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23. 05:00ㆍ#HaHoHe

니더작센 원정길에 3 대 0, 시즌 첫 승전고를 울린 헤르타 BSC가 일주일 만에 '또' 승점 석 점을 잃었습니다. 안방인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으로 SC 파더보른 07을 불러들인 지난 토요일, 필리프 빌비야에게만 두 골을 헌납하고, 0 대 2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베를린 출신인 빌비야는 베를린 베스트엔트로 통산 세 차례 방문 경기를 떠났는데, 그 잔디를 밟을 때마다 골 지분을 챙기며, 특별한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재작년 10월 시합에는 방문객이 1 대 3으로 패한 가운데, 플로렌트 무슬리야(현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소속 공격수)의 골을 도왔고, 지난해 개막전(SC 파더보른 07이 2 대 1로 승리했습니다.)에는 후반 초반, 직접 베를린 노파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시즌 초반, 한참 뒤진 순위표에서 자리를 빠르게 따라잡을 동력을 기대했지만, 한참 부족한 경기력만 남겼습니다. 신체적인 강인함과 속도, 깊이, 정확성, 무엇 하나,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선수들 발걸음이 무거웠고, 조직력도 결여했습니다. 주장인 파비안 레제는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나, 이 패배에 대하여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주중에 열댓 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걸려서 대여섯 번씩 의사를 찾는 등, 제대로 된 경기 준비가 어려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실제로, 공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던 지난 화요일과 수요일 팀 훈련이 월요일 공개 훈련 직후, 갑작스러운 공지와 함께 비공개로 전환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슈테판 라이틀 또한, 이 사실이 대외적인 핑계로 비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준비 부족'은 이 형편없었던 경기의 많은 부분을 설명합니다. 단, 이를 뒤집으면, 분데스리가로 승격을 목표한다는 헤르타 BSC가 얼마나 엉망으로 일 년을 시작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넓은 의미에서 선수단 관리에 지난주, 철저히 실패했다는 사실을 시인한 꼴이기 때문입니다. 일요일에 있을 다음 경기 대비 훈련은 내일, 화요일부터 시작됩니다. 개막 후 (DFB-포칼 일 회전까지) 일곱 경기를 치른 끝에 분명해진 하나가 있다면, 더는 슈프레아테너가 "유력한 승격 후보"로서 한 경기, 한 경기를 준비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목표는 높이 잡되, 훨씬 치열하고 간절한 정신력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이대로는 승격은커녕, 상위권 진입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노버 96를 상대로 크게 이기고 돌아온 슈테판 라이틀이 선발 명단 한자리를 바꾸었습니다. 골키퍼부터 14231 대형을 빌려, 티아크 에언스트에게 골문을 맡기고, 오른쪽부터 리누스 게히터, 토니 라이스트너, 다르더이 마르톤,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를 맨 뒤 수비선에 늘어세웠습니다. 직전 경기, 이리저리 몸을 날리는 공격적인 태도로 나름의 인상을 남긴 율리안 아이치베르거를 빼고, 게히터를 냈습니다. SV 07 엘버스베르크와 경기(2. 분데스리가 4라운드; 역시 안방에서 0 대 2로 졌습니다.)에 당한 퇴장 사후 징계를 소화한 게히터가 주전 선수로서 입지를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터, 뭇사람에게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한 선택이었습니다. 케네트 아이히호른이 레온 옌젠과 두 명의 "젝서(Sechser; 전통적인 선수 배치에서 6번에 해당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호흡을 맞췄고, 마텐 빙클러, 미카엘 퀴장스, 파비안 레제가 2선에서 최전방, 다비트 코브나츠키를 지원했습니다. 아이히호른이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선발 출전한 첫 번째 경기입니다.
올여름, 1. FC 쾰른 지휘봉을 잡은 루카스 크바스니오크 후임으로 앉은 랄프 케테만, SC 파더보른 07 감독은 골키퍼부터 1343 또는 13421 대형에 따라 명단을 짰습니다.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임대 이적한 독일 21세 이하 대표 골키퍼, 데니스 자이멘이 장갑을 낀 가운데, 마테스 한젠과 펠릭스 괴체, 티아크 셸러가 최종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라우린 쿠어다가 오른쪽 윙백으로, 라파엘 오버마이어가 왼쪽 윙백으로 출전했으며, 미카 바우르와 산티아고 카스타녜다가 허리에서 임무를 담당했습니다. 공격진에는 필리프 빌비야와 슈테펜 티게스, 제바스티안 클라스가 출격, 헤르타 BSC 골문을 정조준했습니다. 직전, VfL 보훔과 안방에서 경기(1 대 0으로 이겼습니다.)와 비교하면, 칼빈 브라켈만(아파서 명단 제외됐습니다.) 대신 셸러가, 니크 베츠너(교체 명단에 대기했습니다.) 대신 클라스가 들어오는 두 자리 변화가 있었습니다. 셸러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경기(2. 분데스리가 3라운드; 1 대 2로 졌습니다.)에 세드리크 이튼에게 가한 반칙으로 인한 퇴장 사후 징계가 풀리자마자 복귀했습니다.

하노버 96와 시합에 공 점유율은 다소 포기하더라도, 빠른 공의 회전, 전진과 측면 공략으로 승리를 일군 헤르타 BSC가 이날은 뒤쪽에서부터 공을 소유하고 차근차근 공격을 만들어가는 장면이 제법 됐습니다(두 팀의 공 점유율은 엇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SC 파더보른 07은 앞에서부터 (골키퍼를 제외하고) 145 또는 1225 형태로 수비에 나섰는데, 오른쪽의 필리프 빌비야, 왼쪽의 제바스티안 클라스가 절반 공간으로 좁혀서 공이 측면으로 나갈 때, 가볍게 호를 그리고 그를 따랐습니다. 미카 바우르와 산티아고 카스타녜다는 케네트 아이히호른, 레온 옌젠을 붙잡는 데 집중했으니, 베를린의 노파가 이들 뒤쪽으로 공을 보내, 공간을 점유한 미카엘 퀴장스를 찾으면, 퀴장스가 돌아서면서 그의 창의력을 뽐낼 수 있었습니다.
슈테판 라이틀이 으레 중앙 수비수로 분류되는 리누스 게히터를 우측면에 냈으니(결과적으로 후반전에 들어온 율리안 아이치베르거가 더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이는 실패했다고 보는 편이 옳겠습니다만), 그가 뒤에 남으면서 변칙적으로 세 명의 선(토니 라이스트너, 다르더이 마르톤과)을 만들고, 반대편에서는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가 전진, 파비안 레제가 안으로 이동해서 숫자상 (골키퍼부터) 13241, 또는 미카엘 퀴장스의 높이에 따라, 13214 대형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보였습니다. 수비선을 제법 높이 올리고 조직적인 압박을 시도했지만, 특히 맨 앞에서 슈테펜 티게스의 움직임이 그다지 성실하지 않았던 탓에, 랄프 케테만의 팀이 난공불락은 분명, 아니었습니다. 하나, 영리한 규칙 이행이 잘 안돼, 헤르타 BSC가 그 틈을 잘 파고들지 못했습니다. 가령, 토니 라이스트너가 앞으로 보내주는 공이 초반부터 이따금 부정확하여, 중앙선 밑에서 소유권을 넘겨주고,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이 두어 번 나왔습니다. 케네트 아이히호른이나 레온 옌젠이 달려드는 상대를 등진 채 공을 받을 때, 그 소유에 실수를 왕왕 범하여, 역시, 다소간 불안한 출발이 있었습니다. 전반 3분여 만에 필리프 빌비야에게 찾아온 첫 번째 기회(옌젠이 자신에게 접근하는 빌비야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하고, 여유 있게 공을 처리하려다가 빼앗겼습니다.)가 대표적이며, 빌비야의 첫 번째 골도 아군 진영에서 나온 소유권 상실 이후에 터졌습니다. 결국, 과감하게 가운데로 공을 투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후에 나오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헤르타 BSC입니다.

오히려 기회는 상대가 뒤쪽에서 범한 연결 실수를 틈타, 속공으로 나설 때 더 자주 잡았습니다. 헤르타 BSC는 이 경기, 앞에서부터 (골키퍼를 제외하고) 비교적 정직한 1324 형태로 방어했습니다. SC 파더보른 07은 오른쪽 윙백인 라우린 쿠어다를 반대편, 라파엘 오버마이어보다 왕왕 높이 올리고, 마테스 한젠이 오른쪽, 너른 공간으로 빠져서 공격 조립에 도움을 주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미카엘 퀴장스 좌우로 부지런히 뛰어다닌 미카 바우르와 산티아고 카스타녜다, 두 명의 젝서가 포진했으니, 방문객이 가운데 통로로 공을 보내기가 아주 어렵지만은 않았습니다. 케네트 아이히호른이나 레온 옌젠이 순간적으로 이를 잡겠다고 달려들면, 그만큼 비우고 올라온 공간이 발생했고, 이리로 필리프 빌비야나 제바스티안 클라스가 내려와서 공을 받아, 돌아서서 골문을 바라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한데, 몇 번의 연결 실수가 측면으로 한 번 나갔던 공을 수평으로, 다시 가운데로 넘겨주려고 할 때 발생했습니다. 일단, 미카 바우르와 산티아고 카스타녜다는 헤르타 BSC 젝서가 등 뒤에 달라붙어서 묶을 수 있었고, 특히 오른쪽에서 쿠어다가 대각선으로 보내는 공과 이후 상황이 때로 불안정하게 흐른 까닭입니다. 미카엘 퀴장스가 공을 찌르고, 마텐 빙클러와 파비안 레제의 속도, 그리고 다비트 코브나츠키의 공격수로서 본능이 빛을 발할 기회가 더러 찾아왔는데, 마무리에 실패하면서 흐름을 잡지 못한 점이 끝내 덜미를 잡았습니다. SC 파더보른 07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펠릭스 괴체라는 영웅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괴체는 그야말로 "벽"과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반전에만 코브나츠키의 결정적인 기회를 두 번(전반 19분 무렵, 빙클러가 넘겨준 공을 코브나츠키가 한 번 접고 마무리하려는데, 가운데서 정확하게 공만 긁어냈습니다. 그로부터 삼 분가량 뒤에는 데니스 자이멘이 꼼짝하지 못한 코브나츠키의 헤더를 골대 앞에서 머리로 걷어냈습니다.), 퀴장스의 잠재적인 기회를 한 번(전반 26분경에 마테가 가볍게 띄워준 공이 페널티 구역 안으로 침투한 퀴장스 앞으로 향했는데, 괴체가 순식간에 달려와서 이를 또 밀어냈습니다.) 차단해 낸 이가 그입니다.


0 대 1로 마무리한 전반전. 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헤르타 BSC가 바로 균형을 맞출 기회가 있었습니다. 미카엘 퀴장스가 산티아고 카스타녜다와 미카 바우르 사이를 유려하게 돌아서 마텐 빙클러에게 공을 밀어주었는데, 이 공이 티아크 셸러를 지나쳐서 연결됐습니다. 다비트 코브나츠키가 빙클러와 같이 밀고 올라간 덕에, 펠릭스 괴체조차 함부로 빙클러에게 따라붙지는 못했습니다. 페널티 구역까지 진입한 마테가 안쪽으로 한 번 접어놓고 마무리를 시도했는데, 옆으로 벗어나, 데니스 자이멘이 시험을 면했습니다(후반 7분경). 축구에서 "결정력 부재"는 언제나 응징당하기 마련입니다. 동점을 만들 기회를 스스로 놓쳤으니, 추가 실점의 위기가 엄습했습니다. 중간 쉬는 시간 이후 경기가 재개된 지 11분 정도 됐을 때, 카스타녜다가 페널티 구역 밖에서 찬 공이 페널티 구역 안에서 케네트 아이히호른의 손에 맞았습니다. 잠시 뜸을 들인 플로리안 레히너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쾰른 영상 판독 센터의 생각도 그와 같았습니다. 필리프 빌비야가 이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두 골 차로 벌렸습니다.
경기에 진 헤르타 BSC에 또 다른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후반 31분 무렵, 오른쪽 측면에서 파비안 레제가 공을 감아올리자, 다비트 코브나츠키가 공중에 떴는데, 그를 잡은 데니스 자이멘과 충돌, 귀에서 피를 흘렸습니다. 폴란드 출신 공격수는 곧장 루카 슐러와 교체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슈테판 라이틀은 그가 빠르게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는데, 실로 그러합니다. 니더작센 방문 경기에 '드디어' 파랗고 하얀 유니폼을 입고 데뷔골을 넣은 그가 (완패한) 이 경기에도 썩 나쁘지 않은 움직임을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돌파에는 어려움을 겪으며, 앞선 동점 골 기회를 살리지도 못했지만, 마텐 빙클러가 우측면에서 고군분투했고, 미카엘 퀴장스도 하노버에서보다는 떨어졌지만, 계중 나았습니다. 방향타를 잃은 듯이 부진의 늪에 빠진 파비안 레제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또 바라지 않은, 깊은 고민을 안기는 가운데, 누구라도 더 병원 신세를 져서는 곤란합니다.

부진이 길어지며, 파비안 레제에 대한 비판의 수위가 높아집니다. 일부는 결국, 대형 연장 계약(오는 2030년 여름까지 레제는 200만 유로에 가까운 연봉을 받습니다.) 이후에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꺼내 묻습니다. 지금 레제의 경기력이 헤르타 BSC가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와중에도 그에게 안긴 보수나, 그의 왼팔에 주장 완장을 채우면서 기대한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승격을 위해서는 그의 활약이 '상수'가 돼야 하는데, 오늘 그의 모습은 심지어, 들쑥날쑥 심한 마텐 빙클러보다도 불안정한 '변수'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예인과 같은 그의 인기를 시기하는 이들도 여기저기서 튀어나옵니다. 경기력이 좋고, 여느 때처럼 날아다니는 레제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을 텐데, 경력 중 가장 어려운 시기를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은 잔디 안팎에서 톡톡 튀는 그의 개성이 사방에서 공격받습니다.
어느 정도는 선수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못해도 21세기, 헤르타 BSC 역사에 남을 "제일인"으로서 위상을 구가한 두 선수, 마르셀리뉴 파라이바와 (그보다 활약한 기간이나, 남긴 족적이 한참 부족하대도) 마테우스 쿠냐(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소속 공격수)를 떠올려 봐도, 늘 화려했던 이들에게조차, 어두운 터널이 있었습니다. 마르셀리뉴는 베를린에서 마지막 일 년, 예년보다 파괴력이 떨어졌습니다. 겨우내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원래도 공을 오래 잡는 선수인데, "마법"의 힘이 약화하니, 가운데서 팀 공격 속도를 잡아먹는 역효과를 내기 쉬웠고, 이에 베를린의 여러 매체가 그를 선발 제외해야 한다고 날마다 흔들어댔습니다. 결과적으로 분데스리가 32경기에 12골과 열 개 도움을 기록했지만, 그의 부침은 뼈아팠습니다. 그가 힘을 내지 못한 기간, 헤르타 BSC는 '13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습니다.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입성 후, 빠르게 오스트쿠어베(안방 응원단)를 사로잡은 쿠냐도 좋은 날과 안 좋은 날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비안 레제는 이들과 달리, 선수단 분위기를 어지럽히지 않습니다. 언제나 한 조직이 정해진 규칙 안에 가두기 어려웠던 "말썽꾸러기" 마르셀리뉴 파라이바는 2006년 여름, 휴가를 마치고 무단으로, 아흐레나 늦게 팀에 합류했고, 이는 곧, 그의 잔디 위에서 화려한 기술이 가려온 그 모든 문제가 폭발하는 도화선이 됐습니다. 밤마다 파티를 즐기며 기강을 무너뜨리고 물을 흐린 그는 선수단에서 고립됐고, 방출됐습니다. 마테우스 쿠냐는 뒤쪽에서 동료들의 실수가 나올 때마다 짜증 섞인 반응을 보여서 때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경기 중 동료, 마테오 겐두지(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소속 미드필더)와 싸움을 벌여서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안 풀릴 때 한 번에 터져서 비판받을 확실한 거리가 이들에게 있었다면, 손톱에 색을 칠하거나, 공식적으로 쉬는 주말에 자기 연인(약혼자)과 벼룩시장에 나와서 옷을 판매하는 레제의 행동은 궤가 전혀 다릅니다. 선수의 떨어진 경기력과 이를 묶어서 공격하기란, 그저 비겁할 뿐입니다. 이 모든, 부당한, 불편한 '가십'을 종결하기는 다만, 결국, 선수가 반등을 통해 이루어내야 합니다.

조심스레, 슈테판 라이틀에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언론에 떠돕니다. 헤르타 BSC 재무 부서를 담당하는 랄프 후셴 전무이사는 지난 5월 말 연례 총회에 일찍이 클럽이 낮은 순위를 기록하는 데 너무 많은 돈을 썼다고 분석하며, 올해는 더 나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FC 샬케 04와 대회 공식 개막전부터 2. 분데스리가 여섯 경기를 치른 지금, 라이틀의 팀은 한 번 이기고 두 번 비겼으며, 세 번 져서 승점 5점을 따는 데 그쳤습니다. 클럽 역사상, 이 수준에서 이보다 나쁜 출발은 무려 40년 전인 1985-86년과 1988-89년, 꼭 두 번 있었습니다. 여섯 경기에 네 골을 넣었는데, 이 시점까지 이보다 적게 득점한 적은 아예 없었습니다. 특히, 안방인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아직 골이 없습니다. 조직적으로, 명확한 경기 계획을 들고 오는 방문객을 맞아, 대단히 무기력해 보입니다. 득점 없이 비긴 SV 다름슈타트 98와 경기를 빼면, 지금껏 오스트쿠어베 앞에서 더 위협적이고, 더 안정적으로 경기한 팀은 (늘) 헤르타 BSC가 아니었습니다. 응집력도 없고, 정적이며, "뻔한" 축구를 합니다. 하나의 팀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니, 선수단을 구성한 베냐민 베버, 슈포트디렉터와 현장 책임자인 라이틀에게 시선이 집중되기는 당연합니다. 라이틀은 지난 2월 중순, 크리스티안 피엘의 후임으로 부임하여, 어려운 가운데서 연승 행진을 달리고 헤르타 BSC를 구했지만, 그 '소방수'로서 성과, 그다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속출하는 부상자와 분대 내 코로나19 유행 등, 주변 환경이 그의 작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나, 당장, 답보다 질문이 더 많은 이상, 그를 향한 압박의 강도는 갈수록 커집니다. 열흘 전에 그는 헤르타 BSC라는 클럽의 규모와 정체성, 위상 따위를 언급하며, 이 클럽이 2.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당한 이야기인데, 오늘, 다시, 분데스리가보다 3. 리가가 더 가까우니, 반전의 계기, 돌파구를 마련할 복안을 팔방으로 궁리해야 합니다. '시간'은 그의 편이 아닙니다.

선수단은 곧, 뉘른베르크 원정을 떠납니다. 일 년 전, 데리 셰어한트(현 SC 프라이부르크 소속 공격수)와 다르더이 펄코(현 푸슈카시 어커데미어 FC 소속 미드필더/공격수)의 골에 힘입어, 2 대 0 승리, 크리스티안 피엘이 자기 친정에 비수를 꽂았던 곳입니다. 베를린의 노파를 기다리는 1. FC 뉘른베르크 또한, 올해 초반,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헤르타 BSC보다도 승점 일 점이 적어(1승 1무 4패), 2. 분데스리가 순위표 열여섯째에 처져있습니다. 그나마 엊그제, 아드리아노 그리말디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수장 없는(다비트 지버스가 대행합니다.)' VfL 보훔에 2 대 1로 승리, "죽다가 살아났지만", 올여름 이적 시장에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카스파 얀데어(사우샘프턴 FC)라는 중원의 두 핵이 빠져나간 상황, 미로슬라프 클로제 감독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읍소합니다. 그야말로 남을 헤아릴 처지가 아닌 두 팀이 일요일, 막스-몰로크-슈타디온에서 격돌하는 셈입니다. 슈테판 라이틀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컸던 하노버 96 상대 방문 경기에서 첫 승을 달성했습니다. 뮌헨 출신인 그에게 1. FC 뉘른베르크도 의미 있는 클럽입니다. 26년 전, 축구화 끈을 조여 맨 그가 프로 데뷔한 클럽이기 때문입니다. 연달아서, 감성에 젖을 틈도 없이, 부담만 배가 된 경기에 나서는데, SC 파더보른 07 상대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인 라이틀은 팀이 지금보다 잘할 수 있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어쩌면, 당장 그에게, 또, 베냐민 베버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 수 있는 시합(클럽 수뇌부는 두 사람의 작업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에 말뿐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해 보여야 합니다. 한 매체 보도처럼, 패배는 금물입니다. 그리고, 승점 일 점에 만족해서도 안 됩니다. 슈프레아테너를 더는 2025-26년, 유력한 승격 후보로 규정할 수 없습니다. 하루하루, 처절한 싸움에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는 클럽입니다. 기나긴 암흑기의 도래를 목도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허무주의도 팽배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데, 라이틀과 선수단은 그를 찾아서 통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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