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롤, 키츠뷜에서 첫 번째 패배에 확인한 과제

2025. 7. 14. 16:00#HaHoHe

헤르타 BSC가 오스트리아 키츠뷜에서 구슬땀을 흘립니다. 슈프레아테너는 내달 1일, FC 샬케 04와 2. 분데스리가 공식 개막전으로 2025-26년의 문을 엽니다. [ⓒ City-Press/ Burmann]

 

 내달 1일, FC 샬케 04와 2. 분데스리가 공식 개막전으로 2025-26년의 문을 여는 헤르타 BSC가 지난 11일, 금요일부터 오스트리아 키츠뷜에서 구슬땀을 흘립니다. 존 앤서니 브룩스, 파스칼 클레멘스 등이 함께하지 못했고, 마리우스 게어스베크(게어스베크는 전지훈련에 동행했으나, 아직, 경기에 나서거나, 제대로 골키퍼 분대 훈련에 참여하지는 못합니다.)에 이어, 팀 골러(골러는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마저 어깨를 수술받고 이탈한 골대 앞에 불안감(특별 휴가를 마친 티아크 에언스트가 합류했는데, 더는 누구라도, 특히 에언스트가 다쳐서는 안 됩니다.)이 도사리지만, 어린 선수가 대거 포함된 분대에는 생기가 넘칩니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일찌감치 명단에 부라크 외즈칸르와 마이크 아프리 아쿠무, 케네트 아이히호른, 니클라스 힐데브란트, 보리스 마무자 룸, 셀림 텔리프 등의 이름을 적어넣었고(외즈칸르와 아이히호른은 19세 이하, 유소년 대회인 슈파카센 분데스리가 컵 일정을 소화하느라, 어제, 뒤늦게 합류했습니다.), 훈련장에서 숫자를 채우려고 율리우스 고찰크를 레이한 하사노비치 감독의 헤르타 BSC II에서 급히 불러올리기도 했습니다.

 슈프레아테너는 뮌헨을 거쳐, 티롤에 닿기 전까지 세 번의 친선전에 모두 이겼습니다. 마쿠스 치셰의 루트비히스펠더 FC를 3 대 0으로, 데니스 쿠트리프의 BFC 뒤나모를 6 대 0으로, 사미르 페르시시의 TSV 하벨제를 3 대 2로, 차례로 격파했습니다. 루트비히스펠더 FC와 BFC 뒤나모는 레기오날리가 노르도스트에서 헤르타 BSC II와 경쟁하는 클럽이고, 레기오날리가 노르트 우승을 달성한 뒤, 지난달 1일, 1. FC 로코모티베 라이프치히를 플레이오프에서 물리친 TSV 하벨제(1·2차전 합계 4 대 1)는 3. 리가로 갓 승격한 클럽입니다. 아무래도 이들의 객관적인 전력은 헤르타 BSC보다 한 수 아래입니다. 준비 기간에는 경기 결과가 전부가 아니거니와, 당면한 과제를 확인하려면, 이 정도로는 부족했습니다.

 아흐레 동안 진행되는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서 더 강한 상대들과 대련합니다. 어제, 브뢴뷔 IF와 붙었고, 18일, 금요일에는 FK 아우스트리아 빈을 맞습니다. 원래는 브뢴뷔 IF와 시합을 마치고 곧바로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풋볼 쿨뤼뷔와 다음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하루에 두 경기; 선수들에게 각자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을 길게 주려고), 준비 기간, 다친 선수가 너무 많은 관계로, 무리하지 않으려, 양해를 구해서 두 번째 판을 취소했습니다.

 

 

 키츠뷜에서 첫 번째 시합에 헤르타 BSC는 올여름, 첫 번째 패배를 맛보았습니다. 위장관염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파비안 레제가 휴식한 가운데, 후반 8분경에 다르더이 마르톤이 자책골을 기록해, 0 대 1로 졌습니다. 전지훈련 전부터 계속해서 경기 중에 잘 풀린 규칙도 있었고, 개막까지 열흘 남짓한 남은 기간, 빠르게 고쳐야 할 문제점도 엿보였습니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선발 명단에 힘을 더 주고, 후반전에는 젊은 선수 여러 명이 교체 지시를 기다리도록 했습니다(단, 전부 잔디를 밟지는 못했습니다.). 안토니오 디살보의 독일 21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돼, 2025 UEFA U-21 챔피언십 슬로바키아 준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티아크 에언스트가 골문을 지킨 이날의 헤르타 BSC는 다르더이 마르톤, 토니 라이스트너, 니클라스 콜베가 최종 방어선을 구축하고, 율리안 아이치베르거가 그 오른편을, 미하우 카르보프니크가 그 왼편을 각기 책임졌습니다. 미카엘 퀴장스가 디에고 데메와 두 명의 "젝서(Sechser; 전통적인 선수 배치에서 6번에 해당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요운 다구르 소르스테인손과 세바스티안 그뢰닝, 모리스 크라텐마허가 앞에서 공격을 끌었습니다. 브뢴뷔 IF도 사실상, 최고 전력으로 전반전에 임했습니다. 프레데리크 비어크 감독이 역시 골키퍼부터 13421 또는 1343 대형을 빌린 가운데, 파트리크 펜츠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션 클라이버르와 라스무스 라우리트슨, 프레데리크 아우베스가 맨 뒤 수비선에 섰습니다. 세바스티안 세뷔론선이 오른쪽 윙백으로, 마츠 쾨러트가 반대쪽 윙백으로 나섰으며, 노아 나티와 대니엘 배스가 허리를 책임지고, 니콜라이 밸뤼스, 클레멘트 비쇼프가 최전방, 필리프 분고르를 받쳤습니다. 올여름, 야코프 라스무슨이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스즈키 유이토가 SC 프라이부르크로, 매티아스 크비스트고른이 노리치 시티 FC로 떠났으니, 덴마크 프로축구 최상위 무대, 수퍼리겐에서 성적을 내려면, 키츠뷜에서 먼저 잔디를 밟은 열한 명의 활약이 중요합니다.

 

전방서부터 (골키퍼를 제외하고) 145 형태로 수비 행동에 나서는 헤르타 BSC. 브뢴뷔 IF와 시합 전반전에 대니엘 배스를 종종 놓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공격권이 없을 때 헤르타 BSC는 주로, 앞에서부터 (골키퍼를 제외하고) 145 형태로 섭니다. 높은 곳에서부터 무작정 달려들기보다는 상대 전개 방향이 한쪽 측면으로 특정되면, 경기장 중간 높이에서부터 압박하기를 선호합니다. 맨 앞에서 이를 이끄는 선수 바로 아래 두 명의 미드필더, 공격 시, "체너(Zehner; 전통적인 선수 배치에서 10번에 해당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옷을 입고, 수비 시, 두 명의 젝서 양옆으로 나가는 미드필더가 공 받는 선수에게 달라붙거나, 그다음 공이 넘어갈 가운데 길목을 사선으로 차단하면서 비대칭적인 235 형태(전방서부터 골키퍼를 제외하고)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 상대 측면 수비수가 공을 잡으면, 헤르타 BSC 윙백이 그에게 바짝 달라붙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이때부터는 압박 강도를 순간적으로 끌어올려, 상대가 후퇴하도록 만듭니다. 실패하면, 전체적인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린 가운데, 속공을 얻어맞기 좋은 까닭입니다. 브뢴뷔 IF와 경기, 이런 헤르타 BSC의 "골칫거리"는 대니엘 배스였습니다. 기술 좋은 노아 나티가 배스보다 반 칸에서 한 칸 정도 위로 올라서고, 좌우 측면에서 니콜라이 밸뤼스, 클레멘트 비쇼프, 때로 마츠 쾨러트가 좁히거나, 필리프 분고르가 아래로 수직 운동하면서 미카엘 퀴장스와 디에고 데메의 발을 묶을 때, 산전수전 다 겪은 배스(RC 셀타 데 비고, 발렌시아 CF,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하여, 주로, 스페인에서 이름이 높았습니다.)가 이들보다 반 칸 아래, "애매한 높이"에 어슬렁거렸습니다. 베를린의 노파는 전반전에 중앙에서 왕왕 배스를 놓쳤습니다. 배스는 과거부터 공 잘 차기로 유명한 선수. 마치 미식축구 쿼터백처럼 "주머니 공간"에서 자유롭게 공을 잡은 그가 앞을 보고 길게, 좌우로 방향을 바꾸어 주자, 브뢴뷔 IF가 비교적 간단하게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른쪽에서 세바스티안 세뷔론선이 높이 올라가서 공을 받고, 미하우 카르보프니크를 돌파하려 하거나, 다시 절반 공간으로 침투하는 밸뤼스 등에게 연결을 노리곤 했습니다. 헤르타 BSC가 공격을 조립하면서 퀴장스와 데메, 보리스 마무자 룸 등의 움직임으로 가운데 통로를 열고 중앙을 공략하려 하는 만큼, 상대도 그와 같은 그림을 계산에 넣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디에고 데메가 대니엘 배스를 잡으려고 앞으로 나갔는데, 결과적으로 그만 제자리에서 끌려 나와, 너른 공간을 노출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필리프 분고르가 공을 잡고 골대를 향해 돌아설 충분한 공간, 시간이 주어졌고, 이는 이후, 다르더이 마르톤의 자책골로 연결됐습니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중간 쉬는 시간에 니클라스 콜베, 미하우 카르보프니크, 세바스티안 그뢰닝을 불러들이고, 레온 옌젠과 케빈 제사, 마텐 빙클러를 투입했습니다. 율리안 아이치베르거가 토니 라이스트너 오른편, 맨 뒤 수비선으로 이동했고(다르더이 마르톤이 라이스트너 왼쪽으로 옮겼습니다.), 제사가 오른쪽, 빙클러가 왼쪽을 책임질 때, 옌젠이 디에고 데메의 짝으로 서고, 미카엘 퀴장스가 한 칸 올라서서 모리스 크라텐마허, 요운 다구르 소르스테인손과 공격진을 구성했습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날씨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과 국지성 호우 탓에 후반전 진행이 초장부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날, 오스트리아 상공의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여, 곳곳에 소나기가 내렸고, 북동부, 비너노이슈타트 일대에는 홍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후반 6분경, 한 차례 시합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의 양이 조금 줄어든 뒤에야 재개된 경기, 다소간 어수선한 틈에 마르톤이 자책골을 넣었고, 이는 (이 경기) 유일한 득점이 됐습니다. 자책골이 들어가는 대다수 경우에 그러하듯이, 마르톤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브뢴뷔 IF가 선제골을 터뜨린 그 공격 단위를 찬찬히 복기해 보면, '기어이' 대니엘 배스가 활동하던 쪽에서 사달이 났습니다. 프레데리크 아우베스가 뒤쪽에서 공을 만질 때, 배스가 또 한 번 그 가까이 자리를 잡았고, 이번에는 데메가 배스를 견제하려고 높이를 높였습니다. 다만, 잔디 위 선수들이 다 함께 압박에 나서지는 않았으니, 데메만 배스에게 끌려 나온 꼴이 됐고, 이는 아우베스가 곧장 왼쪽 측면, 옆줄 부근에 대기하던 마르코 디브코비치(클레멘트 비쇼프를 대신했습니다.)에게 공을 보내자, 필리프 분고르가 내려서면서 수비수 방해 없이 공을 받고, 골대를 향해 돌아서기까지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열어 주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데메가 빠르게 내려왔지만, 분고르가 투박하게도 크게 돌면서 절반 공간을 타격했고, 토니 라이스트너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페널티 구역 안에서 다리를 뻗어봤지만, 쉽게 통과됐습니다. 마무리를 위해 가운데로 들어오는 니콜라이 밸뤼스를 향해 분고르가 내준 공이 미끄러져 들어온 마르톤의 발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매번 압박 전략이 통할 수 없고, 매번 상대 실수를 유도해 낼 수도 없는 노릇이라지만, 공을 잡은 상대가 자기 진영을 탈출할 '열쇠'를 너무 쉽게 넘겨주어서는 안 됩니다. 이 실점에 대하여 데메를 탓할 수도 없습니다. 전반전 내내 헤르타 BSC는 배스를 놓쳤고, 그에게 부담을 주기 위한 과감한 판단, 이탈도 필요했습니다. 단, 그 뒤에서 각자 생각이 달라서 뒤통수를 노출하고 말았습니다. 다 함께 압박의 시점을 잡고, 다 함께 그에 나서는 연습이 더 필요합니다.

 

TSV 하벨제와 친선전, 세바스티안 그뢰닝의 역전 결승 골이 터지기 직전 전개 장면. 리누스 게히터, 팀 호프만과 최종 방어선을 구축한 다르더이 마르톤이 공을 잡았는데, 레온 옌젠과 보리스 마무자 룸이 그 앞에 버티면서 자연스레 골키퍼부터 13241 또는 1325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상대 미드필더들의 시선이 옌젠과 마무자 룸에게 분산되면서 미카엘 퀴장스가 오른쪽 절반 공간에 자유로이 놓였습니다. 마르톤은 여기서 옌젠을 찾았고, 옌젠이 퀴장스에게 바로 연결했습니다. 퀴장스가 침투하는 그뢰닝을 보고 왼발로 찔러주자, 그뢰닝은 곧장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습니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계속해서 공격 시, 골키퍼부터 13241 또는 1325 형태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경기장 가운데 많은 숫자를 두면서 수적인 우위를 도모하기 위함입니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계속해서 공격 시, 골키퍼부터 13241 또는 1325 형태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경기장 가운데 많은 숫자를 두면서 수적인 우위를 도모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상대 일차 압박 기준선, 저지선을 끌어당기고 탈출하면, 절반 공간에서 베를린 노파의 체너가 공을 잡고 돌아섰을 때,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공교롭게도 브뢴뷔 IF의 득점 장면이 이를 잘 보여 주었다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나, 전술적인 세부 지침에는 차이가 있지만, 헤르타 BSC가 브뢴뷔 IF와 맞붙은 날, 대서양 건너편에서 파리 상제르망 FC를 3 대 0으로 완파하고 FIFA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오른 엔초 마레스카의 첼시 FC를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오스트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마지막 친선전이자, 사실상 안방이라 할 수 있는 올림픽 공원 아마토이어슈타디온에서 처음 가진 TSV 하벨제와 경기 후반전, 세바스티안 그뢰닝의 역전 결승 골이 터지기 직전, 바로 이러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그 경기는 모리스 크라텐마허가 파비안 레제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경기이기도 했는데, '틈'에서 공을 잡고, 가진 기술을 뽐낼 줄 아는 크라텐마허 덕에, 미카엘 퀴장스(퀴장스도 날카로운 왼발을 지녔지만, 이전 경기에서 공을 받기 위해 밑으로 움직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디온 아이바지 등과 공격을 이끌 때보다 레제가 측면으로 빠져서 공을 잡는 빈도가 떨어졌고, 대신, 상대 최종 방어선, 구멍을 노려서 줄타기, 침투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습니다. 두어 차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놓친 점이 아쉬웠지만, '어떻게든' 두 골을 넣으면서(그중 하나는 크라텐마허의 도움을 받아서) 자기 몫은 다한 레제였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이전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서도 골조는 같았습니다. 프레데리크 비어크 감독의 브뢴뷔 IF가 전방서부터 골키퍼를 제외하고 다소 정직한 325 형태로 수비에 나섰는데, 전반전, 미카엘 퀴장스와 디에고 데메가, 후반전에는 데메, 교대 이후 보리스 마무자 룸과 레온 옌젠이 덴마크 클럽의 맨 앞 세 명 사이사이, 등 뒤를 돌아다니며 공을 받아, 혼란을 주고 가운데 공이 구를 통로를 열었습니다.

 

토니 라이스트너가 강한 땅볼로 세바스티안 그뢰닝의 발밑에 공을 붙여주었습니다. 상대 수비수를 달고 내려온 그뢰닝은 빙그르르 돌면서, 션 클라이버르 등 뒤로 빠져 나가는 모리스 크라텐마허의 앞에 공을 보내 주었고, 크라텐마허는 라스무스 라우리트슨의 도전을 피해 공을 몬 뒤, 페널티 구역 안에서 왼발로 골을 노렸습니다. 빠르게 뒤쫓아 온 클라이버르를 의식한 탓인지, 골문과 각이 크지 않은 곳에서 크라텐마허의 슈팅은 파트리크 펜츠 골키퍼에게 막혔습니다.

 

다르더이 마르톤이 한 번에 모리스 크라텐마허에게 공을 보내 주었습니다. 상대 수비를 등지고 내려온 크라텐마허가 요운 다구르 소르스테인손에게 곧장 내려주고, 소르스테인손은 왼쪽 측면을 주파한 마텐 빙클러를 찾았습니다. 이후, 빙클러가 가운데로 넘겨준 공을 레온 옌젠이 다시 소르스테인손에게 보냈고, 절반 공간에서부터 페널티 구역을 파고든 소르스테인손이 브뢴뷔 IF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또 한 번 파트리크 펜츠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흠잡을 데 없는 공격 단위를 보았습니다.

 

 다만, 브뢴뷔 IF는 이번 준비 기간, 지금까지 헤르타 BSC가 상대한 가장 강한 팀이었고, 여기서 "강한 상대"란, 슈테판 라이틀의 팀이 중앙선을 넘어간 뒤에 활용할 공간을 위아래로 확 좁힐 줄 안다는 뜻이었습니다. 체너가 공을 잡고 돌아서서 골대를 바라볼 시간적 여유도 그만큼 줄어들었습니다. 그런고로 (파비안 레제도 없는 와중에) 이 경기는 모리스 크라텐마허 등, 곧 개막하는 시즌에 핵심 역할을 해 주어야 하는 일부 선수가 "좁은 공간"에서 얼마나 침착하고도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는지 가늠할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독일에서부터 보였던 규칙 하나가 이곳에서도 잘 작동했습니다. 전반전에 세바스티안 그뢰닝이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내려와서 공을 받은 뒤, 곧장 요운 다구르 소르스테인손이나 크라텐마허에게 돌려주어, 그들이 자신을 따라온 중앙 수비수가 비운 공간을 타격할 수 있도록 돕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직선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이러한 시도가 올여름, 자주 보이는데, 후반전, 그뢰닝이 다리를 쉬게 하려고 들어가고, 크라텐마허가 최전방으로 이동한 뒤(후반 26분 조금 넘어서 니클라스 힐데브란트가 소르스테인손을 대신하기까지 크라텐마허가 그 자리에 섰고, 이후에는 힐데브란트가 선봉에 설 때, 퀴장스와 같이 그를 지원하고, 호시탐탐 공간을 노리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핵심이 "큰 공격수"가 상대 "큰 수비수"를 등진 채, 힘으로 버티는 데 있지는 않습니다. 그뢰닝은 거구이지만, 과거, 수원에서도 몸싸움을 때로 기피한다고 비판받았고, 이날, 브뢴뷔 IF 수비수들에게 오히려 밀리는 장면도 더러 있었습니다. 크라텐마허는 아예, 정통 공격수가 아닙니다. 대신, 뒤쪽에서 공을 잡았을 때, 전방에서 움직임을 보고 한 번에 공을 넣어주는 중앙 수비수의 공 보내는 능력이 요구되고, 이후에 톱니바퀴가 맞아 들듯이 간결하게 공간을 부수고 들어가는 선수들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지난 일 년, 혼자서 상대 수비수 여럿을 제치고 득점하는 능력은 다소 아쉽다는 점을 보인 소르스테인손이나, 측면에서 적수를 거의 찾을 수 없는 준족, 마텐 빙클러 등이 여기서 날개를 달고 있고, 레온 옌젠도 때맞춰서 올라와, 중간 다리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해 주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전진한 니클라스 콜베가 길게, 가운데로 공을 감아올렸고, 이에 세바스티안 그뢰닝이 머리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파트리크 펜츠 손끝에 걸렸습니다. 그뢰닝이 상대 최종 수비수보다 앞서 있었다고는 하나, 특기할 만한 날카로운 공격 장면이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공 잘 차는 중앙 수비수"가 중앙선 위에 숫자를 더해주면, 종종 이와 같은 기회가 찾아옵니다.

 

니클라스 콜베는 이번 준비 기간, 헤르타 BSC가 자신을 선택한 이유에 관하여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City-Press/ Burmann]

 

 헤르타 BSC가 브뢴뷔 IF의 골문을 두드린 또 다른 방법은 세 명의 중앙 수비수 중 토니 라이스트너를 중심으로, 좌우에 서는 선수가 전진하여, 상대가 전체적으로 내려앉은 뒤, 중앙선 위의 인원을 늘리고, 공을 돌릴 창구를 더 확보하는 데서 왔습니다. (전반전) 디에고 데메, (후반전) 레온 옌젠 등이 이따금 측면, 너른 공간으로 나가서 공을 잡았고, 이는 상대 일차 압박 기준선 세 선수의 주의를 흐트러뜨리는 동시에, 니클라스 콜베, 다르더이 마르톤 등이 야금야금 위로 올라갈 여유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반 37분경, 데메가 라이스트너 왼쪽에서 공을 잡고 중앙선을 천천히 넘어왔습니다. 이때, 콜베가 왼쪽으로 넓게 찢으면서 전진했고, 데메에게서 공을 받아, 대번에 멀리, 가운데로 감아올렸습니다. 그가 찬 공이 떨어진 곳에는 전방에서 상황을 주시하다가 속도를 높여서 상대 수비수 등 뒤로 빠져 들어간 세바스티안 그뢰닝이 있었습니다. '자유로운' 그뢰닝이 정확히 머리에 공을 맞혔고, 날카롭게 골문 상단, 구석을 향했지만, 파트리크 펜츠의 손끝에 걸렸습니다. 공격 단위가 종료되자, 결과적으로 그뢰닝이 상대 최종 수비수보다 한두 발짝 앞서서 출발했다며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위협적인 일격을 가했고, 중간에 멈추어 설 이유는 없었습니다.

 TSV 하벨제와 경기에 몇 차례 실수를 범했고, 그가 실점으로 연결되기도 했지만, 니클라스 콜베는 이번 준비 기간, 헤르타 BSC가 자신을 선택한 이유에 관하여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비 기본기에 왼발로 원하는 곳에 공을 보내는 능력, 신체적인 강인함. 지난해, SSV 울름 1846 푸스발이 강등되는 와중에도 '그나마' 수비의 힘으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는 그의 활약이 주효했습니다. 오래도록 아마추어 수준에서 공을 차다가 울름에서야 프로 데뷔했지만, 그는 믿음을 주는 중앙 수비수로 빠르게 자리매김했습니다. 0 대 2로 패한 뮌스터 방문 경기(지난 시즌 2. 분데스리가 33번째 경기)(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퇴장당한 리누스 게히터가 사후 징계로 FC 샬케 04와 개막전에 결장하고, 파스칼 클레멘스와 존 앤서니 브룩스의 회복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다르더이 마르톤과 토니 라이스트너, 그리고 콜베가 펠틴스-아레나에서 최종 방어선을 구축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경쟁은 필연, 계속됩니다. "악몽"을 떨쳐낸 콜베가 계속해서 자기 가치를 입증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오른쪽 윙백으로 뛰어야 하는 율리안 아이치베르거(re.)가 어제 경기 후반전, 토니 라이스트너의 오른편, 최종 방어선으로 이동했습니다. 부상자 명단이 길고,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 영입은 진척이 더딥니다. 계속해서 고육지책을 떠올려야 하는 준비 기간,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입니다. 그렇대도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가능한 한, 최고의 조합을 찾아야 하고, 전술적으로 자동화를 이루어 내야 합니다. "대안 없는 승격"은 절대 쉬이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닙니다. [ⓒ City-Press/ Burmann]

 

 요컨대, 졌지만, 경기 내용은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특히, 전반전에 상대에 공간을 거의 내주지 않고, 한두 차례 좋은 역습 장면을 만들어 낸 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후반전 들어, 자책골도 나왔고, 위기 상황도 몇 번 발생했지만, 분명, "최고 나쁜 날"은 아니었습니다. 구태여 핑계를 들자면, 실점 이후 경기를 주도하는 흐름 속, 물을 잔뜩 머금은 잔디 위에서 공 연결이 어렵기도 했습니다. 주중, 티롤주에 소나기가 또 예보된 가운데, 날씨가 얼마나 우호적일지 예측하기는 힘듭니다. '그렇대도' 오스트리아에서 만족할 만한 훈련 성과를 얻고 베를린으로 돌아오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하리스 타바코비치(현 TSG 1899 호펜하임 소속 공격수) 이적 건으로 재작년 여름에 연락을 주고받은 FK 아우스트리아 빈과 친선전이 가까운, 또 다른 시험대입니다. 제네랄리-아레나에서는 어제보다 조금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FK 아우스트리아 빈은 금요일을 2025-26년, 본격적인 "출항"을 알리는 날로 삼을 작정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길어진 "부상자 명단"을 뒤로하고도, 아직 정상 몸 상태를 찾지 못한 선수들이 보입니다. 헤르타 BSC는 DFL이 발표한 일정에 따라, FC 샬케 04와 개막전 이후, 내달 중으로만 칼스루어 SC(10일;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SC 프로이센 뮌스터(DFB-포칼 일 회전; 18일; 방문 경기), SV 다름슈타트 98(24일; 방문 경기), SV 07 엘버스베르크(29일;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를 차례로 만납니다. 하나같이 까다로운 상대지만, 마침내, "대안 없는 승격"을 이루려면, 모조리 넘어서야 한다는 점을 부인할 수도 없습니다. 쉽지 않은 시즌 초반이 예상되니, 분대에 포함된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적 시장에서 지원군을 찾는 작업(중앙 공격수와 측면 수비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이 더디며, (부분적으로는 그 때문에) 감독이 일 순위에 둔 대형(골키퍼부터 1352 또는 13322 대형)을 쓰지도 못하고 있지만, 불평할 시간이 없습니다. 가능한 한, 최고의 조합을 꾸릴 수 있어야 하고, 그곳에서 자동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혹시라도 누가 또 쓰러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어차피, '승격'을 "쉬운 목표"로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