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19. 05:00ㆍ#HaHoHe

헤르타 BSC가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FC 샬케 04를 상대로 2025-26년 2. 분데스리가 후반기 문을 열었습니다. 공 점유율 육 대 사 수준의 우위를 점하고,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는 동안, 상대 골문을 예닐곱 번(전체 슈팅은 열한 개) 위협하며, 승점 석 점을 따와야 하는 경기를 했지만, 끝내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승격을 다투는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내주, 칼스루어 SC와 시합을 마치고 나면, 2월 말까지, 당장 자신들보다 순위표에서 높은 곳에 있는 팀들과 연전, 대단히 부담스러운 일정이 기다립니다.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포르투갈 알가르브 지방에서 전지훈련을 잘 마쳤지만, 사소한 우려 그대로, 베를린으로 돌아온 뒤가 문제였습니다. 마침내 눈구름은 사라졌지만, 귀국을 전후로 다시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선수들이 급격한 기온 변화에 쓰러졌습니다. 너도나도 감기 증상을 보이며, 휴식기 마지막 한 주, 훈련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고, 그중에서도 '주장' 파비안 레제와 '수문장' 티아크 에언스트의 감염이 치명적이었습니다. 그나마 레제는 FC 샬케 04와 경기, 교체 명단에라도 이름을 올렸지만, 에언스트는 막판에 빠지면서, 마리우스 게어스베크에게 장갑을 넘겨야 했습니다. 팀 골러가 교체 후보로 대기했습니다. 토니 라이스트너는 전반기 최종전, DSC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 경기 후반전에 당한 퇴장 징계로 쉬었고, 니클라스 콜베는 종아리 부상, 디에고 데메는 (또) 어지럼증 호소(지난해부터 뇌진탕 증세가 발생해서 이탈하는 일이 반복되는데, NFL 마이애미 돌핀스 쿼터백, 투아 텅오바일로아도 떠오르며, 안타까움이 큽니다. 이대로라면,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고, 이르게 선수 경력을 마무리하는 안도 고려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로 운동하지 못했습니다. 존 앤서니 브룩스와 레온 옌젠은 갓 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후반기도 최고 전력으로 시작하지는 못한 헤르타 BSC입니다. 악명 높은 베를린의 겨울을 피해서 이베리아반도에 다녀오기로 했다면, 날씨 영향에 대한 대비는 어느 정도 해야 했습니다. 선수단 관리가 미진했다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며, 이렇게 '사소한' 하나하나가 모여, 시즌 성패를 가릅니다. 아무래도 썩 기분 좋은 후반기 출발은 아닙니다.
경기 자체보다도, 이날은 '텅 빈' 오스트쿠어베(Ostkurve),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안방 응원석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공식 집계된 관중 숫자 71,157명, 당연하게 매진된 경기였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상한 풍경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는 경기장 밖에서, 축구보다도 치열하고 안타까운 충돌이 빚어졌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경기 시작 전, 오스트쿠어베 진입로에서 경찰과 안방 응원단 사이에 격렬한 물리적 다툼이 발생했고, 양측 합쳐 쉰 명 넘는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축구광 31명, 경찰 21명이 다쳤다고 전하는데, 사건에 대한 진술은 서로 정반대입니다. 경찰 당국은 복면을 뒤집어쓴 일부 과격분자가 차단벽과 둔기로 자신들을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최루액을 살포했다고 주장하지만, 헤르타 BSC 팬 법률 지원 단체는 대기하던 관중을 향한 경찰의 이유 없는 과잉 진압과 무자비한 폭력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전반 15분경에 안방 응원단이 항의의 표시로 "ACAB(All Cops Are Bastards)"라는 문구를 남기고 집단 퇴장,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평상시, 서로 사이가 나쁜, 겔젠키르헨에서 온 원정 응원단도 전반전 내내 침묵시위로 연대를 표해, 응원가 대신 무거운 적막만이 감도는, 스산한 경기장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뇌관이 터진 결과에 가깝습니다. 헤르타 BSC 수뇌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과 경찰의 대응을 "매우 큰 우려" 가운데 지켜보고 있다며, 최근 들어, 경기가 펼쳐지는 날, 경찰의 운용 방식이 눈에 띄게 대립적으로 변했고, 이러한 변화가 응원단에는 매우 위협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일부 축구광을 겨냥한 가택 수색(공식적으로는 낙서 때문이었다고 합니다.)이 과도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경찰 당국과 팬 집단 사이의 신경전은 이미 극에 달했습니다. 치안과 재난, 스포츠 관련 정책 등을 총괄하는 이리스 슈프랑어(SPD), 베를린 내무부 상원의원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커지며, 클럽과 경찰, 시 당국이 이 폭력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고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또한, 불필요하게 뜨거워진 상호 적대감을 완화하기 위해, 조속히 만나, 대화해야 합니다.
한편, 슈테판 라이틀 감독은 역시, 골키퍼부터 14231 대형을 활용해 선발 명단을 작성, 후반기 문을 열었습니다. 마리우스 게어스베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골문을 지킨 가운데,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와 리누스 게히터, 다르더이 마르톤, 미하우 카르보프니크가 최종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토니 라이스트너의 이탈로, 게히터가 중앙으로 이동하며, 율리안 아이치베르거가 마침내 기회를 잡을지 관심이 집중됐지만, 라이틀 감독은 제이파위크와 카르보프니크를 그보다 앞서서 택했습니다. 라고스 전지훈련 중 스탕다르 리에주와 연습경기에는 아이치베르거가 오른쪽에 선발 출전, 전반전을 마치고 제이파위크와 교대했는데, 이때 그가 강력한 경쟁 상대(제이파위크)에 대하여 자기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해 보이지는 못했다고 봐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그를 원하는 2.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헤르타 BSC가 요구하는 조건을 맞춰 주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그나마 가능성 있어 보이던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으며, 겨울 이적 시장 문이 닫히기까지 아이치베르거를 둘러싼 이적 소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포르투갈에서 90분을 소화한 파스칼 클레멘스도 이날, 베를린에서는 교체 명단에 대기했습니다. 클레멘스의 계약은 올여름, 만료됩니다. 계속해서, 허리에서는 케네트 아이히호른과 파울 제구인이 중책을 맡았고, 모리스 크라텐마허와 미카엘 퀴장스, 마텐 빙클러가 2선에서 최전방, 루카 슐러를 지원했습니다.
미론 무슬리치 감독의 FC 샬케 04는 골키퍼부터 13421 대형으로 나왔습니다. 로리스 카리우스가 골대 앞에 버텼고, 티모 베커와 니콜라 카티치, 하산 쿠루차이가 맨 뒤 수비선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갓 열여덟이 된 미카 발렌토비치가 전반기 막판의 종아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아드리안 간텐바인을 제치고, 선발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했고, 그 반대편에는 비탈리 베커가 섰습니다. 소피안 엘파우지와 론 샬렌베르크가 3선에 배치됐고, 공격진에는 케난 카라만과 무사 실라, 아민 유네스가 출격했습니다.

지난 대결, 2025-26년 2. 분데스리가 공식 개막전에서와 마찬가지로, FC 샬케 04는 소피안 엘파우지, 론 샬렌베르크, 케난 카라만, 무사 실라, 아민 유네스의 오각형 그물 안에 두 명의 "젝서(Sechser; 전통적인 선수 배치에서 6번에 해당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가두고, 헤르타 BSC 공격을 측면으로 밀어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전반기, 티아크 에언스트는 상대가 이러한 전략을 취할 때, 그래도 순간적으로 틈이 보이면, 젝서에게 공을 보내는 과감함을 보여 주었는데, 이 경기에는 그보다 발밑 기술이 나쁜 마리우스 게어스베크가 선발 골키퍼로 나서면서, 중앙으로 공 투입에 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게어스베크는 날개 공격수에게 길게 공을 자주 방출했는데, 그마저 정확도가 떨어져, 뒤쪽에서 공격을 전개할 때, 불안한 지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대안적으로 파울 제구인이 넓게 벌린 두 명의 중앙 수비수, 리누스 게히터와 다르더이 마르톤 사이로 내려와서 공을 받는 장면이 자주 나왔습니다. 대부분 일차 전개는 다만, 이후, 측면으로 나가, 옆줄에 바짝, 길게 붙이거나, 측면 수비수에게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전반전에는 그나마 "체너(Zehner; 전통적인 선수 배치에서 10번에 해당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미카엘 퀴장스가 왼쪽으로 움직이며, 미하우 카르보프니크가 공을 잡으면, 그와 퀴장스, 마텐 빙클러가 서로 빠르고 간결하게 주고받으며 절반 공간을 쪼개어 들어가는 장면이 몇 차례 나왔고, 그로부터 기회를 잡기도 했습니다. 반대, 오른쪽에서는 모리스 크라텐마허가 아무래도 중앙으로 들어와서 공 잡기를 좋아하다 보니, 데요바이시오 제이파위크에게 카르보프니크보다도 직선적인, 공격적인 움직임이 요구됐습니다. 그나마 크라텐마허가 전반전에 부상으로 일찍 빠지고, 제레미 두지아크가 급히 그 자리를 채우며, 우측면에는 또 하나의 큰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퀴장스가 공간을 찌를 때, 크라텐마허나 두지아크의 속도가 떨어지는 장면이 한두 차례 나온 점을 기억하면, 날개 공격수 보강의 아쉬움은 분명히 있습니다.
개막 전부터, 전반기 특정 시점에 전술 변화를 꾀하기 전까지는 슈테판 라이틀 감독이 골키퍼부터 13421 또는 1352 대형을 주력으로 생각했고, 마텐 빙클러를 왼쪽 윙백으로 분류(이는 사실, 이적 시장에서 계획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은 탓에 이루어진 임의 선택이기도 합니다.)했으니, 14231 대형으로 바꾼 오늘, 왼발잡이 측면 수비수 부재와 날개 공격수 숫자 부족 문제가 드러남이 어쩌면, 당연합니다. 결국, 선수단 구상/구성 실패를 지적할 수밖에 없는데,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아구스틴 로헬, 팀 호프만과 율리안 아이치베르거 등, 이적을 희망하고 나선 어린 선수 한둘의 거취를 정리하고, 그대로 겨울 이적 시장 문을 닫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듭니다. 최근, 관심을 보였다지만, 하노버 96에 보기 좋게 빼앗긴 엘리아스 사드 이적 건에서도 이러한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헤르타 BSC로서는 결정력 부족을 탓할 뿐이지만, 로리스 카리우스는 단연, 이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될 만했습니다. 베를린 노파의 여섯 차례 유효 슈팅을 모두 저지하며, 그 방어 난도를 고려할 때, 1.42골가량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대부분 슈팅이 그의 정면으로 향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매우 훌륭한 판단력으로, 그가 적절히 골문을 비우고 나와서 공격수와 거리를 좁히고, 슈팅 각도를 잘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몇 차례, 직선적인, 긴 연결에 FC 샬케 04 수비진이 무너질 뻔도 했는데, 그때마다 최후방에서 카리우스가 나타나, 치명적인 위기를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전반기, 나란히 아홉 번의 "(실점 없는) 깨끗한 기록지"를 남긴 두 선수, 티아크 에언스트와 카리우스 중, 누가 2.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키퍼인지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에언스트는 후반기 첫판에 빠졌지만, 카리우스는 다시금 자기 진가를 발휘하여, 이 대결에서 확실하게 한 발짝 앞서갈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마텐 빙클러가 누구보다도 문전에서 악몽과 같은 하루를 보냈다고 할 만합니다. 그는 로리스 카리우스와 일대일로 맞선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습니다. 한 번은 왼발 바깥쪽 부분으로 밀어내듯이 찬 공을 카리우스가 어렵지 않게 막아냈고, 또 한 번은 달려 나오는 카리우스의 머리 위로 공을 넘겨서 골을 넣으려 했지만, 역시 실패했습니다. 그는 확실히, 이미, 카리우스의 기세에 눌렸습니다. 루카 슐러가 반대편에서, 함께, 페널티 구역 안을 파고들고 있었는데, 그 짧은 시간에 눈동자가 이리저리 돌아가며, 슐러에게 공을 넘길지, 자신이 직접 승부를 볼지 고민하는 눈치였고, 뒤늦게 선택한 슈팅은 위력이 떨어졌습니다. 파비안 레제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면, 미카엘 퀴장스와 호흡을 맞춰서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는 그였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뒤로하고라도, 몇 번의 결정적인 기회에 노출된 그의 망설임은 연이은 선방으로 하늘을 찌른 카리우스의 자신감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올해, 빙클러가 전체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경기마다 편차가 큽니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이렇게 부담이 큰 경기에도 그를 이겨낼 줄 알아야 합니다.

선두를 다툰 SV 엘버스베르크 07이 이미 몇 시간 전, 뉘른베르크 원정길에 2 대 3으로 패했기 때문에, 미론 무슬리치 감독의 선수단은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어려운 경기 끝에, 실점 없이 버티고, 승점 일 점을 수확한 데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갈 길 바쁜 헤르타 BSC는 어떻게든 골을 넣고 이겨야만 했던 시합에 끝내 침묵을 지켜, 짙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무엇보다 결과가 중요했던 경기에, 원하던 열매를 얻지 못했으니, "밝은 면"을 이야기하기도 어딘가 어색하고 민망합니다. 그래도 중원에서 케네트 아이히호른의 번뜩이는 존재감은 특기할 만합니다. 벌써 FC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큰 클럽이 진지한 관심을 보이는 이 열여섯의 미드필더는 짝으로 나선 파울 제구인이 일차 공격 조립 시, 자꾸만 내려서서 공을 받으며, 사실상, 홀로 상대 오각형 압박 그물 안에 갇힌 꼴이 됐습니다. 하나, 역시, 영리하게 절반 공간으로, 때로는 마찬가지로, 뒤로 움직이면서 상황을 조작했고, 공을 잡으면, 빠르게 발을, 방향을 바꾸고, 상대를 끌어당겼다가 놓기를 반복하면서 압박을 이겨냈습니다. 매우 침착하게 공을 다루어, 그 하나하나 동작이 (실은 무척 어려운데도) 쉬워 보이게 했으니, 그의 재능은 분명, 특별합니다. 경기 막판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고, 발목이 살짝 삐어서 케빈 제사와 교대하고 나왔으나, 슈테판 라이틀 감독에 따르면, 주중 훈련을 소화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어야 합니다. 대회 18번째 경기를 마치고, 순위표 일곱째로 내려앉은 헤르타 BSC는 앞으로, 칼스루어 SC(9위), SV 다름슈타트 98(3위), SV 엘버스베르크 07(2위), SC 프라이부르크(DFB-포칼 준준결승), 하노버 96(6위), SC 파더보른 07(4위)을 차례로 만납니다. 이 험난한 일정을 이기려면, 티아크 에언스트의 선방과 파비안 레제의 득점 기여뿐 아니라, 허리에서 아이히호른의 활약도 필요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세면, 공식전 칠 연승 이후 2. 분데스리가에서 네 경기째 승리가 없습니다(삼 연속 무승부). 16경기, 승점 48점이 남았고, 정녕 승격을 희망한다면, 이제는 물러설 곳 없이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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