌아온 베를린 베스트엔트에서 다시 FC 샬케 04에 1 대 2로 패배, 불안하게 출발한 라이틀 체제 슈프레아테너는 네 번째 경기였던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상대 방문 경기(5 대 1로 이겼습니다.)부터 '일곱 경기 무패(5승 2무)'를 질주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즌 최종 성적은 대회 34경기에 12승 8무 14패, 승점 44점, 11위. 마지막 세 경기를 남기고 1. FC 막데부르크와 한 골씩 주고받고 비겨서 조기에, 마음 편히,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라이틀의 헤르타 BSC는 피엘의 헤르타 BSC보다 단순했지만, 차라리 안정적이었습니다. 한때 기대 득점을 일곱 골 가까이 넘겨서 웃돌던 기대 실점이 눈에 띄게 줄었고, 실제로 사령탑 교체 이후로는 득점이 실점보다 조금 많았습니다. (헤르타 BSC가 현장 지도부를 교체한) 2025년 2월 17일 이후 2. 분데스리가 순위표를 따로 살피면, 헤르타 BSC가 SV 07 엘버스베르크(승점 23점), 칼스루어 SC(승점 22점), 1. FC 쾰른(승점 21점), 함부르거 SV(승점 20점) 다음, 다섯째로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함부르거 SV와 두 번의 시즌 맞대결은 모두 지난 시점이었지만, (앞서서 2패를 안긴) 대성당 도시의 염소 클럽을 상대로 원정길에 1 대 0 승리를 거두는 등, 나름의 저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여전히 승격이 가능한 성적은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으며, 라이틀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안방,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는 일곱 경기에 2승 4무 1패, 어딘가 애매한 성적을 냈으니(피엘 전 감독과 열 경기에는 2승 1무 7패, 처참한 성적을 거두었고, 이로써 헤르타 BSC는 이번 시즌, 안방에서 승점을 가장 많이 잃은 클럽, 고로, 대회 안방 성적 꼴찌의 멍에를 졌습니다.), 개선해야 할 여지가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다음 시즌, 라이틀 감독과 "제대로 여는 일 년"에 그런대로 기대를 걸도록 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하노버 96와 2. 분데스리가 최종전, 전반 45분 동안 헤르타 BSC 선발 선수 열한 명의 평균 위치(li.), 공을 점유했을 때 평균 위치(re.).

 

 슈테판 라이틀은 일찌감치 네 골을 얻어맞고 패색이 짙은 엘버스베르크에서 후반전부터 맨 뒤 수비선에 세 명의 선수를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과거, SpVgg 그로이터 퓌르트에서 중원에 다이아몬드를 그리는 (골키퍼부터) 1442 대형을 주력으로 써서 분데스리가로 승격을 이끌고 지도력을 인정받은 감독이기는 하지만, 하노버 96에서 지난 시즌, 순위 싸움이 격렬해진 막판에는 (골키퍼부터) 13412 또는 1343 대형으로 돌아서, 이 새로운 체계를 밀어붙이기도 했습니다. 베를린 베스트엔트로 옮겨와서는 실점을 줄이고 수비진을 안정화하기가 급선무였습니다. 악몽이 되어 버린 엘버스베르크에서 오후, 나란히 선발 출전한 리누스 게히터와 다르더이 마르톤의 중앙 수비 조합은 좌우로 간격을 넓히고 공을 돌리다가 그 소유권을 잃어 빠르게 역습당하면, 숨 쉴 새 없이 등 뒤로 너른 공간을 내주어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특히, 마르톤이 한두 발 이상 앞으로 나갔다가 복귀가 늦으면(마르톤이 그런대로 공을 잘 다루는 선수라고는 하나, 상대 빠른 공격수를 따라잡을 준족은 아니라는 점이 어려서부터 약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게히터의 부담이 그만큼 커지기 마련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경험이 적어서 흔들리는 둘을 옆에서 도와줄 존재도 필요했습니다. '주장' 토니 라이스트너가 두 선수 사이에서 자리를 되찾은 계기(이를 바탕으로 라이스트너는 클럽과 일 년 재계약에도 성공했습니다.)이자, 라이틀 감독과 그의 조수들이 그림을 완전히 바꾼 배경입니다. 이후로 선수들이 번갈아서 시즌 경고장 누적에 따른 징계로 자리를 비워,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나 안드레아스 부할라키스 등이 대체 인력으로 투입되기도 했지만, 라이틀 감독과 (수비진 지도를 맡는) 안드레 미야토비치 수석코치는 게히터, 라이스트너, 마르톤이 늘어서는 최종 방어선을 신뢰했습니다. FC 에어츠게비어게 아우에로 임대 이적하여 3. 리가 21경기(선발로는 12경기)를 소화한 팀 호프만이 (우선) 복귀하고, SSV 울름 1846 푸스발에서 인상적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십 대 후반의 거구, 니클라스 콜베 영입도 확정(오는 2027년 여름까지 계약했으며, 10만 유로가량 이적료가 들었습니다.)된 다음 시즌, 지도부는 한층 늘어난 선택지와 함께, 밑그림 위에 구석구석 색을 입힐 수 있습니다.

 

SC 프로이센 뮌스터와 2. 분데스리가 33번째 경기, 리누스 게히터가 그의 프로 경력 처음으로 퇴장당했습니다. 슈테판 라이틀의 헤르타 BSC가 압박 강도를 높이려면, 뒤쪽에서 자꾸만 발생하는 실수를 줄일 방법부터 고민해야 합니다. [ⓒ Matthias Koch/ d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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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 파비안 레제와 슈테판 라이틀의 첫 승리

헤르타 BSC가 브라운슈바이크 방문 경기에 5 대 1로 크게 이기고 불구덩이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와, 3월 국가대항전 휴지기를 맞았습니다. 이는 크리스티안 피엘이 경질된 뒤, 슈테판 라이틀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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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테판 라이틀이 가동한 새로운 체계의 핵심은 '수직적인 전환'에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맨 뒤 수비선을 견고히 하면서 상대 공격을 막고, 공을 뺏으면,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공격수에게 직선적으로 연결하여, 그 속도와 기술을 바탕으로 속공(역습에 나서는 속도보다는 공을 앞으로 보낸 뒤에 공격을 마무리하는 속도가 중요합니다.), 득점을 목표합니다. 계획대로 잘 풀리는 날에는 상대 측면 수비수를 (헤르타 BSC가 지키는 골대가 있는) 진영 깊숙이 끌어들인 뒤, 그가 비우고 나온 공간에 길게 공을 떨어뜨려, 상대 최종 방어선을 연쇄적으로 허물어 버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크리스티안 피엘 전 감독의 헤르타 BSC와는 달리, 뒤쪽에서 짧은 연결로 확률을 높여 가며 공 소유권을 유지/연장하는 그 자체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거꾸로, 공 소유권을 잃은 직후, 압박의 강도를 무리하게 키우지도 않습니다. 정해진 압박 높이와 시점이 있지만, 중앙선 위, 아주 높은 곳에서부터 전체 대형이 어지러워질 정도로 위험은 잘 감수하지 않습니다. 공 소유권을 회수하기까지 평균적으로 15초 넘게 걸리는 날도 허다하지만, 여전히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갔을 때는 뒤쪽의 불안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0 대 2로 뒤진 SC 프로이센 뮌스터와 경기 후반전, 수비 대형의 무게 중심이 위쪽, 왼쪽으로 치우친 순간(이때는 의도적으로 압박 강도를 전반전보다 키우기도 했습니다.), 공이 반대편으로 넘어오자, 리누스 게히터가 뒤늦게 리코 프라이싱어에게 달려들었다가 강한 충돌 이후, 퇴장당했습니다. 게히터는 이 장면에 대한 사후 징계로 다음 시즌, 개막전까지 빠집니다. 최전방 두 명의 공격수, 그리고 공격 시, 그 바로 아래서 공을 자주 만지는 미드필더(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는 이브라힘 마자가 거의 이 역할을 맡았습니다.)까지 세 명 정도가 전방에서 공을 측면으로 밀어내는 임무를 수행하고, 좌우 윙백이 옆줄 부근에서 공 받는 상대에게 왕왕 달라붙습니다. 상대가 무의미하게, 길게 공을 차서 소유권을 잃으면, 가장 좋습니다. 단, 선이 굵으면서 단순한 축구가 으레 그렇듯, 한계도 보입니다. 상대가 의도적으로 전체적인 대형을 뒤로 물려, 공을 주고 공간을 좁혀 버리면, 속공 선택지가 줄어들면서 고전합니다. 측면으로 나가서 가운데로 무작정 공을 감아올릴 뿐, 위협적인 장면을 잘 만들지 못하고, 공 소유권을 다시 넘겨주면, 되찾아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종종 라이틀 감독의 팀이 뒤져,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겨야 했던 경기 후반에 이를 확인했습니다.

 

1. FC 쾰른과 2. 분데스리가 후반기 대결에 거둔 1 대 0 승리는 슈테판 라이틀 아래서 달라진 헤르타 BSC를 상징하는 승리로서 의미가 큽니다. 파비안 레제의 멋진 골이 팀이 그리던 바로 그 그림에 따라 나왔고, 토니 라이스트너의 집중력, 관록이 후반전, 숱한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해 냈습니다.

 

 1. FC 쾰른과 2. 분데스리가에서 후반기 대결의 1 대 0 승리는 슈테판 라이틀 아래서 달라진 헤르타 BSC를 상징하는 승리이자, 일 년 새 가장 짜릿하고도 기분 좋은 하나가 됐습니다. 시합을 앞두고 기자회견장에 나온 안드레 미야토비치는 '현장 지도부가 굳이 동기를 부여하려고 하지 않아도' 대회 선두를 달리는 팀과 토요일 20시 30분, "황금시간대" 경기에 나선다는 점만으로도 선수단은 이기려는 의지로 불타며, DFB-포칼 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깝게 지는 등(티모 휘버스에 대한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의 어리석은 "박치기 퇴장"이 나온 경기입니다.), 이번 시즌에만 대성당 도시 염소들에게 벌써 두 차례 무릎을 꿇은 터라, 더욱이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연습한 대로, 자신감에 차서 경기에 임했습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치고, 후반전에 돌입한 지 십 분, 1. FC 쾰른은 이마드 론디치와 팀 렘펄레가 헤르타 BSC 세 명의 중앙 수비수를 견제할 때, 루카 발트슈미트를 마티아스 올레센, 데니스 후세인바시치보다 위로 올려서 디에고 데메를 잡도록 했습니다(전반전보다 훨씬 노골적으로). 길게 공을 찰 심산이던 헤르타 BSC는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빠르게 넘어가면, 그만큼 전방에서 숫자 싸움에 이로움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 좌우 윙백을 끌어내는 데 집중했고, 누구라도, 특히, 리누스 게히터나 데메가 뒤쪽에서 공을 잡으면, 전방, 파비안 레제와 데리 셰어한트를 보고 공간을 향해 길게 찼습니다. 레제의 멋진 골도 그렇게 터져 나왔습니다. 중간 쉬는 시간 이후 경기가 재개되고 사십여 초 만에 발트슈미트가 순간, 데메를 놓쳤습니다. 방문객은 존조 케니까지 게히터 오른편으로 깊숙이 내려와서 공을 돌리던 터라, 1. FC 쾰른 좌측면 수비를 담당한 레아트 파카라다가 높이 끌려 나왔습니다. 데메가 그가 비우고 나온 공간으로 공을 보냈고, 옆줄에 바짝 붙어 대기하던 레제가 여유 있게 그를 받았습니다. 도미니크 하인츠를 앞에 두고 한두 번 흔들며 페널티 구역 안으로 접어들어 온 레제는 완벽하게 왼발로 감아서 상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마빈 슈베베 골키퍼가 선 채로 얼어붙을 만큼, 완벽한 골이었습니다. 이후, 게어하트 슈트루버가 데얀 류비치치, 막스 핑크그레페, 데미언 다운스, 플로리안 카인츠 등을 차례로 넣으면서 동점 골을 노렸지만, 토니 라이스트너가 게히터와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 사이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유지하며 번번이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했습니다. 크리스티안 피엘에게 1. FC 하이덴하임과 DFB-포칼 두 번째 단계 경기(2 대 1로 이겼습니다.)가 있었다면, 라이틀에게는 1. FC 쾰른과 시합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12일, 2. 분데스리가 29번째 경기 전반전, SV 다름슈타트 98가 공을 점유할 때, 양 팀 선발 선수 (총) 스물두 명의 평균 위치.

 

 반면, SV 다름슈타트 98와 지난달, 안방에서 경기(1 대 1로 비겼습니다.)는 슈테판 라이틀의 헤르타 BSC가 유독 힘들어 했던 한판으로 특기할 만합니다. 헤센주 백합 클럽의 플로리안 코펠트 감독은 그날, 공격 시, 골키퍼부터 13241 대형에 가깝게 선수들을 세웠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히오 로페스가 뒤쪽에 남아, 클레멘스 리델, 알렉산다르 부코티치와 일차적인 공 배급을 맡았고, 안드레아스 뮐러와 파비안 뉘른베르거가 그 앞에서 공이 구를 길을 확보했습니다. 높이 전진한 기예 부에노가 좌측면에서, 필리프 푀어스터가 우측면에서 '폭'을 제공하는 사이(가뜩이나 전문 수비수가 아닌 마텐 빙클러가 왼쪽 윙백으로 출전하면서 푀어스터의 움직임을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장폴 보에티우스와 킬리앙 코레도르가 이사크 리드베리 아래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았으니, 헤르타 BSC는 파비안 레제를 전방에 홀로 두고 숫자상 (앞에서부터; 골키퍼를 제외하고) 1225 형태로 내려섰습니다. 케빈 제사가 디에고 데메 옆에 숫자를 더해 주어야 했기 때문이고, 다시, 이브라힘 마자 혼자서는 뮐러와 뉘른베르거를 모두 묶을 수 없는 데다, 뉘른베르거가 '자주' 자유 속에 공을 잡고 날카롭게 공을 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변형하고도 상대 날카로운 움직임을 "원천 봉쇄"하지는 못했고, 코너킥 상황에서 부코티치의 높이(부코티치는 201㎝ 거구입니다.) 앞에 시종일관 무력했지만, 어려움은 중앙선 위에도 있었습니다. 역습에 나서며, 레제가 '홀로' 상대 수비수 세 명을 따돌려야 했는데, 이는 제아무리 레제라도 험난했고, 애초에 그에게 정확하게 공을 전달하기도 (한두 명이라도 가운데 묶어줄 선수도 없었으니) 쉬운 과제가 아니었습니다. 토니 라이스트너가 후반전 추가시간에 그간 숨겨왔던 "현란한 발재간"을 보여주며 가한 "회심의 일격"이 골대를 맞히는 아쉬움, 불운도 있었지만, 부코티치의 자책골이 아니었다면, 사실, 지고도 남을 경기였습니다. 매 경기, "당연하게"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고, 예상치 못한 난관에도 봉착할 수 있다지만, 다음 시즌의 '비상'을 위해 전술적으로 가다듬을 방향을 찾는다면, 이 경기는 찬찬히 복기해 보아야 합니다.

 

"제일인" 파비안 레제의 복귀가 헤르타 BSC의 시즌을 '최악'에서 '차악'으로 건져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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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이니 오마주" 파비안 레제와 분주한 헤르타 BSC

헤르타 BSC가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하노버 96와 2024-25년 2.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치렀고, 한 골씩 주고받고 비겼습니다. 아무래도 승격 또는 강등 따위 "운명"이 걸린 일전은 아니었던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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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교체 효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지만, 어쩌면, 그보다도 중요하게, 헤르타 BSC의 시즌을 '최악'에서 '차악'으로 건져 올린 전환점은 "제일인" 파비안 레제의 복귀였습니다. 슈테판 라이틀의 축구가 통한, 상대가 "알고도 못 막은" 제일 큰 이유가 2. 분데스리가에는 적수가 없다는 그의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레제가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그 주로에 공을 떨어뜨려 주면, 그가 그를 잡아서 뛰어난 돌파 능력과 공을 감아올리는 능력, 심지어는 멀리서라도 직접 해결하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마법"을 부렸습니다. 사실, 일 년 전, 시즌 준비 기간, FC 에네르기 코트부스와 시합에 레제는 크게 다쳤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수비수인 밀로스 쿠시치를 완벽하게 제쳤는데, 뒤쪽에서 쿠시치가 양발을 높이 들고 미끄러지며 가위질하듯이 그의 오른쪽 발목을 걸어 버렸습니다. 수술받고 다시 잔디 위에 섰지만, 완전한 몸 상태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즌을 시작해, 늦게 가속 발걸이를 밟은 레제는 이번 시즌, 2. 분데스리가 18경기에만 출전했습니다. 그런데도 11골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 2022-23년, 홀슈타인 킬 소속으로 남긴 기록과 함께, 그의 이 대회 한 시즌 최다 골에 해당합니다.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헤르타 BSC 선수는 없습니다. 올해 부쩍 성장하여 엊그제, SC 프라이부르크로 이적을 확정("바이아웃" 조건이 발동돼, 200만 유로 수준 대가에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한 데리 셰어한트가 일곱 골, 미카엘 퀴장스와 플로리안 니더레히너(베를린에서 계약 만료 후, TSV 1860 뮌헨으로 자유 이적합니다.)가 각 여섯 골씩을 넣었을 뿐입니다. 셰어한트는 34경기에 모두 나왔고, 퀴장스는 32경기, 니더레히너는 28경기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레제는 2025-26년, 분데스리가로 승격을 간절히 바라는 헤르타 BSC와 오는 2030년 여름까지 연장 계약에 서명해, 하노버 96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이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지난 이 년, 그는 베를린 노파의 "대체 불가한" 선수로 우뚝 섰고, 베를린 축구광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파비안 레제(li.)와 그의 여자 친구, 요하나 그뤼네발트(re.). 레제는 베를린에서 제일 큰 클럽의 '얼굴'입니다. 그의 영향력, 존재감은 잔디 위에서만이 아니라, 베를린이라는 이 거대한 도시를 배경으로 더욱 빛납니다. [ⓒ Imago Images/ Sebastian Räppold/ Matthias Koch]

 

 퓌르트에서부터 알고 지낸 감독(슈테판 라이틀은 지난 2018-19년, 당시, FC 샬케 04에 원적을 두고 SpVgg 그로이터 퓌르트로 임대 이적한 약관의 레제를 지도했습니다.)과 상호 돈독한 신뢰, 미카엘 퀴장스와 연장 계약(오는 2029년 여름까지)을 체결하는 등, 베니 베버 슈포트디렉터와 클럽이 보여 준 강한 승격 의지도 한몫했지만, 헤르타 BSC가 파비안 레제를 붙잡는 데는 무엇보다 상당한 행운이 따랐습니다. 일 년 전, 그를 영입하려다가 밀로스 쿠시치의 '태클' 이후로 제안서 규모를 확 줄여 버렸던 SC 프라이부르크는 스즈키 유이토와 데리 셰어한트를 품으면서 빠졌고, RB 라이프치히가 레제를 관찰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애초에 서로 퍽 어울리는 옷은 아니었습니다. 베시크타시 JK와 연결을 제외하면, (아직 여름 이적 시장 문이 열리려면 공식적으로 한 달 넘게 남았으나)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소문이 없었습니다. 2. 분데스리가 11위에 그친 헤르타 BSC가 이적 시장 먹이사슬에서 종속될 수밖에 없는 처지라지만, (소문에 따라) 180만 유로 가까운 연봉을 제안한 이상, 그들의 제안은 객관적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는 독일에서 때로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는 도시, 베를린에서 제일 큰 클럽 하나의 '얼굴'입니다. 아이콘 리그(The Icon League; 실내 축구 대회) 베를린 언더독스 일원으로 유명 래퍼인 시 아구(Ski Aggu)와 협업하고, 패션 잡지에 얼굴을 비추고, (논란을 낳기도 했지만) 자체 의류 사업을 시도하고, 여자 친구인 요하나 그뤼네발트와 샬로텐부르크 리첸제파크에서 반려견 에바를 산책시키고, 프리드리히스하인 복스하게너 플라츠, 미테 아코나플라츠의 벼룩시장에 나와 물건을 판매하며 이웃들과 만나고. 그는 누구보다 자기 모습으로 (어쩌면, 2. 분데스리가 클럽 선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전국구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의 영향력, 존재감은 잔디 위에서만이 아니라, 베를린이라는 엄청난 대도시를 무대로 더욱 특별하게 빛납니다. 그래서 혹자는 헤르타 BSC가 "베를린 클럽이라는 이유로" 다른 클럽이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일을 해냈다고 씁니다. 이제 한 가지 남은 과제는 결국, (클럽에도 선수에게도) 분데스리가로 승격입니다.

 

헤르타 BSC 상임위원회 아네 노스케 부회장(li.)과 파비안 드레셔 회장(re.). 클럽은 내일, 중요한 총회를 앞두었습니다. [ⓒ Hertha BSC/ Toni Urban]

 

https://www.herthabsc.com/de/nachrichten/2025/05/interview-drescher-noske-mv-mai-2425?limit=8&offset=0&category=&type=&period=all

 

„Unser Ziel bleibt klar“ | Hertha BSC

Welche Möglichkeiten haben wir als Verein, um dieser Problematik entgegenzuwirken? Noske: Ich glaube, das entscheidende ist, dass wir uns dieser Tatsache bewusst und sehr willig sind, daran etwas zu ändern. Das geht leider natürlich nicht von heute a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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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2025년 5월 25일),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연례 총회를 앞두고 헤르타 BSC 상임위원회 파비안 드레셔 회장과 아네 노스케 부회장은 매우 혼란스럽고도 불만족스러운 일 년이 막 지났지만, 슈테판 라이틀이 선수단을 인수한 뒤에 빠르게 안정시킨 과정과 시즌 막판의 성과는 미래를 향한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게 한다며, 클럽의 목표는 여전히 명확하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새로운 이사진이 (지난 총회의 선거에 꾸려진 뒤로) 처음 나서는 공식 석상인데, 논제가 다양하고도 무겁습니다. 안드레아스 "체케" 노이엔도르프(전 아카데미와 프로 선수 영역 책임자)가 사임하고 홀로 짐을 지게 된 베냐민 베버 슈포트디렉터는 시즌을 결산하고, 이브라힘 마자와 데리 셰어한트, 존조 케니(계약 만료)가 떠난 상황에서 "승격을 달성할 분대"를 어떻게 꾸릴지 보고해야 합니다. 드레셔 회장은 서두르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지만, 뭇사람은 체케와 토마스 헤리히(전 전무이사; 25년 만에 클럽을 떠났습니다.)의 이탈 이후, 헤르타 BSC 운동 부서의 새로운 전무이사를 찾는 과정에서 뚜렷한 미래 전망을 요구합니다. 함부르거 SV 스포츠 이사를 지낸 요나스 볼트와 접촉은 볼트가 클럽의 제안보다 더욱 광범위한 권한, 더 센 힘을 원하면서 결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시선이 쏠리는 곳은 시급한 재정 문제입니다. 세법 전문 변호사, 헤리히가 떠나면서 단독 경영권을 쥔 랄프 후셴, 헤르타 BSC 재무부 전무이사는 까다로운 질문들에 답해야 합니다. "노르딕 채권" 상환과 DFL 클럽 면허 발급 절차 진행 상황에 관해, 777 파트너스가 보유한 헤르타 BSC GmbH & Co. KGaA 지분 78.8% 환수(최근,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책임자들이 지분을 모두 다시 사들이는 데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또는 재매각 등 방향에 관해. 어제, 프레디 보비치(전 헤르타 BSC 운동 부서 전무이사; 현 레기아 바르샤바 축구 부문 책임자)와 부당 해고 소송에서 320만 유로 수준의 합의금이 제안된 가운데, 이 싸움을 어떻게 매듭지을 생각인지에 관해서도 질문할 수 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일 년을 보내고, 권토중래의 마음으로 새로운 일 년 계획을 시작하며, 부득불 '맞아야 하는 매'입니다. 선거도 없는데, 중요한 총회가 곧 문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