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UMHaus(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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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의 안개 속에서 건져낸 승리
https://baumhaus.tistory.com/325 브루노 라바디아: 헤르타 BSC가 택한 현실과의 타협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시점이고, 상황이지만, 동시에, 조금 미덥지 않은 선임이라는 목소리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헤르타 BSC는 지난 9일, 알렉산더 누리 감독 대행과 마쿠스 펠트호프 수석코치,baumhaus.tistory.com 헤르타 BSC가 마침내,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 짙게 내려앉은 안갯속에서 90분 내내 상대를 압도하며,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한 달 넘게 이기지 못하던 팀이 무려 칠 주 만에 거두어들인 이 승점 석 점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며, 이제 막 시작된 2020-21년 한 해 농사의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2020.11.08 -
베르너 게겐바우어 회장 4선 성공 - 헤르타 BSC '대면' 총회 결과
코로나19에 대한 당국의 방역 수칙을 엄격히 준수한 채, 토마스 헤리히의 계획과 주도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오스트쿠어베에서 개최된 헤르타 BSC의 2020년 10월 '대면' 총회와 상임위원회 선거 결과, 베르너 게겐바우어 회장이 조금은 힘겹게, 4선에 성공했습니다. 클럽 역사에서 그보다 긴 회장 임기를 지낸 인물은 1908년부터 1933년까지 활동한 SPD 출신의 "헌신적인 노조원", 빌헬름 베르니케(1882-1967)뿐입니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헤르타 BSC 상임위원회 회장으로 선출됐던 게겐바우어는 이로써, "또 한 번의 4년 임기"를 맞게 됐습니다. 한편,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헤르타 BSC 홍보 부서와 매출 관리, 전략 기획, 기업 의사소통, 국제화 사업 등 전반을 이끌 신임 이사..
2020.10.26 -
헤르타 BSC의 분데스리가 잔류를 확신하는 파비안 루스텐베르거 (<<타게스슈피겔>>과 인터뷰)
지난 2007년부터 작년 여름까지 헤르타 BSC의 파랗고 하얀 유니폼을 입고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을 누빈 파비안 루스텐베르거가 지난주, 베를린 일간지, >과 만났습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베를린에서 보낸 지난 12년의 세월과 스위스로 돌아간 이후의 생활, 그리고, '지금'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Q1. 루스텐베르거씨(Herr Lustenberger), 지난 몇 주간, 혹, 더는 헤르타 BSC에 몸담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기쁘지는 않았나요? 사실, 그랬습니다. 식구들이 스위스에 머무는 동안, 홀로, 베를린에서 이 주간, 자가 격리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입니다. 때때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요즈음 같은 때는 최선인 듯합니다. Q2. 요즈음, 당신의 일상은..
2020.04.13 -
브루노 라바디아: 헤르타 BSC가 택한 현실과의 타협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시점이고, 상황이지만, 동시에, 조금 미덥지 않은 선임이라는 목소리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헤르타 BSC는 지난 9일, 알렉산더 누리 감독 대행과 마쿠스 펠트호프 수석코치, 베르너 로이타르트 체력 담당 코치 등, 남아있던 "위르겐 클린스만 사단"과 동행을 마무리 짓고, 브루노 라바디아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는 보도 자료를 내보냈습니다. 새로운 군함의 우두머리는 그의 함선이 도중에 좌초하지 않는다면, 오는 2022년 여름까지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잔디 밖 일렬에 설 수 있는 계약을 따냈습니다. 라바디아 감독 부임과 함께, 그와 15년째 공동 작업해 온 에르딘치 "에디" 쇠제르가 이번에도 그 사단의 핵심으로 합류했고, 1990년대, 뮌헨에 "World of Speed"라는..
2020.04.11 -
역사의 아이러니, 동베를린 축구의 지독한 개성
누구든지 겨울의 베를린에 처음 발을 들이면, "춥다."라고 느낍니다. 사실, 해가 높이, 아주 길게 뜨는 여름철 몇 달을 제외하고는, 도시 구석구석에서, 심심치 않게, 맹렬한 추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 정도가 심히 강렬하여, 몇몇 학자는 마치, 도시를 둘러싼 격동의 역사가 떠오르게 한다고 할 만큼, '의미심장'합니다. 과장을 일부 보태자면, "실로 역사적이고도 정치적인 추위"라고 부를 만합니다. 마찬가지로 널리 소문이 난 영국의 부슬부슬 내리는 비나, 말 그대로 극한의 북극 폭풍과는 또 달라서, 베를린에서는 그 우중충한 날씨, 낮게 깔린 안개 속 바람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지금에야 클라우스 보베라이트(SPD), 전 시장의 유명한 말을 따라, "가난하지만, 매력적인 도시"라는 인상을 쌓고, 유럽 전..
2020.03.31 -
'자가 격리 중' 니클라스 슈타크가 말하는 "책임, 사회적 단결, 연대" (구단 공식 인터뷰)
헤르타 BSC는 지난주, 익명의 한 선수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직후,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단 전체가 이 주간의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독일 프로축구 최상위 대회 성적표의 윤곽이 드러난다고들 말하지만, 온 유럽의 경기장에서 축구공이 구르기를 멈추고, 승점 석 점을 두고 두 진영이 다투는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합심하여 고군분투하는 오늘은 사뭇 다른 풍경이 보입니다. 최근, 주장 완장을 차고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경기에 나서는 일이 부쩍 늘어난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니클라스 슈타크가 구단 공식 창구와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 그 "달라진/사라진 일상"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Q1. 닉, 제일 중요한 질문부터: 잘 지내요? ..
2020.03.24